포토샵으로 라이카 바르낙 llla를 그려보았습니다.

제가 취미가 조금 특이해서...
시간이 나면 오래된 물건을 정교하게 그리는 걸 합니다.
포토샵으로 작업합니다.
사실 실물 느낌이 나게 그리려면 CG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게 훨씬 나은데,
너무 실물처럼 보이는 건 조금 취향에 맞지 않아서 그림 같은 느낌이 나게 하려고 포토샵으로 작업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CG프로그램은 쓸줄 모릅니다...ㅜㅜ
이번에는,
집에 인테리어용으로 액자를 해서 걸어 놓으려고
라이카 올드 카메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델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바르낙 llla를 그렸습니다.
상당히 고해상도로 작업을 해서 최대 가로 1.5m까지 프린트를 해도 사진 정도의 정밀도가 나오게 작업했습니다.
라이가 그림이라 라이카 포럼 회원 여러분께 보여 드립니다.
카메라의 바디 자체는 원래의 바르낙 llla 그대로인데,
바디 디자인에 사용된 모든 텍스트와 눈금 같은 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혹시 오리지널을 좋아하는 분께서는 별로 안내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림으로 이러게 선명하게 그리고 보니 오래된 카메라의 느낌이 완전히 사라져서 원래의 텍스트나 눈금을 그대로 넣었더니 오히려 더 안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결국 현대적 해석이라는 듣기 좋은 말로 표현해봤습니다.^^
작업실에 대형 프린트가 있어서 전문 수채화지에 75cmX56cm 정도 크기로 프린트를 해봤는데 제 눈에는 볼만하더군요.
수채화 용지 중에는 가장자리의 깃털 모양(Deckle Edge)이 그대로 있는 종이가 있는데 그 모양을 그대로 살려서 프린트를 해보니 종이가 좋아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얼마전에 액자를 할 수 있게 A3크기 정도와 엽서로 만들어서 여기 라이카 포럼의 한 회원분께 보내드렸는데 벽에 잘 걸려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림 자체가 디지털 데이터라 어쩔 수 없이 워터마크를 넣어서 미안합니다.
그림 전체 이미지입니다.

이건 조금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조금 크게 올렸습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제법 크게 보일겁니다.

이건 가로 1.5m크기로 프린트할 경우 볼 수 있는 정밀도입니다.

전문 수채화 용지의 깃털모양 가장자리(Deckle Edge)가 궁금한 분을 위해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