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9 + 메가댑 ETZ21 소니 E마운트 변환 어댑터 후기

소니의 밝은 신형 GM 단렌즈들의 동경부터 막연한 호기심에 최상 a1과 최신 a7m4까지..
결국 다시 내치고선 그래 니콘 바디는 못 버리겠고 그럼 니콘에 소니 렌즈를 한 번 써보자!
해서 기다리던 그것이 오늘 드디어 와버렸습니다.ㅎㄷㄷㄷ

FedEx로 보내주지만 국내엔 롯데 택배로 아주 소소하게 포장&배달이 됩니다. 흠
오픈 마켓에서 한 3~4만원짜리 샀다고 해도 믿을 걸요?ㅋㅋㅋ

얇고 가볍고 나름 탄탄하게 잘 만들어놓은 듯한 모습이네요. 올ㅋ

꽂고싶어서 안달나던 미리 준비한 소니 24.4GM, 35.4GM, 50.2GM 삼총사

우선 Z9에 메가댑 ETZ21 어댑터만 껴봅니다.
체결감이 꽤 괜찮네요. 얇아서 그닥 이질감도 없어요. FTZ 생각하면.. 휴

마운트 구경이 작은 E마운트와 구경이 큰 Z마운트의 플레인지백 차이가 크게 없다보니
이렇게 일체감까지 좋아보이는 어댑터가 나와주는 게 참... 대단하긴 하네요.ㅎㅎ
24GM이랑 35GM은 심지어 넘어지지도 않고 50GM은 고작 85.4N 느낌이랄까요?
Z9 + 35GM은 예전 D700 + 35.4N때 생각나는 크기와 무게입니다. ㅋㅑ~
어댑터가 아쉬운 점은 렌즈 체결하고 살짝씩 움직이는 정도가 있어서 쬐끔 불안하다?
그리고 언마운트 버튼이 전 좀 거슬리네요. 바디 잡고 들 때 자주 만지는 쪽이라 딱 눌려서요.
수령 하자마자 바로 마트에 가서 Z9 + 35GM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결론부터 공유하자면 만족감 80% 아쉬움 20%로 되겠네요.ㅎㅎ
AFC와 눈인식이 얼마나 잘 붙어다니고 결과물에 나타날지가 관건인데
a1대비엔 당연히 아쉽고 Z9에 어댑터인 걸 생각하면 생각보다 좋습니다.
우선 바디 부팅도 a1보다 빠르게 느껴지고 조리개 인식이며 그냥 네이티브 수준입니다.
결과물도 쨍쨍하게 잘 박히고 소니가 왜 자꾸 AF속도에 열올리는지 알 거 같아요.
엄청난 초당 검출력으로 고속 통신과 그걸 받쳐주는 렌즈 AF 속도 그리고 눈인식 노하우까지
니콘에서 f1.4 최대개방으로 이런 느낌 받는 건 처음입니다. 물론 50.2S는 훌륭하지만요.
얼굴 인식은 근거리에선 뭐 걍 네이티브라고 해도 될 정도고 원거리는 좀 버벅이네요.
눈을 못 찾는지 지근우선 AFC로 자주 튕겨냅니다. 네이티브 렌즈에선 보기 힘든 모습..
그리고 a1 + 35GM JPG 결과물보다 Z9 + 35GM JPG 결과물이 쪼끔 덜 쨍하구요.
소니의 기본 세팅이 좀 더 샤프하게 들어가는 거 같네요.
이제 문제의 아쉬운 점은 오히려 걱정도 안 했던 AFS 입니다.ㅋㅋㅋㅋㅋ
카메라 놓구 이리저리 터치 초점을 눌러서 때려보면 헤메는 경우가 좀 되네요? 헐
차라리 반셔터로 잡으면 덜하긴 한데.. 암튼 별 것도 아닌 걸 못잡고 멍때리고 그럼.
그리고 35GM 워블링은 소문으로만 들었지 동영상에서 왜 욕 먹는지 알 거 같네요..;
50GM은 조용하고 빠르게 네이티브처럼 잘 돌아가지만 똑같이 이리저리 잡으면 헤메요.
이건 어댑터라서 네이티브만큼은 역시나 못 따라와주는 거 같습니다. 흠
뭐.. 격하게 사용하는 정도가 아니면 이젠 큰 문제없이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니콘 f2.8S 신형 렌즈들은 딱히 아쉬움 없이 잘 쓰지만 밝은 단렌즈의 목마름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네이티브만 쓰던 유저가 이 정도를 선택할 정도면 니콘도 빨리 챙겨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ㅋㅋㅋ
앞으로 다른 렌즈들 사용하면 후기 공유할게요. 오늘 35GM 후기는 대체로 만족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