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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서 나는 묵은내 또는 곰팡이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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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장터에서 중고 필름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마침 찾는 물건이라서 상태 이상 없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서 엊그제 택배로 받았습니다.
받아서 상태를 보니 생각했던 거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편하게 쓰다가 오버홀 하면 되겠거니 마음먹고 만져보는데 묵은내 or 곰팡이 냄새가 나더라고요. 다른 부분이야 가격도 그렇고 실사용기니까 감안 할 정도라 상관없었지만, 냄새는 이게뭐야 싶더라구요.
환기시키고 하면 나아지겠지 하고 환기 시켜보고 했지만 그래도 냄새가 좀 많이 나길래 오늘 판매자분께 '묵은 내가 좀 많이 나더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와서 보니 "오래된 카메라들이 그렇다. 출사하다 보면 없어진다.". "전 주인이 사용 안 해서 그렇다."라고 왔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비슷한 시기의 카메라들은 당연히 그렇지 않아서 "판매할 때 고지하지 않으셨다," , "다른 판매하는 제품들도 묵은 내가 나나요?"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장은 "다 난다.", "마음에 안 들면 보내라.",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냄새 좋다는 분 많다."라고 왔습니다.
그러고는 묵은내 난다고 이야기한 게 처음이라며 다짜고짜 보내라고ㅎㅎ
뭐 언제는 문제 생기면 수리실에서 다 해결해주겠다 하시던분이 물건 보내고 나니까 태도가 확 바뀐 느낌이랄까요.
거래 전에 놓친 부분이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사과 한마디로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걸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인 것처럼, 뭣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시더군요.
거래 후에 문제가 있으면 "원래 그렇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벌써 두 번째네요. 원래 그런 게 대체 어딨을까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말 한마디 좋게 하면 좋게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걸 참ㅎㅎ
장터에서 오래된 필름 카메라 구입하시기 전에 묵은내 나냐고 다들 물어보시는게 저처럼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일 거 같습니다.
근데 그 묵은 냄새/곰팡이 냄새를 좋아하시는 분이 정말 있긴 할까요?ㅎㅎㅎ
댓글
  • aperture1.0 2022/06/30 18:00

    다이소에서 숯 구입해서 밀폐용기에 같이 넣고 며칠 두세요.
    잡내 제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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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식디스크 2022/06/30 18:01

    판매자분이 이렇게 답장 해줬더라면 감사합니다 하고 답장했을 거 같네요ㅎㅎ
    꿀팁 감사합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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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rture1.0 2022/06/30 18:03

    냄새잡는 하마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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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카메라의느낌 2022/06/30 19:38

    옛날카메라들은 이건 위험해요.. 너무건조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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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탈퇴가이리힘들어 2022/06/30 19:10

    어쩔때는 차라리 ebay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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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카메라의느낌 2022/06/30 19:40

    장농에 보관되던거 오버홀하고 파셨으면 님이 느꼈을 느낌 알듯 하긴 하네요
    햇빛에서 몇일 사용하시면 꽤 냄새 빠질꺼에요
    아니면 윗분처럼 숯이나 냄새제거용 물건들하고 밀봉으로 같이놔두면 꽤빠집니다
    물건이 사진잘찍히고 곰팡이나 문제없으면 그러려니하고 파는분들은 정상이라고 생각되요.
    너무 기분상해마시고 멋진사진찍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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