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나와서 휴대하기 좋기도하고...
원래는 아버지 전동휠체어 사드리고.. 같이 걸어다니는데 시속 6.5키로가 걷기는 애매하고 뛰기도 애매하고
함께 다니기 좀 불편해서 짱구를 굴려보니... 스케이드보드 같은거 타면 전동휠체어 잡고 타면 좋겠다!!
이래서 사서 연습하는데 어휴~ 젊을 때 유연하던 몸이 지금은 완전 나무토막이라 타기도 어렵고
중심잡는거 자체도 어렵네요. (축구와 달리기를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이 먹고 저런거 타냐..'라고 처다보는 시선들이 좀 불편합니다만..
그래도 참을만 했는데... 글쎄...
오늘 오후에 옆옆집(단독주택지) 어르신께서 한말씀 하셨는데 가슴이 아파서 못타겠네요..
"주말에 나가서 데이트를 해야지 그런거만 타고 놀면 어떻게해요!"
가슴에 퐉!!! 화살을 박은 느낌? 얼굴 빨갛게 달아올라서 챙피해서 들어왔네요.
심지어 아침 07시~09시 축구하고 놀다 1시에 들어와서 2시부터 30분 정도 타다가 걸린거라..
급당황스러웠네요..
그나저나 전동휠체어랑 같이 타보니 박자?도 안맞고 안정성이 아쉬워 함께 타긴 좀 그런듯해서..
결국 중고로 팔아야겠군요.
아쉬움에 조금 더 타다가 ㅋㅋ
노총각 취미로 크루져보드는 좀 그...렇죠??
행복한 저녁 되세요!
젊었을때도 나무토막이었을거임
젊었을때 잘했으면 나이먹너도 잘함
으악!!! 아파라 ㅠㅠ
저는 와이프, 아이랑 같이 롱보드 시작했어요
멋지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요? (실례지만 나이가?)
근데 사실... 비슷한 연배인 입장에서 보자면...
나이먹고 하고 싶은거 하는거지
데이트야말로 2~30대 때 열심히 하는거 아닌지요... ㄷㄷ
2~30대 데이트도 열심히 안하고 놀긴 재밌고 행복하게 놀았는데 기억이 없네요... 26살에 취업해서 직장 열심히 다니고 행복하게 일한 기억만 있고... 하고싶은거 하고 살긴 합니다 ㅋ
어휴 옆집어르신 넘하시다 ㅠㅠ
나이가 무슨상관인가요.
하고싶을때 하고싶은걸 하는게 중요하죠.
42면 아직 젊은데!
나이들수록 뭔가 재미를 느낄만한거 자체가 점점 없어지더군요.
계속 새로운 흥미와 열정이 생긴다는건 매우 긍정적인거라 생각합니다.
남의눈 신경쓰지 마시고 질릴때까지 타세요.
근데, 스케이트보드랑은 뭐가 다른건가요?
좀 짧고, 바퀴가 좀 크고...그런건가여??
재미 있으면 타는거죠. 근데 이제 자빠지면 뼈 다칠 나이라서... 당근 내놨는데, 애기 엄마랑 같이온 아이가 너무 해맑게 웃어서 무료 나눔으로 드림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