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별일을 다 겪네요;

아파트 6층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금일 오후 5살 남아를 데리고 외출하려고 나서는 순간! 문을 열었는데
무슨 괴물체가 정말 음속? 의 속도로 제다리를 지나 집안으로 침입하였네요;;
깜짝 놀라 아기를 안고 우선 밖으로 피신후 조심해서 마루를 살펴보니 갈색의 고양이가 마루를 헤집고 있는겁니다;;; 고양이가 이리 클수도 있나요??
아기가 아직 어려 위험의 소지도 있어 관리실에 신고!! 관리실 직원분 2명이 왔지만 너무 크다며 절래절래 그와중에 고양이는 안방으로 이동 침대 모서리에 머리받고 웅크리고 있더군요;;
하는수 없이 119신고하여 대원님들 입성 포획툴 가지고 입성 안방 문 닫고
무려 3분동안 잡기놀이 시전!! 진심 우당탕탕
겨우 잡았는데 안방 벽지 한쪽이 고양이 서탕으로 인해 다 찟어지고
침구류 위에 고양이 털이 여기저기 수북히 뽑혀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모두 일단락된후 정리중인데 5살난 애기가 눈이 간지럽다며 비비더니 엄청 부어오르는겁니다;;
긴급으로 병원에 데려가서 살펴보니 알레르기반응이라고ㅠㅠ
너무 속상하고 열받는데 하소연할 곳도 없고;;
집고양이가 아닌가 의심되는데 길고양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결하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진심 빡쳤네요;;
큰 보상까진 아니더라도 이거 뭐 보상을 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집고양이란 가정하에서요 아그리고 고양이 주인을 현재 못찾은 상태이고 주말이라 아파트 스피커방송도 못한답니다;;
월요일 되서야 가능하다는 답변만;;
후 별일을 다 겪네요 아기 눈을 보니 맘이 아프네요 ㅠ
근데 집고양이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