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없이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꿈도 못꿀.. 신상입니다. ㅠ

DA*55.4 펜탁스 뿐 아니라 브랜드 통틀어서 역대급으로 오묘한 렌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중고가격이 완전히 폭락해서 그냥 다들 안고 계신듯...

오오스타도 크롭바디 전용 인가요??
새제품은 있긴 있는거 같아요...

사실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신다면, 최신 50.4렌즈(아트오식이 이상)들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렌즈 성능은 조금 애매합니다.
최대개방에 색수차도 꽤 있고, 어느정도 살짝 조여서 사용해야 비로소 샤프니스가 좋은 나오죠
그리고 유리모터af라서 고장도 잘나고, 또 af속도도 꽤 느립니다.
어디까지나 나온지 은근 오래된 렌즈고, 렌즈 크기도 작게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렌즈다보니 어느정도 부족한 부분은 좀 부족합니다.
그런데 펜탁스가 좀 웃긴게, 유저들 대부분은 풀이나 자연을 찍지만 스타렌즈들은 인물 사진을 위해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인물사진 촬영 시 샤프니스보다 더 중요한게 감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즉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표현력을 렌즈에 요구하게 되는데, 그게 55.4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최대개방에서는 조금 멍청한 화질과 특히한 보케를 보여주면서, 어떠한 감성을 나타낼수 있게합니다. 그렇다고 싸구려렌즈같은 느낌의 사진도 아니구요, 그리고 2.2정도까지 조금 조이면 좋은 샤프니스 사진을 보여주거든요
요약하면 최대개방은 소프트하고 보케가 이쁘고 조금만 조으면 선예도가 올라가는 특징이다보니 최대개방 촬영시 빛을 잘 사용해서 색수차만 잘 컨트롤 할수있다면 이만큼 이쁜 인물사진 렌즈도 딱히 없을겁니다.
요런 스타일 렌즈를 어떤 사람들이 말하길, 조아서 화질 좋아지면 그냥 렌즈가 구린거지 어떻게 그게 특징이 되냐고 말을 하는데
인물사진만 찍는 사람들은 엄청난 샤프니스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스타킹을 렌즈에 씌워서 찍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55스타는 개인적으로 꽤 귀여운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각의 렌즈명도 멋있구요
매물은 주로 펜클에 올라옵니다. 저는 DFA*50.4가 있지만 DA*55도 팔 생각은 없긴합니다

그리고 크롭바디 전용이긴한데 이미지써클이 커서 k-1과 같은 풀프레임에서도 충분히 비네팅없이 사용가능합니다.대신 k-1에서는 일부 크롭전용 da렌즈들이 자동 렌즈보정(수차보정, 왜곡보정 등등)이 먹지 않아서 da*55.4가 렌즈보정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 쓸땐 대충찍어도 쓸만한 사진이 마구마구 나왔습니다.
제가 사진을 이래 잘찍었나 했어요;;
보케탓인줄도 모르고요 ㅠㅠ

스타렌즈: 뜨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