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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서비스 연장플랜 구입, 그리고 70-200 F4 구매했습니다

그간 1년간 잘 사용해오던 A7c 두대가 어제부로 무상기간 마지막 날이라...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3년 연장플랜을 구매했습니다. 두 대 구매하니 30만원이나 하는군요.
물론 A7c 워낙 잘쓰고 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 이것으로 더 오래 편안하게 쓸 수 있겠지요.
A7c는 (좀 못생겼고) 파인더가 넘 작고 그 외 불편한 것 몇 가지 있긴 하지만 그 이상의 장점이 많아서 가격 대비 아쉬운 점 전혀 없는 걸작바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해서인지 쎄게 푸시해도 벽돌되거나 메모리 오류가 나거나 하는 일은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없었네요. A7R4나 A9는 가끔 벽돌이 되거나, 너무 쎄게 몰아붙이면 메모리 오류를 뿜는 일이 왕왕 있었습니다. 제가 사실 소니 장비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A7c에 관해서는 정말 인정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업계의 쌀이나 밀가루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연장플랜 구매하면서 70-200mm F4 OSS 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저는 소니 장비가 최상위 메인은 아니라서 F2.8급까지 사들일 정도는 아니기도 하구요. 연식이 좀 있어서인지 가격이 나름 착하네요. 새것 기준 니콘 F마운트용 70-200mm F4하고 큰 차이 없는 가격입니다. 후지의 XF 50-140과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용중에 어디 걸리거나 하는 일이 없는 원통형 후드가 더 좋습니다. 다만 눈에 좀 덜 띄는 검정색 버전이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조리개 F4 짜리 망원 줌 렌즈는 가볍고 작은 것이 장점이지만 숨겨진 진짜 최대의 장점은 최단 촬영거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소니 70-200mm F4는 니콘 F 마운트용 동급 렌즈와 동일하게 클로즈 포커스가 1m이고, DSLR 기준으로 동시대의 F2.8급 줌 렌즈들에 비해 절반 수준의 최단 촬영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외 뿐만 아니라 소규모 스튜디오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소니의 미러리스용 70-200mm의 경우 미러리스 플랫폼의 특성 덕분인지 F2.8급도 초기 버전부터 1m, 신형인 II 버전은 80cm 정도까지 줄여 놔서 범용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참고로 80cm 대의 최단 초점 거리는 85mm 망원단렌즈와 같은 포트레이트용 중망원 단렌즈 급입니다. 이 정도로 접근해서 200mm까지 쓸 수 있다면 최단 2m 조금 안 되는 렌즈하고 활용 폭이 비교도 안 되겠지요.
아무튼 F4급 망원 줌렌즈는 말 그대로 기동성, 가성비를 바탕으로 막 굴리기 좋은 워크호스(Workhorse)용 렌즈입니다. F2.8급 대비 특유의 장점이 있죠.
이것으로 장비 사용 폭이 더 늘어났네요.

댓글
  • 펜탁스팬 2022/06/11 14:33

    저도 70200 f4 쓰고 있는데
    가볍고 싸고 화질좋고.. 만족합니다.
    70180하고 같이 쓰다가 70180을 내쳤네요..

    (sJHBhA)

  • dancersdomain 2022/06/11 15:13

    탐론이 좋으니 어쩌니 해도.. 제가 보기에 카메라 메이커 혹은 서드파티 중에 시그마보다는 늘 못하더라구요.
    예전에 DSLR 때도 그랬습니다.

    (sJHBhA)

  • No.99_ALITA 2022/06/11 18:08

    시그마 미러리스 라인 중에서 상품성이 좋아 추천할만한 제품은 2470 f2.8과 85.4 정도라 생각합니다. 탐론에 쓸만한게 더 많죠.

    (sJHBhA)

(sJHB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