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현재 우크라 전쟁 전황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부족임. 국내 정치적인 문제, 향후 보상의 문제 등의 이유로

러시아는 결국 전면전을 선포하지 않았고, 러시아 국내에 징집령을 내릴 수 없었음.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돈바스 지역, 크림반도에서 군대를 영끌해서 보충해왔지만, 그 숫자도 이제는 바닥이 나버렸고,

하도 많이 하다보니 돈바스 지역의 민심이 이반되는 결과까지 나버림.

구체적인 숫자로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육군 상비군 숫자가 총 28만명인데,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육군은 총 25만명임.

이것도 전쟁 초기에는 15만명인데, 전황이 잘 안 흘러가니까 돈바스 반군, 내무군 같은 군대 억지로 징집하고

해군이랑 공군까지 알보병으로 투입해서 25만명이 된거임.

그중 전사자가 3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부상자가 얼마나 될지는 추산이 어려운 상황.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예비군을 포함해 총 병력이 100만에 달하고 있음.

그리하여 5월 19일에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로런스 프리드먼 석좌교수는

"우크라이나의 패배는 예상 시나리오에서 제외하겠다"라고까지 이야기했음.

그냥 가능성이 없다고 본거임.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은 러시아군이 병력이 부족하지만,

"만약 러시아가 어떠한 방법으로든 15만~18만의 병력을 추가로 모집하면, 내년까지 전쟁을 이어갈 수도 있다"고 평했음.

즉, 현재 상황으로는 러시아가 올해를 넘기기 어려우며,

설령 15만~18만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해도, 전황을 바꾸기는 커녕 현상유지가 고작일거라는 관측이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966736?sid=104

그런데 5월말쯤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음.

분명히 병력이 부족해야 하는 러시아군인데, 오히려 역으로 포파스나 돌출구라는 곳에서 우월한 병력규모로 반격에 나선거임.

저기 위에 삼면으로 포위된 곳이 포파스나 돌출구인데, 이 포위망을 닫아버리면,

상당수의 우크라이나 주력군이 궤멸되고 전황이 바뀔 수가 있음.

러시아는 여기에 사활을 걸고 공격했고, 느리지만 러시아가 전진하면서 포켓이 형성되는 위험이 현실화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에게 위기감을 불러왔지.

어쨌든 우크라이나군은 화력에서 밀리는 만큼, 지연전을 수행하면서 서서히 전략적 후퇴를 수행했고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을 유인했다가 섬멸해버리기도 하면서, 여기 전황은 뭐 현재는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음.

(참고로 오늘 아침에 뉴스에 나와서 죽었다는 러시아 소장이 바로 여기서 죽음.)

근데 이상하잖아.

아무리 푸틴이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없는 병력을 만들어 낼수는 없거든.

그렇다면 어딘가에서 병력을 빼돌렸다는 소리라고 판단하고 여기저기 찔러보기 시작했음.

이걸 위력정찰이라고 하는데, 상대방을 공격해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관측하는 것을 말함.

그리고 그 결과 헤르손에 배치된 병력을 모조리 빼서 포파스나에 가져갔구나 하는 판단이 서서,

병력을 대규모로 헤르손에 밀어넣어버림. 그리고 빙고.

그동안 교착되었던 헤르손 전역이 순식간에 밀려버렸지.

저기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지점이 이를 통해서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지점이고,

현재도 이 전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수적우위를 달성해서 밀어내고 있는 상황임.

우크라이나군이 언론에게 헤르손 전역에 엠바고를 요청하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 신호는 굉장히 긍정적임.

그리하여 오늘 우크라이나가 올해가 가기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선언한 이유도 그러한 자신감 때문이고.

---------------------------------------------------------------------------------------------------------------------

현재 가장 주요한 전역은 이 2군데, 헤르손과 포파스나임.

솔직히 유게에서 우크라 전쟁 나오면 하도 부정확한 소리가 많이 나와서 

이 정도는 좀 알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간략하게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