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로써 의견을 말하긴하지만 내가 겪은게 무조건 맞다는 아니고 그냥 참고용으로 봐주삼.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런 문화가 현지에 있는 거 맞고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이 서구권에서도 차갑고 개인주의가 심해서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들로 꼽힘. 거주자 카페에서도 저거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다들 현지 파트너들로부터 저런 문화 있다라고 들었고 내 와이프도 겪은 적만 없지 저런 경우가 많다고는 함.
와이프는 유치원 때 부터 자란 찐친들 부모님 집에서 머물면서 식사 다 받고 그 찐친도 자기 부모집에서 자고 가면 식사는 받았다고 함.
나랑 우리 가족들 스웨덴 놀러왔을 때 장모님 댁에서 머물렀는데 우리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장모님께 감사의 의미로 한국 음식 해드렸을 때 빼고는 장모님께서 우리한테 음식 다 해주셨음. 그 외 친척들 집에서도 점심 초대 받았는데 생각보다 길어졌을 경우 저녁도 먹고 간 적도 드물지만 있었고.
그 외 아까 덧글에는 급하게 적느라 친구랑 길게 논적이 없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오래 전에 두명의 친구집에 머문 적이 있긴 함. 한 명은 스웨덴 북부에 사는 애인데 그 쪽 지역 놀러갔을 때 친구가족 집에서 2박 했는데 그 때 친구 가족들이 식사 다 챙겨주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는 혼자 사는 애였는데 그 친구는 나한테 식사 크게 대접까진 아니더라도 아침에 출근하니까 집에 있는 빵이랑 햄들 알아서 꺼내먹어라라고 했음.
내 생각에는 여기 사람들도 일단 식사 시간에 초대하면 식수 인원으로 생각하여 식사 대접을 하는데 문제는 예상 외 식수 인원임. 한국을 비롯한 중동권이나 남유럽권 등등에서는 예상 외 식수 인원에게도 일단 식사 권유하지만 여기는 좀 차가운 면이 있는 듯. 여기 사람들도 대부분 그거 계산해서 걍 알아서 돌아가는 듯. 예를 들면 점심에 초대 받으면 대부분 점심이랑 피카라고 하는 스웨덴 티타임까지는 염두하고 오지만 저녁 시간 때 되면 걍 다들 알아서 돌아가더라.
또 하나 생각나는 스토리가 와이프 작은 아버지의 조카 생일 때 작은 아버지께서 생일 파티 하셨는데 그게 오후 1시였음. 그래서 와이프는 당연히 거기서 점심 주는 줄 알고 점심 안먹고 갔는데 작은 아버지께서 점심 안주고 피카용 다과만 내주셔서 우리는 그거 먹고 오후 4시에 밥먹으러 갔음. 그것을 와이프가 나중에 친할머니께 말했더니 친할머니께서 노발대발하며 인정없다고 쿠사리 주신 적도 있음.
다시 한 번 결론을 말하자면 저런 문화가 현지에 있고 스웨덴 사람들 차가운 편인거 맞긴한데 저기라고 무조건 손님 밥 안주고 그런 건 아니고 자기네들 나름 예의인 것 같다. 다만 내 썰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니 걍 참고용으로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음.
먹을거 구하기 힘든 추운동네라서가 아닐까?
계획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외지인들 대접하기 시작하면 그게 안되니.
올 현지증언 ㅊㅊ
나도 안주면 됨.
나도 이게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님 말씀에 동의함. 여기 사람들 지금처럼 풍족하게 먹은게 100년도 안됐음. 그 전엔 먹을 거 관련해서는 언제나 문제가 있었던 땅이니..
올 스웨덴 거주자 ㄷㄷㄷㄷㄷㄷ
근데 거기 안 추워요? ㅋㅋㅋ.
TheSalaryHunter 2022/05/31 09:47
올 현지증언 ㅊㅊ
두루랄민 2022/05/31 09:48
그래도 밥안주는건 너무 야박하다
gawi 2022/05/31 09:48
나도 안주면 됨.
정체불명1 2022/05/31 09:48
먹을거 구하기 힘든 추운동네라서가 아닐까?
계획적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외지인들 대접하기 시작하면 그게 안되니.
정체불명1 2022/05/31 09:49
지금은 왜 그러냐고 하면 문화가 원래 그러니까. 합리적인 이유로 만들어졌어도 만들어진게 다시 바뀌는건 쉽지 않음.
카를렌카스키 2022/05/31 09:54
나도 이게 왜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님 말씀에 동의함. 여기 사람들 지금처럼 풍족하게 먹은게 100년도 안됐음. 그 전엔 먹을 거 관련해서는 언제나 문제가 있었던 땅이니..
포켓풀 2022/05/31 09:54
모르면 엄청 야박하다란 생각은 들겠음 ㅋㅋㅋㅋㅋ
루리웹-31415926535 2022/05/31 09:55
올 스웨덴 거주자 ㄷㄷㄷㄷㄷㄷ
근데 거기 안 추워요? ㅋㅋㅋ.
카를렌카스키 2022/05/31 09:57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슬슬 따뜻해졌네요. 다만 밤에는 여전히 쌀쌀합니다.
leech 2022/05/31 09:57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문화차이를 이해하기 힘드네요.
한국은 먹을거 없으면 배달이라도 시켜서 먹이고 보내는데.ㅋㅋㅋ
에미야국이짱이다 2022/05/31 09:59
이게 합리적인 이야기인것 같네요.
친구들 초대해놓고 지만 쳐먹는건 사람이 아니고..
예상 못한 인원일 경우.. 또는 상대가 눈치없이 짱박혀있는 경우 따로 준비를 안한다 정도 인듯..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내스탈인데... 북유럽 가고시푸다
ㅇㅇㅇㅇㄴㄷ 2022/05/31 09:59
결국 케바케인거네
Hola! 2022/05/31 09:59
일반적으로 손님대접에 소홀한 "문화"는 찾아보기 힘든점이 큼. 심지어 가난한 유목민족이나 이누이트 등이 손님 대접은 더 잘해준다는거 생각하면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