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산맥 너머 신비가 잊혀진 땅, 마법을 동경한 왕이 있었다.
그는 옛 것에 대한 꿈은 있었지만 그에 닿을 재능은 없던 자였다.
마법을 배우고자 했으나 만들어낼 재주가 없었던 왕은
잊혀진 전장을 돌아다니며 남겨진 마법을 긁어모았고
축제의 날, 자신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치장품을 선보였다.
무지몽매한 백성들은 보지 못하나 그들만은 볼 수 있는 마법을 보고,
마법사들이 왕에게 존경을 표하며 찾아오길 바라며,
마법사들과 얘기를 나누고자,
한 시간이라도 그들과 함께하고자.
마법사들은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성립되지 않는 문법,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
시체를 얽이섥이 기워 놓은 듯한 흉물.
그 것은 마법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언정 마법이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들의 벌거벗은 왕을 사랑했다.
그 호쾌하고 우스운 성격,
그리고 아름다운 몸을 어찌 싫어할 수 있을까.
보추탐닉자『건담』아스톨포 2022/05/30 20:32
왕은 저격당했습니다. 머리에 크로스헤어가 있어 조준하기 편했다나요.
오리지널 제로 2022/05/30 20:33
워해머 40k 느낌으로 비유하면
루티드된 제국전차를 마주한 테크프리스트 같은 느낌인가봐.
gyrdl 2022/05/30 20:33
마법사 쉑들 존나 차별쩌네
스파르타쿠스 2022/05/30 20:34
같은 작품빠는 오타쿠 있어서 찾아갔는데
알고보니 그녀석은 꺼라위키랑 동인지로 공식설정을 배운 녀석이였던거지
lIlIlIlIIlllII 2022/05/30 20:33
오 컬러야
날개비상 2022/05/30 20:35
마법이여, 마법사여
마법이 나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짐은 마법을 사랑하노라
그리고 세상은 언젠가 사랑하는 이가 있었음을 알게 되리라
닥자터자피자 2022/05/30 20:35
"우리 왕께서 동화같은거 믿고 막 상의탈의하시고 미치신거 같긴한데
그래도 얼굴은 참 잘생기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