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산 렌즈(한 달 된 신품) 뒷캡이 가품이네요ㅎ

파주에서 의정부까지 가서 산 20mm G렌즈 입니다.
그날 저녁 방문해서 렌즈 상태를 살펴보던 중 뒷캡이 뻑뻑하고
제대로 아구가 맞지 않고 한쪽이 들뜨면서 아구가 안맞게 잠기는 것을 확인했고
판매자가
'이게 신품이라 그런지 뒷캡이 뻑뻑하다'
'이 렌즈가 좀 그런 것 같다'
'다른 렌즈 뒷캡으로 껴보시라'
하면서 다른 렌즈 뒤캡을 즉석에서 빼서 주더군요
다른 뒤캡으로 껴보니
그것도 뻑뻑하고 아구가 안맞더군요?
그래서 렌즈가 뭔가 이상한가?
이게 왜 뻑뻑하고 제대로 안끼워지지?
생각하면서
'어, 이게 왜 안맞을까요...?'
했는데,
판매자가
'다른 캡도 그런 거 보니 새 거라 그런 것 같습니다'
등등 말하며
'서비스 센터 가보시면 보증 있으니까 문제 있으면 처리될 겁니다'
하길래, 믿고 구매했습니다.
뒤캡에 소니 마크도 있었고, 다른 뒤캡도 마찬가지길래 믿고 샀죠
그리고 오늘 토요일에
소니 서비스센터 방문해서
직원분께
'이거 뒤캡이 잘 안껴지고 뻑뻑해요..'
했더니
잠시만요 하고 가져갔다가 오시더니..
'고객님 이거, 정품이 아닌데요?'
하면서 센터 뒤캡을 눈앞에서 스무스하게 잘 들어가는 걸
보여주더라고요?ㅎ...
저는 당연히 정품이라고 생각해서
갖고 있는 다른 뒤캡 껴볼 생각도 안 했는데..
졸지에 짝퉁 들고와서 안 껴진다고
징징대는 사람 됐습니다..ㅠㅠ
기분도 나빴고 정품 뒤캡 9천원이라 하길래
판매자한테 문자 했습니다.
**솔직히 크게 비싼 것도 아니지만
판매자가 모를 수가 없는데
대놓고 사기 친 것 같아
매우 기분이 나쁘더군요.
그래서 연락 안 하려다 했네요..

결과는 잠수ㅋㅋ
사진/영상 관련해서 업으로 하는 것 같고
본인 사무실 주소도 아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싶네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