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가 근대 시기에 이르기까지 아기를 낳는 산모들이 죽었던 가장 큰 원인.jpg

근대 시기에 이르기까지 출산을 하는 산모들의 생명을 가장 많이 앗아갔던 질병은 바로 이 '산욕열'이라는 질병인데,

출산 도중이거나 출산 직후에 산모의 생식기에 생긴 상처나 출혈을 통해서 세균이 침입하여 생기는 질병임.

쉽게 말해서 출산 도중이거나 출산 직후에 산모의 생식기에 생긴 상처나 출혈을 통한 세균 감염으로 일어나는 질병이

산욕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서 유선염, 방광염, 패혈증에 이를 정도로 아기를 낳는 산모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질병이었음.

실제로 저랬기 때문에 위생 관념이 발달하지 않았던 산모들에게는 아기를 낳는 일이 큰 희생을 감수하거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음.

실제로 산욕열로 인해서 패혈증에 걸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발전할 경우에는 100% 죽는다고 봐도 되었을 정도로.

그래서 실제로 산욕열로 인해서 산모들은 4명 중에 한명 꼴로 목숨을 잃었는데,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의사인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산욕열의 발생 원인이 외부의 세균 감염으로 인하셔 발생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음.

그리고 다양한 질병을 다루는 산부인과의가 분만을 돕기 전에는 반드시 염소로 손을 깨끗이 세척한 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제멜바이스는 그의 저서에서 이러한 염소 세척을 실시한 산부인과 분만 산모의 사망율이 급격히 줄어든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지.

하지만, 당시 동료 의사들로부터 세균의 감염으로 인한 산욕열로 산모들이 죽는다는 그의 주장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주장을 인정하게 되면 의사들의 과실로 인하여 산모들이 사망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셈이었기 때문임.

그래서 그의 주장은 당대에 그가 살아있을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비운을 맞이했지만, 그가 사망하고 10년 후에 루이 파스퇴르가

산모들에게 발생하는 산욕열이 세균 감염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음.

세균에 대한 지식 자체가 없던 시절에는 단순한 손씻기만으로도 질병을 크게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제멜바이스가 내다봤던 거임.

아무튼 제멜바이스의 발견 및 업적으로 인해서 생식기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산욕열로 산모들이 죽는 일은 없게 되었을 정도로

산모들의 출산 중 생존율이 크게 올라갔음. 요즘은 항생제도 있어서 산모들의 저승사자와도 같았던 산욕열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