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치세, 넌 꽃밭에 들어가지 마라

꽃밭...?

널 꽃하고 구분하기 어려울 것 같으니까.

선생님이... 나하고...

꽃을 구분하지 못 해...?

네가 꽃처럼 아름다우니까.

내가 꽃처럼~?

그래

꽃밭에 앉아

단잠에 빠졌더니

꽃이 되었네

선생님~ 그런데 어째서...?

왜... 내가 꽃이야~?

어? 어... 그게, 그러니까...

치세. 여기 있었군요.

어? 카호?

네가 여기 왠일이야?

치세가 걱정...이 아니라

돌아오지 않아서요.

있잖아~ 선생님이~

나한테 꽃이라고 했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치세가 꽃이라니요?

설명 좀 해주실까요, 선생님?

어, 어... 그게 그러니까...

치세. 먼저 음양부로 돌아가 계세요.

응... 선생님~ 이만 가볼게~

.

.

.

.

.

.

그렇군요.

치세가 꽃처럼 아름다워서

꽃밭에 들어가면 찾을 수 없을 것 같다...

어... 일종의 마, 말장ㄴ...

선생님이 하신 말씀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군요.

어?

치세가 꽃처럼 아름답다니요?

엉?

치세는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어, 엉?

이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시상을 고민하는 옆모습인데...

어? 카호?

아...

어쨋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니 사진을 봐주세요.

이것 말고도 동영상도 있습니다.

갑자기 일어나 구름을 쫓는 모습이...

핫...!

아무튼 선생님?

치세가 꽃처럼 아름답다, 고 하신 건

철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