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위대 근황.news

 

 

영국에서는 군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공식 행사인 군기분열식(위 짤)을

실제로 태어난 날이 아니라

매년 6월 둘째주 토요일에 거행한다.

 

 

특히나 2022년 올해 군기분열식의 경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와 맞물려

6월 2일 목요일에 열리기에

다른 때보다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진행하는 근위대가

최근 매우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2021년 군기분열식은

왕궁 안뜰에서 약식으로 진행했던 통에

군인들의 숙련도가 낮아져

 

올해 군기분열식에 참가하는 기마병 250명 중

70%는 이전에 말을 타본 적이 없고

 

제대로 된 군기분열식을 경험해본

드럼 연주자와 파이프 연주자는

전체 군악대에서 30% 정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기분열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마대는

말에 올라타서 칼을 삼킨 것처럼

꼿꼿한 자세를 5시간 가량 유지하면서

보병, 군악대와 보조를 맞춰야 하고

 

행사 분위기를 돋구는 군악대는

이미 선곡된 음악 이외에도

추가로 음악을 많이 연주해야 하는데

 

군기분열식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기마대나 군악대를 비롯한 근위대 대부분이

행사의 숙련도가 저하되는 바람에

대대적인 특훈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때문에 군기분열식을 준비하는

근위대 장교들이 애를 먹고 있는데,

 

결과가 어떨지는 다음주 목요일이 되면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