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24-70 F4 렌즈는 정말 무색무취+무난+확실의 상징이네요

24-70 표준줌은 모든 렌즈를 대신하기 위한 하나의 렌즈죠.
여기에 조리개 F4로 줄여서 가볍게 만들고, 왜곡을 확 줄여 놓으니 정말 무색무취+무난+확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니콘에서 써 본 모든 표준줌들 중에 시그마 24-70/24-105 OIS 아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24-105 아트는 범용성이 뛰어나긴 한데 24-70보다는 여러모로 내구성도 떨어지고.. 왜곡이나 속도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Z 24-70 F4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본 모든 표준 줌 렌즈들 중에 가장 무색무취한 렌즈입니다.
줌 렌즈의 편리함을 제외한 모든 렌즈의 존재감을 싹 없애 주죠. 화려함은 1도 없지만 기본에 매우 충실합니다.
그래서 무색무취하지만 확실하게 해야 하는 일을 할때 쓰기에 최적의 렌즈입니다.
가격도 싸네요.
Z 24-120도 있고, 그것도 분명 아주 좋겠지만, 24-70 F4보다 활용도가 좋은 만큼 가격도 비싸고, 무색무취 무난함, 그리고 사용의 편리함 면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24-70 F4가 무난+확실에 관해서 최고 수준으로 최적화를 시켜 둔 렌즈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