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마시로, 넌 꽃밭에 들어가지 마라

꽃밭... 말인가요?

그래. 꽃밭에 들어가면 널 찾을 ㅅ...

확실히... 그렇군요!

응?

이대로 교복을 입고 꽃밭에 잠복하면

눈에 띄어 분명 적에게 쉽게 노출되겠죠.

어? 그, 그렇지...?

선생님의 말씀처럼 꽃밭에서 잠복하려면

교복이 아니라 지난 번처럼

수영복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응?

수영복은 교복 보다

검은색이 적어

눈에 띄지도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위장이 가능하니까요.

마시로... 수영복 입고

잠복하는 거 아니야...

확실히... 그렇네요.

선생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어?

제 수영복도 검은색.

분명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의를 위해!

옷을 입지 않고 잠복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뭐? 수치심은...?!

정의 집행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 수치심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아니야 마시로...

제발 그러지마...

네?

수치심마저 버리지 말아줘...!

아... 옷을 입지 않고 

정의를 집행한다는 건 

농담이었습니다만...

이번에도 진담처럼 들렸나 보네요.

역시 저는 농담에 재능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