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469842

오로라를 찾아서

alaska.jpg
천체 촬영에 관심이 많아서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그 것이 처음 실현된 것이 2016년 3월 10일이었습니다.
10일간 알라스카 페어뱅크스에 있는 블로거 분에게 사정을 알아 보고 인터넷 검색 후 그뭄달 부근으로 9박 10일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원래 주위 같이 갈 사람을 구하려 하였는데 시간을 10일 낼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그냥 혼자 떠났습니다. 새벽 12시에 페어뱅크스 공항에 내려 사륜구동 SUV를 렌트한 후 예약한 호텔은 간단히 체크인만 하고 나서 약 20분 교외로 나섰더니 오로라가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새벽 2시 셀카로 찍은 사진입니다.
Aurora_on_the_road1_33.jpg
그 때 운이 좋아서 그런지 하루 9일간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장소를 바꾸어 가면서 다양한 사진을 담으려 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페어뱅크스에서 앵커리지를 연결하는 6번 고속도로로 약 2시간 내려 와서 찍은 사진인데 관광 사진 공모전에서 입선도 하였습니다.
https://youtu.be/FOpJldn9f1U
위 장소에서 카메라 3개를 동시에 사용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을 모아 만든 영상입니다. 기온은 영하 25도 정도 였지만 가끔씩 차에 들어가서 몸을 녹여서 추운 줄은 몰랐습니다.
혼자 있어도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한 30분 마다 차들이 서서 나에게 혹시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 보는 친젏한 차들이 귀찮았습니다. 물론 사진 촬영중이고 괜찮다고 고맙다는 말로 보냈습니다. ㅎㅎ
0306_4_3pebt33.jpg
그 다음 오로라 출사는 2017년 3월 아이슬랜드로 11박 12일로 떠났습니다. 사실 아이슬랜드는 날씨가 흐리면 오로라를 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풍경에 오로라를 같이 담으면 이쁘지요. 그 때 첫 숙소에서 기습적으로 만난 오로라였는데 엄청 화려하였습니다. 이 오로라는 맨 눈으로도 황홀하였습니다.
숙소에서 저녁 준비하다가 사람들의 함성이 들여 나와서 숙소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gulfoss3s_PTt33.jpg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에 나온 굴폭포 배경으로도 오로라를 담았습니다.
aurora2_9862_33.JPG
아이슬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키르큐펠 폭포로 아이슬랜드 항공을 타면 배경화면으로 나옵니다. 그 곳에서 3박 하면서 흐린 날씨로 마지막날 간신히 오로라를 담았습니다. 다만 그 곳에서 오로라 아닌 해 질 무렵 사진으로 관공청 공모전에서 역시 입선도 하였습니다.
DSC07985pesb_33.jpg
2018년 3월 다시 알라스카 페어뱅크스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동행자 두분 더 모시고 세명이 같이 다녔습니다. 다양한 배경으로 오로라를 담으려고 노력하여 현수교 배경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DSC08081st2_dai.jpg
마지막 날 밤에 만난 오로라가 가장 강렬하였습니다. 한 쪽에서 화산처럼 폭발하여 머리 위로 180도 넘어 지나 갑니다. 아이슬랜드에서 만난 강한 오로라와 거의 강도로는 비슷하여 맨 눈으로도 장관이었습니다.
_MG_3971gpesb_33.JPG
알라스카 3월 하면 추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1500 미터 고지의 도로를 가는데 해가 나니 의외로 날씨가 많이 안 추웠습니다. 영하 2도 정도 그래서 세명의 젊은 오빠들이 폼을 잡아 보았습니다. ㅎㅎ 뒷 배경의 높은 산은 4000미터가 넘습니다.
_DSC6434pgedt33.jpg
오로라가 강하게 나오면 캐나다 밴프나 재스퍼 국립공원에서도 오로라를 담을 수 있습니다. 레이크루이즈 배경으로 오로라를 담으려 두번 시도하였는데 너무 약해서 잘 안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2017년 9월 28일 재스퍼 피라미드 호수에서 담은 오로라입니다.
_DSC7395pge_22.JPG
그 때 모레인 호수 아침에 마음이 깨끗하여 지는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 때 아는 분과 함께 두명이 같이 운전하여 다녔습니다. 여건이 되면 올해 가을 다시 캐나다 재스퍼나 밴프에서 오로라 촬영과 함께 가을 풍경을 담아 보려 합니다.
다녀 보니 오로라는 인생 한번은 볼 만 합니다. 다만 눈에 뚜렷이 보이는 오로라를 보자고 그러면 최소 7-10일 정도 잡아야 한번 볼 수 있습니다. 눈에는 희미해도 사진으로는 이쁜 오로라가 위 아이슬랜드 키루큐펠 폭포 배경 오로라 입니다.
오로라 촬영으로 가장 권할 곳은 알라스카 페어뱅크스, 노르웨이 트롬보(아직 안 가보았습니다만), 아이슬랜드(다만 그 곳은 날씨가 구름 끼면 5일 머무르고도 오로라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옐로나이프( 이 곳은 오로라 볼 확률은 높은데 주위 풍경이 단조로와 인디안 텐트 배경이 거의 유일합니다. 조금 과장되었다고 봅니다.)
이제 여행이 자유로워 지니 한 번 기회를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EAyr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