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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인어른 임종면회를 가야합니다.

폐암말기 3년차이신데
잘지내시다가 1주전 갑자기 폐렴이와서
지금 입원중이십니다.
섬망(헛소리,환청,헛거)증세가 있고 산소포화도가
낮지만 그래도 의식은 정상인처럼 있으셔서
힘들지만 회복하시겠구나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하루이틀 정도 버티실수거 같다고
하시네요 신촌세브란스병원이니 오진은 아닐거란
생각이 더 슬프네요..
장인어른이 제겐 좀 각별하거든요
없는놈 결혼도 허락해주시고 항상 아껴주신다는 느낌받고
살았습니다..
내일 임종면회를 한사람씩 돌아가며 가는데요
저는 가면 무슨말을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그냥 쾌차하고 괜찮아 질테니 힘내시라고 아무렇지 않게
보여서 안심시켜 드리는게 맞는건지..
와이프가 장녀라 제가 큰사위인데..
남은 가족들 잘 챙기겠다고 걱정일체하지마시고
먼저 가서 기다리시라고 제속마음 털어놓는게 맞는건지..
이딴것도 고민이라고 여기다 글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 글올려봅니다.

댓글
  • 이동극장 2000 2022/05/21 02:59

    저도 간병하지만...
    언젠가 맞이하게될 임종을 향해 하는 간병일은 참 힘빠집니다.
    같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뭐라 드릴 말은 없습니다. ㅠㅠ

    (0XWn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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