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Limited렌즈란 무엇인가? 번외편 ㅡ 올드렌즈가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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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전(2)의 77리밋 설계내용 중 Sphero-Achromat라고
색수차는 오직 ED렌즈 쳐발쳐발하던지, 유리알 두장 대충 아베수 반대로 묶어 지우는 일반적인 achromat 말고....
빨주노초파남보가 똑같이 휘어지면 결국은 흰색이다. 라는 새로운 개념의 이야기와 더불어
(물론 광학개발자 입장에서야 기본중 기본입니다마는...)
이를 극단적으로 정렬을 맞춘 렌즈가 바로 77리밋이다....
77리밋은 2022년 지금도 펜빠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대표적인 리밋렌즈 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훨씬 더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FA Limited 렌즈가 왜 2022년에도 좋은 묘사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핵심 키워드.
누케.
입니다.
완전히 쌩 일본어 중에서도 광학적 묘사를 할 때 그 뜻이 변하는 것으로..., 이 단어는 일본인들도 알아들을 수 없는 표현입니다.
당연히 한글번역이 불가능합니다.
FA Limited 렌즈는 최대개방에서도 누케가 좋은 묘사를 목표로 한다.
라는 말과 더불어 누케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케나가: 누케란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면 시커먼 암실에서 스크린에 강하고 또렷한 빛을 영사해서 영화로 봅니다. 암실이니까 당연히 아주 선명하고 또렷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걸 누케가 좋다고 말을합니다.
그런데, 영화관 암실 어딘가에 빛이 새어들어오면 작은 빛인데도 그게 산란되면서 영화를 보여주는 스크린이 뿌옇게 나빠집니다. 이런걸 누케가 나쁘다고 말을 합니다.
....직접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즉... 누케 = 광축과 상관없는 잡광에 의한 컨트라스트 저하 및 수차발생 (+배율색수차,코마수차,비점수차,상면만곡)영향.
걍 쉽게 말해서 저주파 분해능, MTF10와 상당히 연계성을 가진 팩터이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기억나시나요?
이 사진의 본판은 누케가 나쁩니다. 그런 렌즈입니다. 확대해보시면 그냥 세상 뿌옇습니다.보케상태도 영 까리하고....
(FA20: ㅂㄷㅂㄷ)
그걸 제가 일부러 빛을 먹이고, 후보정으로 살려 누케를 끌어올린것입니다.
* 이런 렌즈는 빛을 먹여야 후보정으로 컨트 올렸을때 깊고 또렷한 느낌이 표현됩니다. 빛 안보고 생각없이 냅다 막찍고 집에와서 컨트 올리면 어떻게 된다?
떡진다...
이런 짓 굳이 하지 않아도 쨍하게 찍히는 렌즈.
출시 20년 넘은 필름시대의 FA Limited 렌즈가 2022년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입니다.
한줄요약. 마냥 낡은렌즈 갬성타령 부르며 쓰는거 아니라는 뜻....
ps. 그렇다고 5000만화소에서도 안죽고 해상력 나온다 이런 약은 팔지 않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