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달라지는 중이지만
아직 이탈리아에서 커피는
대체로 강배전 + 로부스타로 만든 에스프레소 = 커머셜 커피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이탈리아가 가수압 머신을 발명하여 에스프레소의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있는 국가라면
호주는 커피 농장들과 직접 독점 혹은 한정 거래로 여러 원두들과
각 카페 마다 자체 로스팅을 중심으로 한
특색있는 '스폐셜티 커피'를 판매한다는 자존심이 있는 곳임.
이런 자체 원두, 자체 로스팅으로 품질 좋은 스폐셜티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단적인 사례를 꼽으라면
호주는 oecd 국가 중 스타벅스의 영향력이 가장 적은 국가로
캄포스 커피(Campos Coffee), 토비 이스테이트(Toby Estate),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과 같은
지역 카페들과 커피 회사를 중심으로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여 카페들에 커피를 배급하는 방식으로
지역 카페의 위상이 매우 큰 곳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음
호주 브리스번 기준으로 한잔에 약 8$
또한 품질 좋은 한잔의 스폐셜티 커피를 위해 높은 가격의 돈을 지불하려는 의사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함
그렇기에 커피 시장에서 호주의 별명은
' 스페셜티 커피의 글로벌 리더'
ㅋㅋㅋ 뭐... 이건 국가 홍보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타국에서도 인정되고 있는 부분이다보니 이해해 줘야지 ㅋㅋ
이탈리아의 영향이 매우 큰 커피 음료의 명칭도 약간 다른 것을 발견 할 수 있음
-일반적인 라떼보다 훨씬 적은 우유를 사용한 '피콜로'
-에스프레소와 미세한 스팀 밀크를 혼합한 ‘플랫 화이트'
-진한 에스프레소를 의미하는 '숏 블랙'
-호주에서 아메리카노를 대체하는 '롱 블랙'
그리고 오늘 날에 전세계적으로 대중화 되었지만
-풀크림, 스팀 밀크, 소이, 아몬드, 지밀, 코코넛 밀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우유를 선택하는 우유 베리에이션 메뉴 서비스
-토핑으로 시나몬이 아닌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주는 서비스
등은 호주 커피의 영향을 짙게 미친 오늘날의 결과물이라고 여겨지고 있음
또한 이탈리아는 지금도
커피 콩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슈퍼 강배전, 이탈리안 로스팅에
아라비카보다 로부스타가 대세로
음.. 약간 이해하기 좋도록 예시를 들자면
1세대 커피 프랜차이즈에 가까운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로스팅의 영향을 받아
사용하는 원두가 매우 강하게 태운 강배전 원두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러나 2세대 프렌차이즈 부터는
이탈리안 로스팅보다는 중강배전 원두를 사용하는 편으로 배전도 자체가 많이 밝게 내려온 것을 발견 할 수 있음
이런 사용되는 원두 배전도의 변화는
오늘날 현 커피 트랜드를 의미하는 '세번째 물결'의 한가지 양상 중 하나로 보여지는데
강한 강배전 배전도에서 벗어나 중강배전 정도의 로스팅으로 원두 별 특색을 표현하는 로스팅 트랜드는 호주의 로스팅 문화에 영향을 받아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이렇게 커피에 영향을 많이 미쳤고 선도하고 있는 호주 입장에서는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함
애초에 이태리 커피도 그렇고 영국 차도 그렇고 정작 원료 자체생산이 전혀 안되는데 부심 가득한거 보면 신기하단 말야
요하네 2022/05/20 14:09
그럼 이탈리아 카페에 가서 '롱블랙, 아이스로 한잔 주시오' 하면 더 강한 도발을 할수있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라면팅팅 2022/05/20 14:09
애초에 이태리 커피도 그렇고 영국 차도 그렇고 정작 원료 자체생산이 전혀 안되는데 부심 가득한거 보면 신기하단 말야
Gold Standard 2022/05/20 14:10
'아이스 아메리카노'
우사다 페코라ㅤ 2022/05/20 14:11
호주는 커피보다 인종부심아닌가
EX-GFRIEND 2022/05/20 14:17
너는 무식부심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