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로가의 비밀(?)

우마무스메 게임을 유심히 플레이한 유저들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육성 우마무스메들에게는 이름 외에 명칭이란게 별도로 존재해서,

이를 통해 우마무스메들끼리, 특히 오리지널과 신규 스킨끼리 구분할 수 있음 ㅇㅇ

이 명칭이란건 각 우마무스메들의 테마나 캐릭터성 등등을 반영해서 지어져있는데,

그래서인지 공통점이라고는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명칭이 죄다 제각각임 ㅇㅁㅇ

하지만 유일하게 명칭이 서로 비슷한 우마무스메들이 있는데,

바로 '~ 라인' 돌림의 명칭을 사용하는 메지로가 우마무스메들 되시겠다 ㅇㅇ

우선 게임 출시 초기부터 있던 메지로 라이언의 명칭은 '스트레이트 라인(ストレート ・ ライン)'

'기승전헬스'로 요약되는, 근육 트레이닝 일직선인 라이언에겐 그야말로 딱 맞는 명칭 ㄷㄷ

그리고 라이언과 마찬가지로 게임 출시 초기부터 있었던 메지로가 우마무스메인

맥퀸의 명칭은 바로.... '엘레강스 라인(エレガンス ・ ライン)'...!

(.......뭔가 이상한 것 같지만.... 엘레강스한 우리 맥퀸 맞습니다)

물론 농담이고......... 지금이야 밈 때문에 "저딴게 메지로?" 소리를 듣지만,

그래도 게임 초기의 메인 스토리에서 보여준 맥퀸의 모습을 생각하면 '엘레강스'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기도.....?

저 일심동체 맥퀸에 혹해서 3성 교환권을 맥퀸에 쓴 사람이 나 뿐만인 것은 아닐거임 ㅇ_ㅇ

유게에서도 잘 알려진 어느 말딸 그림작가분이 꽂혀있으신 걸로 유명한 도베르의 경우,

'트위스티드 라인(ツイステッド ・ ライン)'이란 명칭을 갖고있음 ㅇㅇ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54742321)

유독 암수 혼성 경주에서만 죽을 쒔던 원본마의 커리어를 반영해

쿨한듯 보이지만 사실 극도의 부끄럼 + 울렁증을 갖고 있는 걸로 묘사되는데,

그런 도베르의 꼬여있는(?) 성격을 나타내는 명칭이기도 함 ㅇㅁㅇ

진정한 메지로가의 영애다....!라는 소리를 듣는 아르당의 명칭은 '클리노클로어 라인(クリノクロア ・ ライン)'으로,

여기서 '클리노클로어(Clinochlore)'는 '사녹니석(斜綠泥石)'이라 불리는 녹색빛의 광석을 가리키는 단어임 ㅇㅇ

(https://blog.daum.net/kkrkk3/7958230)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굉장히 빛깔이 고운 광석이지만,

모스 굳기가 2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깨지기도 쉬운 광석이기도 함 ㅎㄷㄷ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유리 다리로 인한 부상 때문에 잦은 휴양을 가져야 했던 원본마와

이를 반영해 병약한 아가씨 우마무스메로 등장하는 아르당을 나타내기엔 딱 맞는 광석인 셈 ㅇㅇ

한편 브라이트의 경우엔 그 명칭이 '브뤼니사주 라인(ブリュニサージュ ・ ライン)'인데,

'브뤼니사주(brunissage)'란건 프랑스어로 '(금속의) 표면 연마'를 뜻하는 단어임 ㅇㅇ

(https://www.prymemx.com/products/polishingwheel)

성격이 느긋하고 맹한 것 같아 보여도,

느리지만 자기 페이스대로 꾸준히 단련해나가며 실력을 쌓아간다는게

브라이트의 캐릭터성이라 할 수 있는데,

금속 연마도 쉽지 않고 시간을 들여야하지만 그 결과로 훌륭한 광택을 지닌 표면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명칭이라 할 수 있음 ㅇㅇ

그리고 오늘 출시 예고가 뜬, 마지막 메지로가 우마무스메인 메지로 파머!

얘는 어떤 '라인' 돌림 명칭을 들고나올까 했는데....

'Line Breakthrough'...!!!

어림도 없지! 규칙따윈 부숴버린다!

혼자 대도주 각질인 것도 그렇고, 맨날 헬리오스랑 더 붙어다니는 것도 그렇고,

메지로가 우마무스메들 중에서도 행적이 제일 튀는 편인데,

우마무스메 명칭에서도 제일 튐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이걸로 또 다른 애니 2기 조연이 출시되는거니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 꺄르륵

(하지만 난 후진 가챠에 쥬얼을 다 털어서 0쥬얼 ㅠㅠ)

※ 참고로 이 글은 두 달 전에 브라이트가 출시될 때 썼던 글을 파머 출시 기념으로 다시 올리는거....

이번엔 베스트 가보고 싶어잉 많이들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