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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 산삼과 오가피 구별법

저희집 마당숲에는 산삼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늘진 마당숲에 장뇌삼 씨앗을 한 됫박은 뿌렸을 겁니다.
일단은 산에서 크고 있으니 산삼이라고 우겨 봅니다.
산삼의 자생지는 반그늘의 서북사면입니다.
햇빛이 아예 안 들어와도 안 되고 슬쩍슬쩍 비추는 정도에
토질은 부엽토가 잘 발효된 약간 습습한 곳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심마니가 묵은 산삼을 캐면 로또 비슷한 횡재로 뉴스에서 다룰 정도로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요즘은 심마니들도 자연 산삼은 찾아보기 어려우니 자기만 아는 곳에 씨앗을 뿌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억 소리나는 금액의 산삼 한두 뿌리 먹었다고 무병장수한다든가 하는 관념도 사라진 것 같습니다.
건강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거든요.
섭식과 운동! 좋은 환경과 정신 건강!

암튼 저희집 마당숲에서 '심봤다아~~~'라고 외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옆지기가 가끔씩 한 뿌리 캐 주면 전초를 꼭꼭 씹어 먹습니다.
저.. 무병장수하겠쮸~~? ㅎㅎ


송화가루를 뒤집어 쓰고 이 구석 저 구석에서 다소곳이 자라고 있는 장뇌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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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가시오가피 어린 묘입니다.
잎 모양이 산삼과 헷갈리지만 줄기를 만져보면 확실히 다르지요.
오가피는 목본류라 줄기가 단단하고 산삼은 초본류라 줄기가 연합니다.

양반가에서는 인삼을 먹고 서민들은 오가피를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가피의 약성은 인삼 못지 않습니다.
예전에 친구들 모임이 저희 집에서 있었는데
마당에 아궁이 고여서 큰 솥에다가 닭 백숙을 했더랬습니다.
그 때 가시오가피를 뚝뚝 끊어서 넣고 백숙을 하고 남은 국물에 닭죽 끓여 먹었는데
가시오가피를 너무 많이 넣었는지 종일 온 몸이 후끈후끈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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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산삼 잎이니 잘 관찰해 보시고
혹시.. 산행하다가 이 녀석을 만나시걸랑 "심봤따아~~~~"를 외쳐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3초 간 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시기를!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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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imsarts/222734018847
댓글
  • 오양골金完起 2022/05/18 17:26

    심캐러 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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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5/18 17:27

    울집 산삼이 사라지면 오양골님이 서리해 가신 걸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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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22/05/18 17:29

    제가 밤눈이 밝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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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공주 2022/05/18 17:31

    적외선 cctv.. ㅋㅋㅋ
    근디.. 오늘 날씨 좋은데 새 담으러 안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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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22/05/18 17:34

    주말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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