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렌즈군은 EF 렌즈들에 비해 불편함이 많네요.

기존 오막삼을 사용하다가 R6 영입후
EF 렌즈와 RF 렌즈를 병행하며 사용중인데
그간 느낀점을 한번 말씀드리려 합니다.
1. 파지감이 불편한 렌즈의 설계.
EF 렌즈들은 마운트쪽 굵기가 얇아서 손으로 휘감아 잡으면
참 파지감이 좋은데 비해 RF 렌즈들은 뭉뚝하고 두꺼워서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구조 같습니다.
촬영할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져요.
2. 마음에 안드는 렌즈의 재질.
맨들맨들한 EF 렌즈군 재질이 더 마음에 듭니다.
RF 렌즈의 재질은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실기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물론 손가락으로 슬슬 문대주면
기스가 사라지긴?? 하는데... 왜 이런 재질로 만들었을까 의문이 생깁니다.
3. 뒷캡의 불편함.
EF 렌즈의 뒷캡은 바쁜 촬영중에 대충 닫고 슬슬 돌리면 금방 잠겼는데,
RF 렌즈의 뒷캡은 정확한 점을 맞추어서 닫지 않으면 잠그기가 힘듭니다.
물론 널널한 시간이라면야 잠금지점을 찾아서 돌리지만
급한 촬영중에 렌즈를 바꿔낀다거나 어두운 실내촬영에서 뒷캡을 닫으려면
별거 아닌데 참 짜증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결론
RF 렌즈군들은 화질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EF 렌즈군들보다 맘에 안드는 점이 많습니다.
애초 렌즈설계를 할때 옛날 엔지니어들이 더 많은 부분에서 고려를 하고 설계한 느낌입니다.
RF 렌즈군을 설계한 엔지니어는 화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신경도 안쓴 느낌이랄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