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2461767

해피엔딩과 배드엔딩 모두를 동시에 연출했던 공포게임 JPG

※ 작품에 대한 다수 스포일러 주의 ※

 




17a4de44d0f545886.jpg

 

세상이 소행성 충돌로 멸망한 이후 기계에 자아를 이식하여 인류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끔찍한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SOMA.

 

심해 속에서 인간도 기계도 아닌 존재들에게 쫓기는 작품의 분위기도 일품이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무서움은 다름이 아니라 인간의 '자아'에 대한 주제에서 나온다.

 

0_00010.jpg

 

 

0_00011.jpg

 

 

0_00012.jpg

 

작중에서는 시한부 시절의 인간 시절의 인격을 기계의 몸으로 전이한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는데 더 깊은 심연의 환경에서 버티기 위하여 신체를 바꿔야 하는 선택지에 이르게 된다.

 

0_00013.jpg

 

 

0_00014.jpg

 

 

0_00015.jpg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이전과 같이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 태어난다는 말을 듣고 동의한 주인공.

 

0_00016.jpg

 

어찌저찌하여 성공적으로 새로운 육체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0_00017.jpg

 

갑자기 밖에서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소름끼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0_00019.jpg

 

 

0_00020.jpg

  

0_00021.jpg

 

 

자신이였던 '존재'에게 아직도 의식이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주인공.


0_00022.jpg

 

그런 주인공에게 조력자는 이 모든 현상이 의식을 '전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복사'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설명을 한다.


0_00023.jpg

0_00024.jpg

0_00025.jpg

 

0_00033.jpg

0_00026.jpg


0_00027.jpg

 

0_00034.jpg 


한마디로 눈 앞에 있는 육체에는 아직도 주인공 자신의 정신이 남아 있으며, 졸지에 세상에는 같은 정신을 가진 두명의 '인격'이 존재하는 셈이 되버렸기에 주인공이 멘탈이 나간 상태로 욕설을 내뱉는다.

 

0_00029.jpg

0_00030.jpg

 

하지만 그런 그보다 더욱 끔찍한 운명에 처한 것은 바로 현재 의식을 잃은 과거의 자신이였다. 새로운 육체를 얻어 심해로 내려 갈수 있는 현재의 주인공과는 달리 과거의 주인공의 육체는 이도저도 아니였으며, 결국 '영원히' 홀로 이 끔찍한 장소에 남아야 하는 셈이나 다름이 없었다.

 

0_00031.jpg

 

차마 자기 자신이였던 존재에게 그런 끔찍한 경험을 할 수 없기에 안락사를 해주는 것도 가능한데

 

0_00028.jpg

0_00032.jpg

 

 그럴 경우 주인공은 과거의 자신을 손수 죽이고 생명이 꺼져나가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사실상 살인과 자/살을 동시에 저지르는 것과 다름이 없는 셈.

 

0.jpg


0_00000.jpg

 

0_00001.jpg

 

 

0_00002.jpg

 

 

0_00003.jpg

 

 

0_00004.jpg

0_00005.jpg

 

0_00006.jpg

 

0_00007.jpg

 

0_00008.jpg

 

0_00009.jpg

 


"우리가 만약 여기서 죽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그게 가능은 한 일일까? 만약에 사후세계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 곳에 내가 있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까? 진짜 나는 100년 전에 죽었잖아. 그러면 내 자리는 남아있는걸까? 또, 오미크론에서 내가 죽인 사이먼은 어떻고? 어떻게 생각해, 캐서린? 같은 사람들의 복제로 가득찬 천국이란 것이 존재할까? 만약 그 곳이 있다면 그 누가 감히 "가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엄청난 행운이로군, 그렇지? 제대로 된 몸에서 깨어난게. 난 그저 동전내기를 한 거고 만약 반대편이 나왔다면 오미크론에서 썩어갔을 테니까 말이야. 내 말은, 알 길이 없잖아 안그래? 네가 "사이먼이 올바른 몸에서 깨어나는" 버튼을 누른건 아니잖아? 네가 알지 모르지만, 저 사람은 여전히 올바른 사이먼이길 바라고 있을거잖아. 망할! 이건 끔찍해. 존나 끔찍한 일을 저지른거야. 그리고 넌 신경도 안 쓰겠지, 안그래? 그가 내가 아닌지, 진짜 나인지 네가 어떻게 알아? 여태까지 지내왔던 나랑 똑같은 존재인지 말이야. 아무거나 얘기해 봐. 더는 생각하기 싫으니까."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절망이 가득한 주인공은 작품을 관통하는 명대사를 말하게 된다.

 

이후 어떻게든 멘탈을 회복한 주인공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심연으로 향하게 되고....

 

0_00042.jpg

 

소행성 충돌로 멸망한 지구에 더 이상 꿈도 희망도 없기에 자신들의 인격과 의식을 백업하여 가상 현실을 담은 태양광 동력 인공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주인공. 

 

0_00043.jpg

 

 

0_00040.jpg

 

 

0_00041.jpg

 

현재 의식의 전이는 로켓 사출 버튼을 누르는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0_00046.jpg

 

 

0_00047.jpg

 

 

0_00048.jpg

 

 

0_00049.jpg

 

그렇게 버튼을 누르면 주인공과 조력자의 인격이 위성으로 옮겨지게 된다.

 

0_00050.jpg

 

 

댓글

  • Laec
    2022/05/15 10:51

    물건 옮기듯이 자아가 옮겨지는게 아니고
    usb에 파일 옮기듯이 복사가 돼버리는 바람에...

    (4y3aCK)


  • 
    2022/05/15 10:51

    진짜 개쩔었단 게임.
    저 심해 넘어갈 때 뜨는 도전과제인 new you가 졸라 강렬했어.

    (4y3aCK)


  • 🤔?
    2022/05/15 10:55

    캐서린? 캐서린-?

    (4y3aCK)

(4y3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