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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선택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픈 지금까지 거쳐간 파나소닉 카메라에 대한 고찰

※어제부터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계속 광고성 게시글이라 업로드가 안되서 캡쳐로 업로드합니다.
맞춤법 체크하느라 연습장에 미리 써놔서 망정이지 그냥 날아갔으면 스르륵 접을 뻔 했습니다.
지금 캡쳐를 하나씩 텍스트로 바꾸고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4장 바꾸니 막히네요 ㅎㅎ;;
텍스트를 본문 이상 더 작성하면 계속 광고라고 업로드가 안되서 나머지는 댓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나소닉 카메라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 같아 저를 거쳐갔던 파나소닉 카메라들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아마추어이며 전문 리뷰어는 더욱 아니고 그냥 카메라를 좋아하는 아재입니다.
이 글은 이제 카메라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초보자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컴팩트 하이엔드 카메라는 제외하겠습니다.
저는 영상만 주로 촬영하고 사진엔 내 새울만한 식견이 없습니다.
1. GH5: 제 인생 첫 미러리스였습니다.
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충동적으로 구매해서 정말 스트레스 엄청 받아 가며 공부 많이 됐습니다.
지금 회상하면 '첫 미러리스가 GH5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건 다 좋아도 af는 초심자가 감당하기에 그리 가벼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af보다 더 어렵고 저를 힘들게 했던 건 암부 노이즈였습니다.
af는 정적인 촬영을 하거나 mf로 대안이 있는데 당시엔 저조도 노이즈를 실력으로 커버하기엔 그 필요 내공이 상당해서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힌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카메라 성능의 50%도 활용 못해보고 1차 포기 후 처분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말 초보 중에 쌩 초보였던 제가 촬영한 영상을 지금 한 번씩 보면 때깔은 진짜 죽여줬다는 생각이 아직도 듭니다.
노출도 잘 못 맞췄고 ND 필터를 사용할 엄두도 안 났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로 노출을 잡고 카메라 무빙도 엉망이고 앵글은 말할 것도 없는데...
때깔은 지금 봐도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GH5를 짧게 표현하면 지금은 익숙해진 성능과 스펙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내가 카메라를 잘 골랐었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게 되는 카메라였습니다.
물론 af는 못 쓸 수준이고 저조도 노이즈가 항상 걸림돌이었지만 '카메라를 잘 다루는 사람 손에 들어가면 정말 엄청난 성능을 뽐내겠다.'
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많은 유튜브 영상에서 가성비 카메라를 꼽을 때 GH5가 안 들어가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점에 중고로 100만 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고 영상 성능은 지금도 충분히 현역 오브 현역입니다.
카메라 구입 목적이 주로 영상이고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데 '나는 정말 카메라를 열심히 공부해 보고 싶다.', '나는 각오가 돼있다.'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아직도 최고의 선택 중 하나입니다.
단점은 생각보다 초보자가 다루기 까다롭기(공부를 많이 하셔야 됩니다.) 때문에 소니 크롭 바디처럼 가볍고 편하게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서 구입하면 되팔기 십상입니다.
GH5는 바디가 작지도 가볍지도 않고 af 역시 친절하지 않습니다.
차로 비교하면 세미 오토라고 보면 됩니다.
이 비유는 전반적인 모든 파나소닉 카메라에 해당됩니다.
기타 다른 편의 기능 중 단점이 될만한 건 바디에 usb 꼽아서 충전이 안 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100%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결과물로만 놓고 봤을 때 지금 시점에 구입해도 앞으로 2~3년은 현역입니다.
중고로 구입해서 연습 많이 하시고 파셔도 절대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편한 카메라들 보다 GH5가 카메라 공부하는데 특화돼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카메라 공부를 하드모드로 시작하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센서 크기 때문에 극적인 심도 표현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2. S5: GH5와 S5 사이에 공백이 한 3~4년 있습니다.
그 공백은 소니나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며 보낸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다른 브랜드 특히 소니 미러리스는 2대나 거쳐서 다시 파나소닉으로 돌아오게 만든 바디입니다.
이미 소니의 렌즈군과 af 맛을 볼 만큼 봐서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GH5를 사용할 때 맛봐버린 그 때깔을 잊지 못해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람마다 용도마다 다르지만 저는 소니와 캐논으로 영상 때깔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더군요.
물론 제가 R5나 A1을 안 써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af는 GH5보다는 정말 많은 발전을 했으며 풀 프레임에 듀얼 네이티브 iso까지 달고 나와서 노이즈 억제력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미 af에 익숙해졌지만 파나소닉으로 돌아갈 걸 본능적으로 대비했는지 S5로 갈아타기 전에 이미 mf 촬영에 재미를 들여서 사실 af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GH5와는 결이 좀 다르지만 그래도 만족이 되고도 남는 때깔을 가지고 있어 그것에 대한 갈등이 한 번에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렌즈군은 아직 답답한 게 사실이며 대안이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중에 동영상 성능과 부가기능을 따져보면 가성비 킹 오브 킹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고 많은 해외 유튜브들이 2022년 최고의 가성비 영상용 카메라를 꼽으면 항상 탑클래스에 랭크되는 팩트입니다.
af와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완벽합니다.
만약 S5가 소니급은 바라지도 않고 캐논급의 af만 가졌어도 소니 A7m4 출시 가격이 50만 원 이상 떨어졌을 거라 장담합니다.
af 촬영 빈도가 낮고 다양한 렌즈보다 필수 화각 렌즈 위주로 세팅 하서 오래 쓰실 분들에겐 최고입니다.
다만 초보자에게 단점으로 작용하는 건 af와 렌즈군 그리고 그 둘의 콜라보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af 구린 건 다들 아실 테고 렌즈군 적은 것도 아실 겁니다.
하지만 af를 사용해야 되는 입장이라면 안 그래도 없는 렌즈들 중에 파나소닉 렌즈만 사용해야 그나마 af를 af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없는 렌즈 중에 그나마도 골라서 써야 된다는 말이죠.
하지만 추천드릴 만 한 분들은 af에 미련이 없으셔서 mf 촬영에 대한 각오가 돼있고 적은 예산으로 미러리스가 뽑을 수 있는 최상급 영상 퀄리티를 원하는 분.
먼저 말씀드린 GH5처럼 영상 퀄리티를 위해 어느 정도 각오가 돼있는 분이면 정말 좋은 선택입니다.
파나소닉 카메라들은 익숙해지면 정말 쓸만합니다.
하지만 렌즈들이 비싼 편이고 계속 언급하지만 렌즈군이 빈약합니다.
그래서 바디는 초 가성비지만 렌즈는 가성비라는 표현을 하긴 좀 애매합니다.
하지만 탁월한 노이즈 억제력과 정말로 영상에서 쓸 수 있는 손떨방 그리고 동급 대비 최상급 영상 퀄리티를 보장합니다.
위에 언급한 장점들의 비중이 af보다 크고 2470 혹은 24105 같은 전천후 원렌즈로 쭉 조지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400만 화소의 풀프레임을 이용한 사진촬영 성능과 고해상도 사진촬영 모드는 덤입니다.
3. S1: 오늘 언급할 바디 4가지 중 유일하게 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출사 다니는 지인의 바디를 자주 만져봤기 때문에 간단한 비교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
S5와 기본적으로 많은 것이 같습니다.
바디 스펙적인 건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파나소닉 풀 프레임 바디에 접근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동일합니다.
af는 S5보다 확실하게 구리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S5가 더 좋은 건 사실입니다.
af 추적 기능에서 체감되는 차이가 있는데 이건 S5도 불안정해서 뭐 도토리 키재기라 생각합니다.
스위블 액정이 아닌 틸트 액정이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틸트 액정이라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
셀프 촬영을 외에 다른 피사체를 촬영할 땐 오히려 틸트 액정이 편한 면도 많습니다.
그리고 둘을 같이 놓고 보면 S5보다 LCD 시인성이 좋습니다.
이건 분명히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립감도 S5보다 훨씬 좋습니다.

댓글
  • 카메라는훌륭하다 2022/05/14 11:08

    하지만 크기와 무게는 사람에 따라가 아닌 거의 무조건 부담이 되는 크기와 무게인데 이것도 호불호의 영역이라 장단점으로 꼽기엔 애매합니다.
    크고 무거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꽤 계세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는 개념만 염두에 두면 S1이 더 좋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6k 내장 리코딩을 지원하며 4k30p 422 10bit 내장 레코딩에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S5는 6k 내장 리코딩을 지원하지 않고 4k30p 422 10bit 내장 레코딩 역시 30분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미러리스 기준 최상급 영상 퀄리티로 장시간 녹화하셔야 하는 분들에겐 딱히 대안이 없습니다.
    A7m4가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발열이 많이 잡혔는데 S1은 애초에 발열 이슈 자체가 없습니다.
    풀프레임 영상 바디 중 가성비 킹을 꼽으라면 S5와 항상 경쟁하는 바디입니다.
    하지만 최고 스펙을 위해서는 20만 원 상당의 시리얼키를 구입해야 합니다.
    시리얼키 구입해도 A7m4보다는 훠~~어~~얼~~신 저렴합니다.
    그리고 손떨방 역시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인 S5보다 살짝 좋습니다.
    그런데 S5도 충분히 좋아서 그렇게 드라마틱한 차이는 체감되지 않습니다.
    mf로 특정 풍경이나 피사체를 최고 화질로 장시간 녹화하셔야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4. GH6: 지금 제가 사용하는 바디입니다.
    노이즈 억제력은 GH5보다 나아졌지만 S5보다는 못하고 손떨방은 S1보다 우수합니다.
    일단 손떨방은 진정으로 미쳤다는 영역에 있습니다.
    ProRes 내장 녹화를 지원해서 비트 레이트 때문에 모니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모니터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저조도와 암부 노이즈는 S5에 비해 눈에 보이게 있지만 결과물만 놓고 보면 그리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S5와 동시에 놓고 보면 차이가 확실하지만 단일 영상으로 판단하면 노이즈 때문에 못 쓸 수준이 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특히 유튜브용 영상이라면 충분하고 많이 남습니다.
    하지만 S5처럼 막 찍어도 노이즈 억제력이 탁월하진 않고 노출을 잘 맞춰서 사용해야 하고 바디 내 노이즈 리덕션과 DR 부스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광학적으로 노이즈가 억제되는 게 아닌 소프트웨어 보정이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그 두 가지의 결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노이즈만 적으면 상관없는 분들은 크게 신경 쓰실게 없습니다.
    4k120p 10bit 420 300Mbps 촬영을 지원하며 120p 고속 촬영에서도 특유의 때깔은 보장됩니다.
    DR 부스트를 사용하면 iso 시작점이 HGL와 V-log는 2000, 다른 픽처 스타일은 800에서 시작합니다.
    따라서 야외촬영 시 높은 스탑의 ND 필터는 필수고 실내 촬영에서도 조명이 있고 배경을 좀 날려야 되는 상황이면 ND 필터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가변 ND 필터는 높은 스탑에서 문제없는 제품이 대부분 비싸기 때문에 이점은 추가 지출의 요인이 됩니다.
    오래전 GH5를 사용할 땐 그리 느껴지지 않았던 문제였는데 의외로 렌즈 구비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일단 마포 렌즈가 눈에 띄게 가격이 상승했고 인기 있는 렌즈, 특히 올림푸스 계열은 신품을 구하기가 어렵거나 매우 비싸게 구입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마포 마운트가 비주류가 된 지금 새로운 렌즈 출시도 더디고 이미 좋은 렌즈가 많이 출시돼 있지만 연식이 오래된 건 사실이기 때문에 최신 렌즈와의 성능 차이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풀프레임 보다 가볍고 저렴하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이제 카메라 좀 만질 줄 알고 4k120p가 너무 땡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af는 S5보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게 팩트지만 DFD 방식의 고질병인 워블링과 불안정한 동체 추적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도 팩트입니다.
    많이 모자란 글이지만 도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즉흥적으로 두서없이 쓰다 보니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럽게 지적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GmBYjC)

  • e5060 2022/05/14 11:24

    정성 가득한 글이라... 로그인하고 ㅊㅊ 누르고 갑니다^^

    (GmBYjC)

  • 카메라는훌륭하다 2022/05/14 11:27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GmBYjC)

  • Swans_graphy 2022/05/14 15:57

    정성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3살 남자아이 사진용도로만 찍을 때 af가 많이 모자랄까 궁금합니다.S5+2060에 시그마 35.4 + 85.4를 생각중입니다.

    (GmBYjC)

(GmBY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