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새 사진 찍으러 나갈 때 복장이 신경이 쓰여서 질문 드립니다.
밝은 색 복장이 새 사진 찍는 다른 분들께 방해되고 피해를 주는 것 같아 가급적 자연색이 좋겟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아가, 새들의 터전을 절대로 방해하고 싶지 않지만 좋은 새 사진은 찍고 싶습니다. 또 여름철이 다가오니 모기와 진드기도 신경쓰이고요.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조류 출사 가실 때,
1. 밀리터리 위장복으로 갖춰 입으시는지? 상하 모두, 그리고 모자도 그렇게 하시는지요?
2. 기다림이 필요한데, 위장막도 사용하시는지요?
3. 모 방송사 프로처럼 텐트와 위장막 설치, 잠복도 하시는지요?
4. 가성비 좋은 위장복장도 추천 부탁 드립니다.
댓글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 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246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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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어둡게 위아래 입어요
편하게 트레이닝 바지에 검정색으로
빡세게 위장하고싶으면 리얼트리페턴으로 찾아보시고..
사실 검은색 단색 빨간색파란색등 강렬한 단색만 아니면 상관없습니다…
새도보고 자연도 즐기고 적당히 편한옷이면 되죠..
그러다 뭔가 본격적이고 싶다 하면 텐트 알아보시고 하시면 될듯요..
개인적으론 아무리 빡세개 위장을 했다한들 수십명 우루루 앉아있는게
위장이니 새한테 스트레스 없니 말할수 있는 자세인가 싶은거죠 ㅋㅋㅋ
핼리님께 배웠는데 색 보다는 소리와 움직임에 예민하다고 합니다. ㅈ도 짧은 경험이지만 한 자리에 오래 앉아서 같은 자세를 취하다 보면 경계심 많은 아이들도 2-3미터 까지 다가오더라구요. 오늘도 그렇게 해서 후투티, 참새, 딱새, 오목눈이 등 여러 새들과 놀다 왔네요.
새사진의 기다림은 두가지입니다.
짧은 기다림을 즐기시면 위장에 신경쓰셔야 하고
긴 기다림에 익숙해지면 위장에도 맘을 비우게 됩니다.
제 차에는 기본적으로
위장텐트, 낮은 촬영을 위한 위장 파라솔, 간이위장세트, 초간이위장을 위한 위장천이
항상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사용을 합니다.
1. 위장복은 저는 바지는 거의 항상 입는데 언제든지 편하게 앉을수 있어서입니다.
상의는 거의 출근복입니다.
큰 산에 혼자 탐조갈때는 주황색 옷을 입기도 합니다.
주황색 옷을 입고도 팔색조를 10m 거리에서 담았습니다.
다만, 여름철 산행에서는 진드기를 막기 위해 머리 전체를 감싸는 모자,
벌레를 피하기 위한 팔토시
뱀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발목위까지 오는 신발이 필요합니다.
2.위장보다는 움직임을 최소하하고 소리를 안 내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이 새의 특성입니다.
위장을 안 해도 가까이 오는 새가 있고
위장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가까이 만날 수 없는 새가 있습니다.
새에 따라 위장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제일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공원에서 길리슈트 입고 있거나
사람들 많은 곳에서 혼자 위장텐트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입니다.
3. 잠복 위장막 설치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는 사람은 하지요 ㅎ
제가 아는 분은 흰꼬리수리를 담기 위해 한달동안 텐트를 쳐 놓고 새벽에 들어가신 분도 있고
두루미를 담기 위해 초저녁에 텐트에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잠복해서 담으신 분도 계십니다.
저야 그 정도까지 못하지만...필요하면 언제든지 잠복하구요
4. 전....길 가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만원짜리 바지 사서 입습니다. ㅎ
한번도 안 빨고...
지저분해지면 버리고 다시 삽니다.
다른 분들은 좋은 옷 입으시더만요 ㅎ
아 참....전 작가가 아닙니다.
그래두 가끔은 빨아서 입읍시더 ㅎ ㄷ ㄷ
사실 더러워서 버린게 아니고
찢어져서 버렸네요 ㅋ
꽃남방 입고 찍으시는분도 계시단... 전 심지어 바디에 칼라풀하게 위장했습죠 ㅎㅎㅎ
아무렇게 입고 찍어도 됩니다^^ 편한복장 오히려 신발을 좋은거사시구요.
여름에 벌레 기피제 이런거 뿌리고 뎅기세요. 아참 전 길리슈트 위장텐드 다있습니다. ㅎㅎㅎ
샤워텐트에서 찍다가
뱀이 나와서
바로 철수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