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C에 렌즈 1,2개만 쓴다면..

안녕하세요
오늘도 경박단소를 꿈꾸는 애기아빠입니다.
피사체는 고정인데 촬영장소가 가변이니..
(집에서 애들 찍기 + 나가서 애들 찍기;;)
zv-1으로 시작했다가 후보정에서 관용도가 낮고 심도가 아쉬워서 알아보다보니..
a5100를 거쳐 a7c까지 셋다 보유중입니다.
처음에는 그래 A7C에 번들 물려서 찍어도 폰카나 zv-1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번들킷을 샀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렌즈 교환식' 카메라다 보니 어느샌가 중고장터 렌즈매물을 끊임없이 탐하고 있는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_-
며칠 째 두 자아가 싸우면서 뺑뺑이 중인데요..
그 둘이 완타치로 싸워서 하나가 이겼으면 좋겠는데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합을 겨루다보니..
이제는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입니다.
(업무시간에 렌즈나 보고 있다니)
1번 자아 - 경박단소
- 화질, 조리개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경박단소 세팅으로 가는게 맞지
- 일단 돈도 아낄 수 있지, 휴대성 상승해서 들고다닐 부담이 적으니 자주 들고 나가지
- 어차피 야외는 f4-f5.6 번들로도 충분하잖아?
- 여기서 조리개만 고정시켜도(f4, f2.8) 무게도 4배, 가격도 4배야
- 무거워지면 들고 나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럴거면 그냥 폰카로 찍는게 낫지
- 그냥 A7C에 번들렌즈 물려. 아쉬우면 35.8 하나 사서 같이 들고 다니던지(어차피 35.8 걔도 가벼우니까)
2번 자아 - 화질우선
- 아니 풀프바디를 샀으면 최소한 크롭이나 폰카보다 쨍하고 멋진 사진 찍어야 하지 않나?
- 풀프의 장점을 극대화 하려면 화질 좋은 렌즈는 필수인데.. 그거 안할거면 그냥 폰카+a5100 가야지
- 어차피 매일 들고다닐 것도 아니고, 순간포착 하는 건 휴대폰으로 퉁 치면 되지
- 가끔 가는 여행, 나들이때 최고의 순간을 최고의 화질로 찍어야 하지 않겠냐?
- 무슨 gm렌즈들을 몇개씩 사자는 것도 아니고.. 탐론 2875 g2 정도면 그다지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도 아니잖아?
- 그냥 조리개 밝은 표준줌이나, 전천후 24105g 정도 물려서 다녀~ 그래야 뽕뽑는다. 그게 오히려 아끼는거여(?)
....
경박단소(장: 무게 / 단: 화질), 화질우선(장: 화질 / 단: 무게)
둘 다 장점이 각각 큰데
반대로 말하면 둘다 단점이 크네요.
이 우매한 초보는 오늘도 선택이 어렵사옵니다.
우문에 대한 현답으로 저 좀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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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계속 하다보면 자꾸 다른 선택지들도 끼어듭니다
- 크롭+좋은렌즈: a5100 > a6100 정도로 업글하고 렌즈는 1655g 급으로 해서 들고 다닌다(환산화각 대략 계륵군)
- 단렌즈 똑딱이: 아예 그냥 렌즈고민 없게 크롭(or 마포) 단렌즈 똑딱이를 매일 들고 다닌다(x100v, gr3 등등..)
- ???: 그냥 갤럭시 s22u로 간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