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분봉 후 일주일 후에 2차 분봉을 합니다.
오늘 사비석 외장재 보수작업이 있어서 정신 팔고 있다가 벌들의 왕왕 소리에 아차! 싶었네요.
2차 분봉부터는 분봉 경험이 없는 처녀 여왕이 나가기때문에
머뭇거리면서 뜸을 많이 들이는데 이상하게도 한 번에 바로 나가네요.
다행히 잘 거두었습니다.
2차 분봉입니다.
벌들이 벌통 밖으로 나와서 왕왕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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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하는 벌들은 높이 날아오르고
밖에 나와 있던 남아 있을 벌들은 벌통 전면에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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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도 저도 사진 찍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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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동안 잣나무에 붙은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첫 분봉에 이어서 이번에도 또 잣나무에 붙었습니다.
잣나무는 가지가 많아서 깔끔하게 털어담기가 쉽지 않거든요.
측근의 노련한 솜씨로 무사히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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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벌들이 릴렉스하고 있는 중입니다.
흥분이 가라앉으면 벌통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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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 걸어두고 앉힐 벌통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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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벌 2차 분봉 장면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0357...
https://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C28D...
벌들이 모여 드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여왕벌이 일종의 페로몬을 나갈 벌들에게 묻혀줍니다.
그래서 가출팀과 합류하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면 본집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지요.
한 가족이었던 본가의 벌들이 가출벌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공격합니다. ㄷㄷㄷ
본가의 가족 벌에게 물려 죽기도 하구요, 구사일생으로 본가에 기어들어가기도 하지요. ㅎㅎㅎ
화면 크기를 소스에서 키웠는데도 커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릴때 시골에 살때
토종벌 날아와서 양파망 뒤집어쓰고
벌무더기 따던 생각나네요
ㅎㅎㅎ
예전에는 야생벌 거두어 앉혀서 토종벌 한두 통 씩 키우는 집이 많았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