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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주식 장전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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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초 방문하여 해 뜨는 시점에 찍은 황매산의 철쭉 모습입니다. 주식시장에도 따스한 봄이 오기를 바라는데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아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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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후

5월 4일 연준이 5월 0.5% 금리 인상 그리고 6, 7, 8월 석달 동안은 매달 425억불 유동성 회수 그리고 9월부터 950억불 회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발표 나가고 직후 시장은 미지근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 동부 2시반부터 약 50분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기자들 질문 응답이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은 그냥 무난한 것인데 문제는 기자들 질문에 대한 답이 여전히 너무 비둘기파! 기자들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를 잡을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현재 노동시장이 실제로는 완전 고용을 넘어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공급망 이슈를 해결하기 어려우니 수요를 콱 누르는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도 인플레 데이타 보면서 점진적으로 해 나가면 된다는 긍정적인 톤만 하였습니다. 더구나 6월 0.75% 금리 인상은 고려 안 한다는 발언에 주식 시장은 그날 안도 랠리도 4% 넘게 급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2일 연속 미국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말투만 보아서는 안도를 하였으나 하루 밤 자고 곰곰히 생각해 보았더니 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표현에서 "soft landing" 이 아니라 "softish landing"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영어를 깊게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표현 뒤의 미묘한 뉘앙스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자의 표현은 사실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경착륙은 불가피하지만 그 강도를 약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의사 전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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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부터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로 돌아 섰고 개인투자자들만 (Retail investor) 만 매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작년 2월부터 일어 났습니다ㅏ.

이제 부터 미국 및 한국 주식시장은 예측보다는 대응이 맞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시나리오를 두개만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공매도 및 선물 하락을 유도하여 6월까지 나스닥 11000을 무너 뜨리고 나아가 조금 횡보하다가 다시 10월 전에 나스닥 1만을 깨 버리면 그 때는 미국 주식시장에도 공포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기술주를 많이 보유한 개인들의 소비 성향이 저하되면서 기업들도 내년 생산 계획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인플레에서 수요 측면이 줄어 들 것입니다.

지금 미국 연준 위원들 중에도 내년초 목표 금리는 2% 정도에서 세울 것인가 아니면 3% 넘게 갈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 주식시장이 알아서 올해 10월 전에 선제 조정을 보여줄 경우 목표 금리가 2-2.5% 에서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향후 경제에 덜 부담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주식시장의 거품이 꺼지지 아니하고 나스닥이 계속 11000 안팍에서 있을 경우 연준은 기준 금리를 3% 가까이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부동산 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알아서 미국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 지수를 올해 하반기 1만 밑으로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게 추론하는 이유는 작년 카카오 주가를 봅니다. 작년 상반기 지나친 급반등을 한 카카오 주가는 결국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여 고점대비 반토막이 났는데 그 과정에서 공매도가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결론은 지금 미국 대표 기술주가 싸 보인다고 매입에 들어갈 경우 카카오 모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10월까지는 미국 주식 신규 매입을 삼가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만약 나스닥이 그 시점에서 만을 깨 버리고 개인 주주들이 통곡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분할 매수 들어 가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반대로 미국 주식시장이 알아서 큰 조정이 안 나올 경우 연준은 더 강력한 긴축을 보여 주면서 미국 경제는 3-5년 장기 불황에 들아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 주식은 최소 2년 이상은 매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와 중국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 됩니다. 일각에서는 이 지수가 피크 아웃하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일시적 반등이 나오면 위험 관리를 위해 매도할 시점일 것입니다.

3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8.5%는 40년내 최고로 연준이 목표하는 2% 와 현저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사 4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 초반으로 낮아 졌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연준이 인플레 목표 수치를 3.5%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설사 그러한 의견이 반영되어도 소비자 물가 지수가 5% 도달 이전에는 연준이 강한 긴축을 밀어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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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지난 주 한국 주식시장은 5월 5일 어린이날 휴장이 아쉬었지만 그래도 미국 주식시장에 비하면 선방하였습니다. 1분기 수출 실적이 잘 나와서 현재 코스피 기업들의 PER은 9.8까지 내려 갔다고 합니다. 미국 s&p500이 현재 PER 18이 넘는 것에 비하면 현저한 저평가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 주식의 고평가가 당연한 듯이 이야기 하지만 미국 도 향후 2년 이상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PER 18 은 지나친 고평가입니다. PER 15 이하로 내려 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한국 시총 상위 종목들은 기관들의 매수만으로는 오르기 어렵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향후 6개월 불안한 가운데 외인들의 자금이 한국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아니 합니다. 따라서 당분간 시총 상위 종목들은 추가 하락폭도 크지 아니하고 상승폭도 크지 아니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미국 나스닥이 9월 이전 1만을 깨고 그 후 미국 인플레 기대 심리가 잡힐 경우 4분기 부터 코스피는 먼저 선행하여 상승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번주 차기 정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신정부의 정책 모멘텀을 받는 원전, 방산, 수소, 모빌러티(UAM) 분야에서 실적이 뒷 받침하여 주는 주식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단순 테마로 오르는 중소형 주는 일정 부분 상승 후 다시 추락할 수 있습니다. 기본 매출 실적이 나오는 주식 중 정책 모멘텀을 받는 중대형 주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조선주도 저번주 카타르에서 신규 주문하는 LNG운반선을 2년전 선가로 요구하였다는 소식에 조정을 받았지만 그 것은 가격 협상을 위한 빌미이고 실제는 중간점에서 합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기자재 분야는 대형사보다 먼저 실적이 앞서 갑니다.

삼전, 네이버, 카카오 등 시총 상위 대형주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미 주가가 바닥에 와 있기 때문에 손절한 시점은 지났습니다. 다만 그 반등은 미국 주식시장이 안정화 된 이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신규 매수를 지금 나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신규매입은 정책 테마의 도움을 받는 주식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를 오히려 덕으로 보는 조선 분야가 될 것입니다.

어려운 시장에서 현금 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현명한 투자를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 thomaskong 2022/05/09 05:22

    당분간 미국 주식시장이 큰 하락을 보여도 한국은 하방 경직성이 있을 수 있으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적절히 위험 관리를 하연서 투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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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탐대실\하지말자 2022/05/09 05:28

    매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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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omaskong 2022/05/09 05:28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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