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영업 하기 전 딱 두달 동안 친구 아버님이 운영하던 법인택시에서 서울 지리도 익힐겸 택시 일을 해봤었죠
처음 한달은 주간을 두번째 달은 야간을 했었는데 어느 늦은 일요일날 밤 강남에서 평창동까지 손님을 모시고 온 뒤 손님이 많이 있는 종로쪽으로 나가려고 자하문 터널을 통해 종로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차량이 별로 없었고 자하문 터널을 지나 첫 교차로인 경기상고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에 건너편 경기상고 입구 쪽에서 왠 여자 같은 이가 태워 달라는 듯이 손을 흔들더군요
유턴지역이 아니라서 전 그냥 무시하고 있었는데 뒤에 있던 법인택시가 제 차량 앞쪽으로 빠르게 불법유턴을.....
그런데 택시 갓등이 꺼지지 않더군요 그러더니 택시기사가 내려서 두리번 거리는 모습을....
아무 생각없이 전 출발하고 다음 신호에 걸려서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누가 창문을 두드리더군요
그분 왈 아까 본인이 불법유턴 해서 손님을 태우려 했었는데 혹시 손님 있던것 보셨냐고.... 봤다고 말하니....갑자기 손님이 사라져서 놀라 제 차를 쫓아와서 물어봤다고 그러더군요
그날 사납금 채운 뒤 사무실 가서 블박 확인하려 했더니 블박용량이 작아서 2시간 밖에 저장이 안되서 블박 확보는 실패했구요
완전히 안면도 없는이가 같은 헛것을 볼 수도 있을까요?
https://cohabe.com/sisa/245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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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위치에서 특정 조명으로 인한 착시현상은 여러사람에게 일어날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