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의 조카의 논리 수준.. 처참합니다

어제 조카가 저희집에 놀러왔는데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제 대학때 얘기가 나왔습니다
조카 : 삼촌 대학때면 난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네
나 : 무슨소리야 너 92년생잖아 나 92학번이니 내가 대학
다닐때 넌 대부분 이 세상에 있었지
조카 : 내가 92년 가을에 태어났으니까 삼촌 1학년때는
내가 없었잖아 그니까 삼촌 대학 다닐때 나는 없었지
나 : .....
이러다가 자기는 수학이 너무 싫었답니다
특히 농도 문제는 정말 싫었답니다
조카 : 나 중딩때 농도문제 정말 싫었어
나 : 내가 쉽게 이해 시켜줄께
자 소금물 100g이 농도가 2%면 소금이 2g 녹아 있다고
봐야지?
조카 : 응
그럼 소금물 200g에 2% 면 소금이 몇 g 녹아 있을까?
조카 : 4g
나 : 그렇지 그럼 좀 어렵게 나갈께 100g 2%랑 200g 8%를
섞으면 몇%가 될까?
조카 : 10%?
나 : 야 2%랑 8%를 섞었는데 어떻게 농도가 더 높게 나오냐..
너 농도 뜻은 정확히 아는거야?
조카 : 알지
나 : 그럼 소금물 100g 2%랑 소금물 300g 2%는 뭐가
더 짤까?
조카 : 300g이 물이 더 많으니 더 싱겁겠네
나 : gg
어제 대화 내용이 이렇습니다
조카는 미술 전공해서 지금 학교에 애들 가르치러 다니는데
이렇네요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