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총독이라는 양반이 사기를 치고 자빠졌어!"

 

 

(영국 왕립 학회)

 

아니 ㅋㅋㅋㅋㅋㅋ 쌩구라를 치고 앉았네

 

 

 (호주 뉴사우스웨일 주, 2대 총독. 존 헌터)

 

 뭐 문제라도 있소? 그것의 스케치와 가죽까지 동봉해서 보냈잖소.

 

 

 

  

 오리 주둥이에 갈퀴까지 달려 있는데 생긴건 너구리랑 비버 짬뽕이고, 마치 양서류의 동물처럼 물가에 살고 알까지 낳는다고?

 

기가 막히는 군 총독! 대영제국의 군인도 수준이 한참 낮아졌어, 왕립 학회에게 사기를 치려 들다니.

 

 

 

... 좋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동물인 건 이해하오. 하지만 실제로 실존합니다. 다음 번에 박제까지 해서 보내도록 하지요.

 

 

(박제된 오리너구리)

 

 

 

 이건 진품이 아니잖소! 틀림없이 아시아에서 온 망측한 박제사를 고용한 거겠지?

 

 

 

이번엔 또 뭐가 문제란 말이오. 진짜 생물이었던 걸 박제한 게 맞소!

 

 

 

어림도 없는 소릴! 비버랑 비슷한 설치류에 장난질을 쳐놓은 거겠지! 그렇지 않소?

 

 

 

(홧병으로 뒤질 지경)

 

그렇다면 이걸 보시오! 생포한 오리 너구리요! 알까지 품고 있지!

 

 

 

 

 

???

 

뭐야 시발 부리를 억지로 이어 붙인게 아니라고? 심지어 존나 부드럽잖아

 

 

 

 

 

이런 시발 진짜 알을 까잖아!!

?... 젖을 먹인다고?...

 

 

 

그래서 내가 진짜랬잖아요 시발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