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도 없는 완전 초보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필요할까요?

조만간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고 아이 사진을 좋은 카메라로 찍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디카는 10년전쯤에 캐논 dslr 구입해서 조금 만져보다가 방구석 어딘가에 있습니다.
사진에 대해 아주 큰 관심은 없고 취미보다는 가족사진(영상)을 좀 잘 찍어보고 싶다 정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야외로 갈 때도 폰카로만 찍어왔습니다. 인화는 따로 하지는 않았구요.
여행 갔을 때 a7m3, 50mm단렌즈 1개, 줌렌즈 1개 렌트해서 간적이 있었습니다.(이름은 잘 기억안나는데 저렴이 렌즈)
jpeg로만 촬영했었고 그 때의 느낌은 단렌즈로 찍으면 아웃포커싱이 좀 더 잘되는것 같다 정도입니다.
보정도 따로 하지 않고 인화도 큰 사이즈로 하지 않으니 "폰카보다 정말 좋다"라는 느낌은 따로 못 느끼겠더라구요.
다만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카메라 가방에 렌즈2개, 카메라, 배터리등 넣어 다니면 거추장스럽더라구요.
여기 활동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아주 단촐한 구성이지만 폰카는 주머니에 넣으면 되니까 카메라 가방만 있어도
짐스럽더라구요. 익숙하지 않으니 렌즈 갈아끼는 것도 번거롭기도 했었습니다.
대충 봐서 그렇겠지만 폰카로 찍었을 때 보다 a7m3로 찍은게 수고한거에 비해서는 좀 부족한 결과물이기도 했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족사진 잘 찍어보고 싶다는 욕망은 있지만 예전 경험으로 미뤄봤을때 미러리스가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폰카의 장점은 휴대성이겠죠. 디카는 카메라가방도 있어야 하고 카메라 가방자체가 짐인데 렌즈 바꿔끼고
카메라 신경쓰다보면 아이한테 신경도 덜 쓸 것 같고 결과물이 탁월하게 좋지 않다면 저런 수고?를 들여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냥 몸은 가볍게 아이와 와이프와 더 밀접한 시간을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같은 쌩초보는 사진볼때 전체적으로 한눈에 몇초 안보고 다음사진 보는편이라 암부나 색수차, 디테일 같은 부분은
사실 이상해도 이상한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폰카의 휴대성을 버리고 디카로 찍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결과물을 얻을려면 렌즈에도 투자를 해야되고 후보정이나
사진공부도 많이 해야 되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구성한다면 a7m3에 단렌즈2개 정도로 구성하고 싶긴합니다.
비용, 시간, 노력이 필요한데 저같은 막눈에게 폰카의 휴대성을 버리고 미러리스를 구입하는게 필요할까요?
본인도 모르는 답을 물어보는것 자체가 우습기는 한데 포럼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사진 찍을 때 디카의 수고스러움?이 폰카의 휴대성을 넘어서나요?
답변 주신 분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