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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갈때 준비를 잘해야하는 이유.jpg
약 2시간 정도 잠을 청했다. 하지만 추위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체온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에 오후 8시부터 가져온 랜턴을 모자에 매달아 길을 밝힌 뒤, 돌아온 것으로 생각한 길로 되돌아가려고 했다. 그 무렵 조씨 가족은 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조씨는 그렇게 어둠 속을 헤매 다녔고, 다음 날(14일) 아침 6시까지 밤새 걸었다. 소방서와 경찰에서는 조씨 구조에 착수했다.
지난달 15일 밤, 구조되는 조모씨의 모습
지난달 15일 밤, 구조되는 조모씨의 모습
◇휴대전화 배터리 아끼고, 밤새 걸어 체온 유지
날이 밝아지자, 그는 처음 잠을 청했던 자리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한사실을 알게 됐다. 날이 어두웠던 탓에 헛걸음한 것이다. 이후 남은 새우튀김밥과 물, 과자, 과일 등을 먹고 다시 길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길은 보이지 않았고, 또다시 밤이 찾아왔다. 그는 전날처럼 걸으면서 추위를 피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있던 주변이 급경사 지대여서 자칫 추락할 위험이 컸다. 결국 근처 아름드리나무 밑에 배낭을 놓고 잠을 청했다. 선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다.
셋째 날 아침, 그는 다시 길을 찾아 나섰다. 더는 혼자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꺼놨던 휴대전화도 켰다. 그러다 급경사에서 발을 헛디디면서 약 10m를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갈비뼈 하나가 부러지고, 하나는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오후 4시가 되자 다시 해가 지기 시작했고, 더는 서 있기조차 힘들어졌다. 조씨는 “젊은 여성이 눈에 나타나는 등 환영이 보이기 시작했고, 과거 가족에게 미안하게 했던 기억 등이 스쳐갔다”며 “이러다가 목숨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인근 풀밭에 자리를 잡고 배낭에 몸을 기댔다. 그런데 오후 5시 3분이 되자 갑자기 휴대전화에 ’119에서 긴급 구조를 위해 귀하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였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19 소방대가 자기를 찾고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게 됐다. 조씨는 5시 22분쯤 ‘현재 계곡에서 탈진 상태로 떨고 있습니다. 구조해주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때부터 7분이 지나 설악산에 있는 ‘백담 기지국’은 조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때마침 소방청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구조대 70여 명은 조씨의 생존 사실을 모르는 채 구조를 중단하고 하산하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특별한 단서 없이 더는 구조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순간 조씨가 보낸 문자 한 통으로 조씨의 휴대전화가 있던 위치가 대강 파악됐고, 구조대원들은 다시 조씨의 휴대전화가 감지된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결국 밤 10시 40분쯤 구조대는 설악산 ‘귀때기골’ 인근에서 조씨를 발견했다.
77세 노인이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설악산에서 3일동안 살아남아서 구조된 사건..
그가 챙긴 준비물 :
두껍지 않은 검은색 등산복 차림에, 머리에는 통풍이 잘되는 여름 모자를 썼다. 지게 모양 배낭에는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와 머리에 맬 수 있는 랜턴을 넣었고, 가을 추위에 대비해 얇은 패딩 점퍼와 바지도 챙겼다. 음식으로는 아내가 만들어준 새우튀김밥을 0.5ℓ 크기 보온 밥통에 가득 눌러 담았고, 간식으로 9g 용량의 찹쌀 과자 5봉지, 초코파이 2봉지, 견과류 1봉지, 귤 3개, 사과 1개를 넣었다. 1 ℓ를 담을 수 있는 보온 물통에는 따뜻한 물을 담았고, 500ml 크기 생수 3개도 배낭에 넣었다.
산에 갈때는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고 준비를 잘해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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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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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등산해봤나요?
체력이 떨어지면 걷고 싶어도 못 걷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절대 물에 빠져 죽을일 없겠네
오른발 빠지기전에 왼발.
왼발 빠지기전에 오른발.
난다 긴다 하는 전문산악인도
산에서 조난당해 불행한 일을
겪는게 부지기수인데.. 무슨..
의지타령인지..
요약: 정해진 길로 등산하자.
도심금처 가벼운 트레킹을 해야죠
등산로를 벗어나지 말자
ㅇㅇ? 자게이가 설악산 등반을??
쵸쿄파이는 무적권 챙기자
그와중에 젊은 여자가 보임 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