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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노무현입니다 를 보고나오며 (스포유)

반응을 보며 미리 기대한것도 사실이지만
최대한 담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늘따라 영화시작전 광고가
길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지나서인지 아니면
제가 놓친게 있는건지
대부분의 장면과 소리는
생소하게 들렸고
그래서 한쪽손이 경련이일어날정도로
집중하고 본것같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북소리는
제 심장소리같기도했고
적막한 인터뷰 사이사이의
침묵은 제 머릿속같았네요
변호인에 나오던
사무장과 부림사건 분들의
실제분들 모습을보니
오히려반갑기도했고
이화춘이라는분의 인터뷰내용은
더 짠하게 다가왔습니다
울직않겠다고했는데
콧물이 나오더군요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힘들게 대선에서 이긴후
얻은 그 미소가
하나의 큰 사진속으로
영원히 새겨질때
장면을 끝까지바리보지못하고
잠시 고개를떨구었습니다
마지막
빗속의 행렬속
언급했던 그 보통사람들에
들어가지못했던 제가
후회됩니다
그래서
영화관을떠나며
그분이 어떠한것을 했던가도
중요하지만
어떠한가치를 말하고자했던가를
이제는 잘 가슴에담아두고
나왔네요

댓글
  • 햇살눈부셔 2017/05/30 17:40

    넵,그 감정이 전해오네요.
    진실함들이 더 많아지고
    그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웃는 세상을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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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ㄲㄲ닭 2017/05/30 17:40

    [리플수정]하..참 시적으로 평론을 쓰셨네요 ㅠㅜ
    저는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직전 마지막 장면 일일히 쓸쓸하게도 인사하러 다니는 장면이 ㅠ 정작 사람들은 본체 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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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S82 2017/05/30 17:42

    제 추천 받으세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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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7/05/30 18:28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제 봤는데 아직도 여운이 안 가시네요.
    특히 "도와주십시오!" 그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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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nexen 2017/05/30 19:02

    지금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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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기아팬 2017/05/30 20:51

    노사모를 잘 몰랐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더군요. 그분들의 진심이 노통과 함께 역사를 바꿨더군요.
    마지막 장면... 제가 그날 그자리에 있었다면 노통 손 꼭 잡아주고 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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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racuda 2017/05/30 21:40

    우리나라에서 여태까지 연설은 노통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듣는이의 가슴을 후벼파고 끌어당기는 힘은 가히 명불허전입니다.
    역동적 동작. 발성의 강약.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가슴속의 진심을 표출하는 표정과
    연설에 담겨있는 진실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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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두유 2017/05/30 23:05

    저도 저만 훌쩍이는줄 알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오니 다들 퉁퉁 부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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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萬事如意 2017/05/31 01:09

    얼마전에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이야기 보면서 눈물이 글썽거려서..극장 갈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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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ocracy 2017/05/31 01:18

    萬事如意// 제가 두도시를 vod로보고 사흘만에 바로보게되었습니다
    두도시를 최근에보셨다면 오히려 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눈물을참으면 콧물이흐르는걸막을길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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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SCtwins 2017/05/31 03:12

    좀전에 심야로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좀 더 잘 만든영화였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욕심이 들더군요. 노무현과 문재인을 지지하는 입장에서의 욕심이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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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장 2017/05/31 08:50

    영전사진으로 바뀔 때는 ㅠㅠ
    노사모가 없었더라면.
    대통령이 안되셨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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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르륵 2017/05/31 09:31

    소리없이 눈물만 흐르게 두었더니 나중에는 온몸이 떨리더군요...공감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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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꿈은MVP 2017/05/31 10:31

    왜 나는 그 행렬에 가서
    조문을 하질 않았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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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thung 2017/05/31 12:58

    카테고리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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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로로세움 2017/05/31 13:19

    Acthung// 간지기 말머리 분류학자님 그만좀 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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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드노드 2017/05/31 15:18

    이거는 문화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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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132 2017/05/31 16:03

    저는 노무현을 잘 모르는데 노사모의 모습과 이번 대선 저의 모습이 많이 겹치더군요. 많이 울었어요. 명왕은 꽃길만 걷자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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