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해설은 스타1 프로게이머 시절에 테란 중심의 랜덤 유저인 프로게이머였는데, 테란을 주로 플레이 하면서도 대 저그전 전적이 워낙에 처참했었던
그런 프로게이머였음. 주 종족을 테란으로 잡고 저그전을 못하는 테란이 어떻게 존재하냐고 의문일 수 있겠지만 김동준은 진짜로 그런 선수였음.
보통의 테란 프로게이머들이 한동욱의 경우처럼 프로토스전을 못하더라도 동족전인 테테전은 평균 수준으로만 해주고 저그전만 매우 뛰어나더라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증명하기도 했는데, 김동준은 테란을 주 종족으로 삼은 프로게이머 치고는 저그전 전체 승률이 30%였을 정도면 말 다한 거지.
김동준의 저그전 스타일을 쉽게 설명하자면, SCV 몇기와 마린 몇기만 있어도 공격을 나갈 정도로 저그전 성향이 매우 화끈하고 공격적인 선수였음.
테란을 주종족으로 선택했는데 전체적인 저그전 승률이 저정도로 처참하면 진지하게 다른 일을 알아보는 걸 고민할 수 밖에 없지.
심지어 테란전 성적이 정말 썩 좋지 않다는 장진남이나 한동한 스타1을 안했던 봉준구에게도 무기력하게 지는 수준이었으니 정말 말 다한 거고.
김동준 해설의 스타1 현역 시절의 플레이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이대지만은 그 공격이 막혔을 떄는 그냥 맥 없이 무너지는 스타일이었으니까.
후에 김동준의 스타일을 이어받은, 테란이 주종족인 프로게이머인 변형태도 김동준 못지 않게 공격적이었음에도 김동준보다 더 발전된 저그전이었음.
비록 변형태도 저그전에서 엄청 뛰어나다고까지 말할 수는 없었지만은 김동준보다 훨씬 나은 저그전을 보여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고.
김동준 해설이 스타1 현역 프로게이머였던 1999년 ~ 2002년 당시에는 테란의 저그전 개념이 잘 정립되지 못한 시절이었다고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테란이 주종족인 사람이 저그전을 너무 못하긴 했어. 마찬가지로 테란전 개념이 정립되지 못한 건 저그 쪽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어떻게 보면 저런 저그전 전적 때문에 더 위로 치고 올라가지도 못하는 선수였고, 뚜렷한 주요 대회 입상 기록도 부실했다고 봐야지.
쁠랙빤서 2022/04/28 04:53
81년이 21살이라니 그런 과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