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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놈 보아라. .

야이 10년지기 친구놈아
니 직장 잃고 백수되서.  힘들어 하는모습 보고
내가 서울올라와서 한강도 보고 경복궁도가보고 대학로가서
연극도 보고.
짜피 나는 새벽에 나가 늦게들어오니
당분간 집에서 쉬면서 힐링좀해라
천안에있음 마음만 아프니
했잖아
근데 이 개나리야
침대위에서 먹고 나온 오예스 부스러기는 인간적으로 치워야되지
않겠니. .
그위에 누워서 초코를 이불에 범벅으로 해놓음 어떡하니..
너는 그위에서 잠만잘자더라..
그리고 이 개나리야
밥을먹었으면 설겆이라는걸해놓고.
가뜩이나 반찬도없는살림에 집에있는반찬 다털어먹었드라
이건좋다 이거야
근데 니가김치볶음밥을 해먹던 지x을 ㅎㅏ던 상관은없지만
김치국물 벽에튄거 냉장고에튄거는 닦아놓고가야되지 않겠니
이개나리새끼야 
니가술먹고 토한날 있지
나랑 각두병씩 마시고온날
나는 피곤하다고 자고 너는 라면에다가 한병더먹고 잔날
인간적으로다가 라면국물은 변기나 싱크대에다가버려야지
왜 화장실 배수구에다가버리니...
너 그리고 배수구에버린게 아니라. 그냥 
화장실문열고 그상태로 버린거더라.
야이 개나리야
새벽에 내가 화장실 멋모르고 들어갔다가
뚝배기가 깨질뻔했어 미끄러워서
덕분에 오른발등 탱탱부어있다 지금도
일주일동안 밖에 나가지도 않고 폰으로 푹티비만보던 친구야.
쉬는건좋지만...
나는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였다.
음료수 사서들어가니까
너는 그걸다마시고. 어디다 버리냐고물어봤지
그걸 흔들어보니 조금남아서 내가 그거마시고 쓰레기통에 버렸지
산아 미안한데 그거 그냥버릴줄알고 내가 거기에 침뱉었는데..
하.. 어쩐지 환타맛이 걸죽하더라..
죽이고싶었다.
이 개나리야..
똥담배는 태울수있어 이해해줬잖아 화장실문만잘닫고 태우라고
근데 너혼자술처먹고 부엌에서 담배를 태우면 어떡하니..
라면부스러기 과자부스러기.  통닭 자잘한 껍데기가루들..
너가고 치우느라 죽는줄알았다.
너가고 바퀴벌레가나오더라 집에..
반지하ㄹㅏ서 나올수밖에없다고?
하...나...이아름다운새끼....
어쨋건. 다시는 오지말고 
밖에서만 만나자.  
너랑같이 지내는건아닌거같아... 미안
힘내고.   ㅆㅂㄴㅇ!! 진ㅉㅏ 우리집 한번만 더오면 죽일꺼야,!! 

댓글
  • 번뜩구름이다 2017/05/30 15:13

    모바일이라 양해좀

    (u0KAoO)

  • F컵새우젓 2017/05/30 15:21

    그 친구분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작성자분께 사과 하시고
    다시는 작성자분 집에 가지 마시길 ㅋㅋㅋㅋㅋ
    작성자님 짜증과 인내심이 본문에 묻어남.

    (u0KAoO)

  • 신품남 2017/05/30 15:29

    하~ 나 이런 얼룩개나리 같은 친구 놈.
    얼렁사과하세요.

    (u0KAoO)

  • Tragedie 2017/05/30 18:06

    아 미친;;;;;;;;;

    (u0KAoO)

  • 보편적인진리 2017/05/30 18:07

    와 인간 이하급인데?
    생각도 예의도 지켜야할 선도 없는 사람이네

    (u0KAoO)

  • 외않되! 2017/05/30 18:07

    으악;; 밖에서도 만나지마여 그냥 ㅠㅠㅠ 넘나 베려없는것 ㅠㅠ

    (u0KAoO)

  • 까를로 2017/05/30 18:08

    저거 어질러놓는거 본래 성격이 그러해서 잘 못고침요...
    다시는 같이 살지마세요....

    (u0KAoO)

  • ShinBey 2017/05/30 18:14

    으으 글만 읽었는데 스트레스받았어

    (u0KAoO)

  • 바다게 2017/05/30 18:15

    하...어떻게 뭐부터 얘기해줘야 할지
    모르겠...

    (u0KAoO)

  • 백색늑대 2017/05/30 18:16

    와...작성자님 보살일세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엥간히 소중히 생각하는 친군가봅니다 ㅋㅋ 그렇게 해놔도 보긴 본다닠ㅋㅋㅋㅋ
    사겨라! 짝! 사겨라 짝!

    (u0KAoO)

  • 라벵더 2017/05/30 18:18

    블랙리스트 목록을 다 가지고있네..
    자취해본사람 입장에선 절대 출입금지 시켜야 할사람이네요.

    (u0KAoO)

  • 아르크니언 2017/05/30 18:20

    뚝배기를 뽀개놔도 할 말 없네요.

    (u0KAoO)

  • Crazying? 2017/05/30 18:20

    절대 집에 들이고 싶지 않은 종류네

    (u0KAoO)

  • 길고양이 2017/05/30 18:29

    다시는 부르지 마세요 ㅠㅠ

    (u0KAoO)

  • 이동네잉여왕 2017/05/30 18:29

    님한테 쌓인게 많았는데 복수한 거 아닐까요?

    (u0KAoO)

  • 쿄블리 2017/05/30 18:36

    윽ㄱ....
    다 심각하지만 괜히 내가 그 환타 먹은 느낌 나서 극혐이었음....하가가라하갓ㅅㅎ 토나올듯

    (u0KAoO)

  • 히인 2017/05/30 18:37

    라면을 화장실바닥에... 심한데요 ㅋㅋㅋㅋㅋ

    (u0KAoO)

  • fafafa 2017/05/30 18:37

    친구분..직장 다시 구하면 글쓴님께 한턱 쏘셔야 할듯

    (u0KAoO)

  • 환상님이시다 2017/05/30 18:38

    느낌이 어떤가요 ?? 걸쭉한 환타.....

    (u0KAoO)

  • 근육작가 2017/05/30 18:39

    아 아 아 진짜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싫어하는 모든게 다들어있다!!!!!!!!!!!! 어찌 참으셨지

    (u0KAoO)

  • 강성훈 2017/05/30 18:40

    근데 저런 사람 있어요. 밖에서 볼땐 괜찮은데 같이 살면 답이 안나오는 친구.
    그건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가 똥싸면 똥꼬 닦아주고 코 나오면 휴지 흥 해서 치워주고 오냐오냐 키워서 당.연.히. 내가 안한다고 생각하고 커서 그래요.
    그렇게 큰 애들은 말로 백만번 해도 도저히 고칠수가 없어요. 성격이 더러운 게 아니라 그냥 치우는게 자기일이란 개념이 머릿속에 없어서 저런거거든요. 그냥 친구로만 지내세요. 같이 살진 말고.
    제가 저런 스타일이라 잘 암. (더러운 집을 보며)

    (u0KAoO)

  • 달호박고구마 2017/05/30 18:44

    이런 위추드립니다....

    (u0KAoO)

  • 곰식이이 2017/05/30 18:45

    아....... 뒷골이야.....

    (u0KAoO)

  • 초롱이아빠 2017/05/30 18:48

    찐한 우정이 느껴진다. ㅅㅂㄹㅁ 이 대목에서!

    (u0KAoO)

  • 나의바다 2017/05/30 18:48

    친구니까 다시 만나지 ㅋㅋㅋㅋ 그냥 밖에서 잠깐보고 마는거니까요 만약에 저 인물이 친구가 아니라 애인이였다면 ...

    (u0KAoO)

  • 꽃빵 2017/05/30 18:49

    전 더러운데 깨끗한 스타일(?)이라 공감도 가고 짜증도 나고 그러네요....
    (정리를 안 해서 보기엔 더러운데 세균 무섭다고 설거지 재깍하고 바닥청소 잘 하고 이불빨래 자주 하는 타입)

    (u0KAoO)

  • 오늘은볶음밥 2017/05/30 18:53

    친구?

    (u0KAoO)

  • 편의점사장 2017/05/30 18:54

    이정도면 디게친한사이인데 왜참으셧는지ㅋㅋ
    한소리하고청소시키고보내시지
    쟤부랄친구엿음 귀에다가욕을쑤셔박앗을텐데ㅠ

    (u0KAoO)

  • 베오베상주녀 2017/05/30 18:55

    ...와 친구님  인간적으로  작성자님한테 절하세요...와...

    (u0KAoO)

  • 아베나사티바 2017/05/30 18:59

    대충 봤는데 비위상해서 못 읽겠어요
    위로의 추천 놓고 갑니다
    저 지금 인상 쓰고 추천 눌렀어요
    으웩.. 친구분 제발 그러지 마세요

    (u0KAoO)

  • 자게유명인 2017/05/30 19:05

    내 친구가 그랬으면 진짜 두들겨팼음 ㅡ.ㅡ
    엉덩이 찰싹찰싹 때릴거야

    (u0KAoO)

  • Hermione 2017/05/30 19:05

    와 총체적 난국이네요ㅋㅋㅋ
    전 친구가 제가 지내는 지역으로 인턴 왔다길래
    약 세달간 그냥 지내라고 친구한테 나름 호의를 베풀었더니
    자기 본가 내려갈 때 화장실 문 안에서 잠그고 감...
    수리비 5만원...ㅎㅎㅎ...
    고장났다고 5만원 수리비 나왔다고 얘기해줘도
    따로 돈을 주거나 반띵 하자거나 하지 않음...
    그래놓고는 1년 뒤에 자기 어학연수인가 간다고
    자기 자취방에 있던 가구 좀 너네 집에 놔두면 안되냐고 카톡왔네요ㅋㅋㅋㅋㅋ
    그 카톡 보고는 아, 난 얘한테 호구잡혔구나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그 생각나면 열받음ㅠㅠㅠ

    (u0KAoO)

  • 소소한여자 2017/05/30 19:06

    작성자님 성인군자이신듯 저랑 사귀죠.

    (u0KAoO)

  • 한탐정 2017/05/30 19:09

    저도 그렇게 엄청 깔끔한 사람은 아니지만, 남의 집에 갔을때는 폐가 될까 두려워 깔끔히 치웁니다.
    아니, 사전에 어지럽히지를 않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친구로 두시길...

    (u0KAoO)

(u0KA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