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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쉬라고 아기델꼬 시댁가면 싫다는 글

https://todayhumor.com/?humorbest_1445055
이 글이 논란이 되고 글쓴이가 너무 욕먹는거같아 글씁니다
전 글쓴이 맘 이해할수잇을거 같습니다
온전히 신랑이 아기안보고 시댁서 도움받으니 신랑입장에선 육아가 쉽게느껴집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힘들다고 하면
'육아 별거아니던데 넌 왜 징징대냐.내가 애봐보니 애 너무잘놀더라' 이 소리 꼭 나옵니다ㅡㅡ
본인은 애를 온전히 혼자봐본적이 없으니까요
혼자애보는거랑 누가옆에서 도와줘가며 보는거랑은
하늘과 땅 차인데 자꾸 저런식으로 같이봐버릇하면
와이프 힘든걸 몰라주더라고요
저희부부는 결국 애보는거 하나도 안힘들던데 왜 난리냐
우리엄마 (시엄니)가 너보다 애 더 잘보더라
넌 필요없다 애는 시엄니가 키우면된다
이혼하자 너 나가
이렇게까지 되더군요
저 저소리 듣고 이혼결심하고 독한맘 먹고 아기들 두고
친정갔습니다
신랑하고 아기 같이볼땐 잘하시던 시엄니 혼자 아기보시더니 3일만에 몸살나셔서 못하겟다고 본가로 돌아가시더군요
결국 신랑이 월차내고 혼자 아기보다가 친정와서 싹싹빌고 끝낫네요
저희부부는 극단적인 경우지만 보통 남자들 혼자 아기 안보면
육아 힘든거 실감 못합니다
힘들겟거니 짐작만 할 뿐이죠
와이프나 시엄니가 애볼때 어시스트하는거랑 나혼자 애보는거랑은 천지차이인거 직접 경험안하면 잘 모르더라고요
우리신랑은 그 이후로 진짜 너무잘도와줍니다
그때 식겁해서 제가 애 신랑한데 맡겨두고 슈퍼만 가려해도 못가게합니다
글쓴이 너무 욕하지마세요
안그런 남편분들 많지만 우리신랑같은 사람도 잇기때문에
글쓴이는 남편이 혼자 육아 경험해봣으면 하는거같아요
댓글
  • 후울륭해 2017/05/30 13:19

    와이프 둘째 출산때 조산으로 2주간 제가 첫아이 돌봤는데요... 3시까지 어린이집 보내놨어도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더 힘든건... 주말!!!! 하루종일!!! 뭘하고 놀아줘야할지 맨붕이었습니다.
    우리 와이프 고생이 많겠다~ 싶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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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괭이냥냥 2017/05/30 13:36

    공감이요~ 저희 딸 그렇게 순한 애가 아닌데
    다른사람들이랑 있을땐 엄청 얌전해요
    시댁가서는 잠도 잘자고요
    그래서 애보기 힘들다 소리하면 핀잔만 들었어요..
    이렇게 잘먹고 잘자고 혼자 잘노는데 왜그러냐고..
    미칠것같아서 17개월쯤 어린이집 보낼때도
    잔소리 엄청들었지요...
    근데 엄마랑 둘이 있을땐 정말 힘들게 하거든요..
    또 남편 퇴근하고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얌전해지고
    가끔 주말에 맡기고 나오면 낮잠도 잘자고 엄청 말 잘들어요~
    그덕에 맘편히 맡기고 다닐 수 있지만
    가끔은 서운한 마음도 들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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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Lazy 2017/05/30 15:11

    이거 진짜 공감이요. 진짜 혼자 육아를 해봤으면 하는거죠. 나 혼자 말안통하는 아기랑 둘이서 반나절이상 울며 화내고... 그 시간을 경험해봤으면 하는거죠.
    밖에서 일한다고 고생하는건 알지만 내가 집에서 애보며 집안일하는것도 정말 힘들었으니 알아달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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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5/30 15:15

    그 글 봤는데 왜 욕을 먹는건지 이해가..ㅡㅡ
    잠깐씩 도와주는것과 풀타임으로 실시간으로 돌보는것은 하늘과 땅차이거늘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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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든파워 2017/05/30 15:16

    제 생각엔 속으로 그렇게 꼬아서 생각하고 쌓이고 폭발하는거보다야... 자기가 온전히 24시간 아이한번 맡아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줘 라고 부탁할거같습니다. 저도 남편하고 늘상 부딪히지만..
    제가 맨날 아기띠하고 허리아프다아프다할때 엄살이라고 하길래
    차분하게 자기가 그럼 저기 5분거리 마트까지 아기띠해봐봐. 그러고말해봐 했더니 좋다그러더니 힘들다고
    토할거같다고하더이다..ㅎㅎ 직접 체험하게해주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는게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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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아리랑 2017/05/30 15:24

    미혼이라 잘 모르지만
    결국 대화하면 될일 아닌가요?
    남자는 말안하면 모르는데
    여자는 말안해도 알아주길 바라고
    결국 방법은 말하는것 밖에 없죠 ㅋㅋ
    혼자 쌓아두면 자기 속만 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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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멋쟁이 2017/05/30 15:35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지만,
    원글에서 남편은 아내가 혼자 맘 편히 쉬라는 정말 좋은 목적으로 한 행동임을 봤을때, 그런 제안을 하는 사람이 아내가 혼자 육아를 하는 것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 사람일 확률은 매우 낮지요.
    육아를 별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저런 제안을 할 리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방법이 시댁에 가서 시부모의 도움을 받는 건데... 이건 우선 잘못된 방법도 아니고, 남편이 현명하게 잘 선택한 방법아닌가요? 아내분도 쉬니까 편하고, 남편도 덜 힘들고, 굳이 저 글에서 피해를 본 사람은 시부모님거 같은데...
    이걸 두고 남편이 혼자 애를 보는 힘듬을 몸소 채험했으면 한다는건 좀... 꼬여도 너무 꼬인 거라고 보이네요.
    그래도 작성자가 너무 육아에 지친 나머지 글을 좀 심술궂게 썼구나 정도로 이해할 순 있었지만, 저렇게 생각하는 것에 동조하는 건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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