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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딸이 아빠손 잡고 걷는다는게..

저의 동네 우락부락한하게 생긴 아빠가 있습니다
그 아빠한테는 올해 21살 딸이 한명있고요
그 부녀를 본건 딸이 초등학생때부터 이니 최소 10년전부터 본것 같네요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어쩌다 그 부녀가 외출 또는 귀가 할때 손잡고 걸어요
중학교때도 그런 모습을 봤고 그 딸이 고등학교때도 그런 모습을 봤습니다
저한테도 그 21살짜리보다 두살 어린 딸이 있습니다
지금 고3이고..
그래서 그런지 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바라보게 되나봅니다
왜냐하면 제 딸은 제 손보다는 제 팔짱을 끼거든요
고3되면서 같이 산책나가는일이 손에 꼽지만 얼마전에 잠깐 산책나가는데... 지금도 팔짱을 껴줍니다
좀전에 집에 들어오는데...
21살 딸과 아빠가 다정하게 손 잡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성인이 된 딸이 아빠 손을 잡고 걷는다는게 진짜 흔하지 않은 모습인데...
딸이 아빠를 참 많이 좋아 하나봅니다
아빠가 딸을 참 많이 사랑해주었나 봅니다
친구들 만나서 자식이야기 하다 제 딸이 팔짱 껴준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부러워 합니다
얼마전에 송소희가 아빠품에 폴짝 안기는 영상을 봤습니다
그 영상을 딸한테 보여줬더니..
'아빠도 이런거 원해요?"
"응 ^^ "
"알았어... 2만원만 주면... "
"ㅡ,.ㅡ "
아빠랑 딸이 손잡고 귀가하는 모습을 보는데.. 참 흐믓하네요

댓글
  • 느티낭구 2022/04/12 19:32

    2만원 짤 아빠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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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키호텡 2022/04/12 19:33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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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꾸루 2022/04/12 19:33

    2만원이면 치킨값 한번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꺼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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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실파려안 2022/04/12 19:34

    그 집에 대해 좀 더 내막을 파고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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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비딥! 2022/04/12 19:35

    울 딸들도 뭐 하면 용돈 달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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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마린 2022/04/12 19:36

    저에게도 고1 딸이 있습니다.
    학원 셔틀 가서 차에서 기다리지 안고 내려서 학원 빌딩 앞 횡단보도에 서서 기다리면
    달려와서 팔장 껴줍니다. 차 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않아 1~2분 정도의 시간이지만
    기분이 많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한겨울에도 횡단보다 앞에서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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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불루 2022/04/12 19:46

    ㅎㅎㅎ 저도요
    보통은 제가 학원으로 픽업하러 가지만 가끔 못갈때는 버스 타고 오거든요
    그러면 정류장에서 서서 기달려요
    아시죠? 전혀 지루하지 않고.. 딸 웃는얼굴 한번 보겠다는 기달리는 그 시간이...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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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haim 2022/04/12 19:37

    아든만셋인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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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윌리엄st 2022/04/12 19:38

    ㅎ 전 아들 둘인데 저런거 포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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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윌리엄st 2022/04/12 19:37

    제가 다니는 권투장 관장님도 딸들과 얼마나 사이가 좋은데 주말마다 딸들이 부모님 모시고 놀러 다니고 쇼핑하고 그래요. 어렸을때부터 사이좋으면 커서도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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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불루 2022/04/12 19:47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서부터 계속 놀아주고 대화하고 가끔은 혼내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해야 가능한 모습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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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재분배 2022/04/12 19:59

    2만원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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