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직원들이랑 술 이빠이 먹고
내가 넘나 이뻐라 하는 K랑 집이 같은 방향이라 택시 타고 옴
잠실 쯤 지나는데..
스르륵하더니 어깨에 기댐..
쫌 지나니 "손 좀 잡아주면 안 돼요?"
쫌 지나니.. "팀장님 나 좋아하죠? 왜 그렇게 잘해줘요?"
대답할 말이 없어서 가만 있음;
아무래도 많이 취한 거 같아서 택시 세워달라 함..
좀 걷자
휘청휘청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깍지로 손 꽉 붙들고 걸음..
그 시간에 간간이 지나가는 차 소리 말고는 사람도 없고
도로 따라 있는 큰 가로수에 바람 스치는 소리..
아직 약간 쌀쌀한 날씨..
그리고 터질 거 같은 내 심장..
대충 생각해도 소주 4병 이상 맥주 2~3병 먹은 것 같은데..
정신이 말똥말똥함..
오늘 뭔 사고 나겠다 이거..
장미광장 쯤..
가로등이 제법 강하게 켜져 있어서 표정 하나하나 다 보이는데
K가 걸음을 멈춤
"팀장님, 나 안아주면 안 돼요?"
ㅎㄷㄷㄷㄷ..
어휴... 그래.. 이리와
정말 꽉~~~ 안음.
살짝 안으면 곧휴가 오히려 느껴질 수 있으니.. 꽉 안아서 곧휴가 숙여질 정도로 꽉...
10초나 지났으려나..
"아니, 이렇게 안는 거 말구요"
오우야...
니가 작정을 했구나..
눈을 뚫어지게 쳐다 봄.
K도 눈을 피하지 않고 봄. 똥그랗고 귀여운 눈. 사르르 눈웃음 치는 눈.
그래, 가자.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모텔로 이동함.
"제가 먼저 씻을래요"
어차피 다 보게 될 거
가운으로 온 몸을 다 감싸고 나옴
"씻고 오세요. 나 잠 안 들께"
아.. 뜨신 물에 씻으니 너무 좋음..
곧휴와 응꼬는 청결제로 더 박박...
나오니..침대 바깥쪽으로 돌아 누워 있음.
눈은 감고 있는데 자고 있는 것은 아닌 듯.
옆에 눕고...
한숨 한 번 쉬고..
살포시 안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귓볼을 만지고..
어깨를 감쌌다가... 손이 가슴으로 가려는데..
훌쩍
K대리.. 울어?
"팀장님 왜 그렇게 다 티나게 나한테 잘해주냐구요.."
"나 좋아하면 안 되잖아요"
솔직히 넘나 예뻐라 하고 아껴라 했지만
좋아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봤음;;
와.. 얘가 도끼병이 심하구나.. 속으로 생각만 함..
아니.. K대리가 이쁘니까.. 이뻐서 그렇지
"여기까지 와서 K대리는 또 뭔데요"
자기도 팀장님 이래놓고;;
미안;;
K가 몸을 돌림.
아, 가운은 벗고 이불 덮고 있던 거였구나..
나도 가운 벗고 있을 껄;;;
처음 봤을 땐 정말 꽃 같이 이뻤는데
주름도 보이고.. 화장 지웠더니 생얼에 나이가 언뜻 보임..
하얘가지고.. 저 목선에.. 쇄골에.. 아 쫌만 내리면 다 보일텐데..
주책맞게 이러고 있는데..
K가 울고 있었음;;
와씨;; 꽉 안아버림...
(아 가운은 벗었어야 했다 정말)
펑펑 울기 시작함..
미안.. 미안..
내가 속상하게 했구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미안..
"미안은 또 뭐가 미안해요.. 미안한 것도 없으면서 왜 미안하다고 해요. 그게 더 싫거든요."
눈물 콧물은 범벅해서 쏴댄다..
와.. 우니까 더 이쁘네...
그만 좀 쏴대라고 입을 막아버리고..
이불도 좀 걷어내고..
어차피 벗고 있던 몸은 여기저기 손으로..
ㅎㄷㄷㄷㄷ.....
본격적으로 하는데..
울음을 안 그침..
너무 슬프게 울면서도.. 열심히 만지고 아껴주는 대로 반응함..
구석구석..
ㅎㄷㄷㄷㄷㄷㄷ...
자세한 묘사는 구독과 좋아요..
여튼..
너무 좋았음... 우는 ㅊㅈ랑.. 하는 거..
특히 뒤로 할 때...
"팀장님 나 혼내줘요. 엉덩이 때려줘요" 하는 거..
오우야...
ㅎㄷㄷㄷㄷㄷ...
그리고 얼마 안 가서 K는 출산휴가 감..
잘 지내니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
https://cohabe.com/sisa/2423742
우는 ㅊㅈ랑 ㅅㅅ하고 싶네요..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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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ㅎㄷㅎㄷㅎㄷ
자니????
성게로...
ㄷㄷㄷ
유부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독 조아요~
닉 ㅋㅋㅋ
출산휴가 ㄷㄷ 유전자 검사필 ㄷㄷ
ㄷㄷㄷㄷㄷㄷ
으ㅡ쌌다
야설 작가이신가요..ㄷㄷㄷㄷㄷㄷ
2023 신춘문예 등단을 목표로 습작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