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에서 보내는 소식(47)

나주 박물관을 구경하고 가까운 곳으로 점심을 먹으려 갔는데....
허름한 간판의 장뚱어탕이 눈에 띠어 생전 처음으로 맛 보기로 하고 들어 갔습니다.
tv에서 짱뚱어 잡이를 봤는데, 이것이 뻘에 살고 작고 너무 민첩하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피리님과 순천에 출사갔을 때, 한 진사님이 장망원으로 위장천을 둘려서 이 짱뚱어를 담고 있던데,
가장 좋은 법은 낚시로 숨쉬려 올려 올 때 낚아 채는 겁니다.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지라, tv에서 본 어르신은 낚시를 휘둘리면 백발백중입디다.
크기도 작아 어지간해서 탕을 끓일려면 최소한 한 공기는 되어야 할 텐데요.
아무튼, 동네 어르신들 노무자들 자리가 꽉차게 손님이 많았습니다.
먹어보니, 어죽에 추어탕 같은 맛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지요.
낯선 곳에서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맛 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기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