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가 자기 어머니가 '무수리'라는 사실에 지독한 콤플렉스를 느낀 이유.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는 '무수리'라고 알려져 있고, 영조는 이걸 가지고 정적들에게 무수히 공격 받았을 정도였기 떄문에

자신의 어머니가 무수리 출신이라는 그 콤플렉스에 엄청 많이 시달리던 사람이었음. 그래서 영조의 편집증적인 성격도 여기에 기인했고.

무수리는 내명부에 속한 궁궐 내의 궁녀들 중에서도 최말단 하위직에 속해있었고, 그 때문에 궁궐에서 청소를 하고 세숫물을 떠다주고

온갖 허드렛일을 다했던 노비의 신분이었음. 조선이 신분제 사회였던 것을 감안하면 영조가 출신 성분으로 시달리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그래서 영조는 자신의 살아생전에 자신의 친모인 숙빈 최씨에게 그나마 효를 다하기 위해서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무덤의 등급을 국왕의 어머니인 

'대왕 대비'와 동급으로 추증하고 예우하려고 했는데, 신하들의 빗발치는 반대에 이 일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아있는 사람이었음.

조선의 국왕들이 후대를 위해서 명문 양반가의 딸들과 혼인을 하는 이유가 다 있음. 영조의 경우처럼 출신 성분으로 평생을 콤플렉스에 시달릴 수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