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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사업이야기 ... 그리고 다짐


13년전 창업해서, 현재까지 스토리를 적어봅니다.
2022년_3개월_근무시간.png
주당 100시간 ... 할만 합니다.
재미있게, 뿌듯함을 느끼며 일하니 ... 행복합니다.
졸리면 자고, 눈뜨면 일하고 ... 좋아요.
현재는 직원분들중 70%정도가 저를 믿고,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창업때보다 직원분들은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제가 깨달은게 있습니다.
회사가 학급이고, 제가 담임선생이라면, 학급에 모범생도 있고, 일반 학생이 있고 ... 그중에 일진(?)들이 있었습니다.
이 일진들이 학생들을 괴롭히는 게 보였습니다.
회사가 게임사라면, 게임에서 고인물들이 있고, 뉴비들이 있습니다.
고인물들에게 잘해주면, 뉴비들에게 잘해 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고인물들이 뉴비들을 학살하면서, 게임사를 욕하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누가 생각해도, 합당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퇴사하는 임직원들이 나왔고,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행복한 회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복지를 시행하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개발자로서 제가 한 실수와 경험, 그리고 배신의 아픔까지, 제가 느낀 그 아픔들이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퇴사자들이 한 행동들과, 상담을 통해, 떠나는 분들이 결심한 것입니다.
2023년_매크로머신_성장이력.png
회사의 역사입니다.
2021년까지 누적으로 약 천억원의 매출을 했고, 이 매출의 99.5%는 우리회사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고객사와 직접 소통하고, 논의하고 설비를 만드는 1차 벤더입니다.
매출의 99%가 조단위 매출을 하는 국내 대기업들에서 발생합니다.
찾아가는 영업이 아닌, 고객이 의뢰한 제품을 협의해서, 만들어 갑니다.
2021년 12월 24일 '한국성장금융' '삼성증권'등에서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2년 3월까지 수주액은 350억원정도이며, 작년 매출액보다 50% 성장했습니다.
2023년까지 1,000억원~2,000억원 매출을 할 수 있을듯 합니다.
국내 최고의 투자사에서 인정받았고, 성장의 패턴을 보면 상장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국내 최고의 복지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인 장비업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객을 위한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싸고, 좋고, 편한 설비를 만들고 싶습니다."
"싸게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고, 싸게 만드는게 기술력이다"
"기술은 독일, 일본과 경쟁하고, 가격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
"고객만족"
5년간 창업을 생각하고, 2년의 준비를 한 다음, 2010년 창업을 했습니다.
처음 몇년은 직원을 '동료'로 생각했습니다.
나와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연구소로 출발해서, 분사한 회사였고, 초기개발비, 자본등 해서 10억가치의 회사였습니다.
분사했을 때, 50% 지분을 받아서, 그 중 절반인 25%를 4명의 직원에게 나눠주었습니다.
1명당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지분을 공짜로 받으니 좋아할거라 생각했습니다.
이제 지분들을 가졌으니, 동료로서 같은 마음으로 잘 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주식이니, 지분이니 하는 생각 자체가 없는 단순한 분들이라 가치를 모릅니다.
오로지 '현금'만 믿는 순진한 분들이었습니다.
그 돈을 현금으로 주면 괜찮았을가요?
그 때 5%(현재가치 30억원, 미래가치 100억원)를 공짜로 받은 직원은 퇴사하면서 반납했습니다.
그 때 14%(현재가치 100억원, 미래가치 300억원)을 4,000만원에 받은 직원은 퇴사하면서, 4300만원에 반납했습니다.
이래서 공돌이들은 문과생들에게 병탄 당하고, 인탄 당하는 듯 합니다.
하긴 저도 그거 몰라서 당했으니, 민망합니다.
입사할 때, 8% 정도의 스톡옵션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이 인감도장 달라고 해서 그냥 맏겼습니다.
행사할 때 보니까 ... 0.06%로 만들었더군요.
천억을 넘게 벌게 해드렸는데, 1,500만원인가 받고 쫒겨났습니다.
그래서 주식의 가치를 알게되었지요.
그래서 창업을 합니다.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3가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창업목표는 단순하게 10억이었습니다. (2010년에 제게 10억은 상상할 수도 없이 큰 금액입니다.)
3년만에 10억을 벌었습니다.
그래서 은퇴하려고 했습니다.
나 : "은퇴할래, 제주도 가자~"
마눌님 : "얼마 벌었어?"
나 : "10억"
마눌님 : "집하나 사면 끝이야, 더 벌어!!!"
나 : "얼마면 돼?"
마눌님 : "20억"
그래서 더 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나름 최선의 복지를 시행했습니다.
보너스도 많이 주었지요.
2년차 일화입니다.
한 직원이 있습니다.
갑자기 일을 안합니다.
낮에는 집에서 자고, 저녁때 나와서 일한다고 합니다.
직원이 자는거 깨워서 밥도 먹게 해주고 합니다.
6개월간 한가지 일만 시켰습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처참합니다.
한 설비에서 엄청난 불량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불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 : "왜 그랬나?"
직원 : "일하기 싫었어요."
나 : "그럼 미리 이야기 하지 그랬니?"
직원 : "그냥 귀찮아서요."
나 : "이제 팀장하지말고, 그냥 지시받고 일해. 문제는 같이 해결하자."
직원 : "퇴사할게요."
나 : "그래요"
직원 : "주식 있는거 사주세요."
나 : "그냥 가지고 있어라, 돈 될거다"
직원 : "사주세요."
나 : "얼마에?"
직원 : "4억원이요. 이거 받아서 식당 하려구요." (전년도 매출 8.6억원)
나 : "얼마? 4억원?"
직원 : "친구가 그정도는 될거라고 해요."
나 : "세무사님에게 가서 얼마의 가치인지 확인하고 와요."
직원 : "확인했어요. 그래도 사주세요."
협의하에 주식을 다시 사주고, 퇴사했습니다.
그 때 불량난 장비는 나머지 직원들이 3년간 고통스럽게 마무리 했습니다.
타 회사에 입사한 후, 우리회사의 경쟁제품을 지금까지 만들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엔지니어들은 그게 도둑질이고, 범죄인줄 잘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먹고 사는게 보기 좋아서, 용서해 주었습니다.
현재는 좋은 엔지니어가 되어서, 잘 살고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3년차 일화입니다.
10월즈음인가 경력 6개월차 30살 사원이 찾아와서 말 합니다.
직원 : "연봉을 올려주십시요!!!"
나 : "보너스 500%나 줬잖아?"
직원 : "연봉이 작으니, 보너스도 적습니다."
나 : "그러면 얼마?"
직원 : "연봉 4,500에, 중형차 제공하고, 월 50만원의 유류대를 지원해주십시요."
나 : "응? 근거는?"
직원 : "삼성전자는 그정도 받고, 친구들도 저처럼 일하면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나 : "알았다, 고민해볼게"
그 다음해 1월인가 ... 전화가 왔습니다.
직원 : "사장님! 공항입니다!"
나 : "그래요, 출장 잘 다녀오세요!"
직원 : "이전에 요청한거 고민해보셨어요?"
나 : "고민중이다."
직원 : "허락하시면 출장을 가고, 아니면 집으로 가겠습니다."
나 : "....."
나 : "일단 회사로 오세요."
고객에게 사정 설명하고, 다른 출장자를 보내서 처리했습니다.
해당 사원에게는 용서할테니, 결정을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몇달있다가 퇴사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과의 일화입니다.
7월 입사 때, 한 말입니다.
"나를 뭘 믿고 이렇게 많이 주느냐?"
12월 연봉협상 때, 말 합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연봉이다. 만족한다."
다음해 12월 연봉협상 할 때 말합니다.
"이 돈으로는 생활이 안된다. 퇴사하겠다"
이분의 전회사 연봉은 4,000만원 정도로 기억됩니다.
그 분 실수령액은 7,000만원 수준이니 억대에 가까운 연봉에, 차량도 제공해줬습니다.
17개월 사이에 어떤일이 벌어진걸가요?
4년차, 5년차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고통의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연간 천만원정도의 보너스는 직원들이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심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고, 2년후 부터 전직원 차량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외제차(BMW, 렉서스, 벤츠등)를 지급했습니다.
계약직 여직원도 A200을 지급했습니다.
7,000만원대 차량을 지급하면, 회사에선 5년간 1억정도 비용이 지급됩니다.
한방에 1억원의 포상이든, 매년 2,000만원의 보너스로 생각하면 기본입니다.
세무적으로 보면, 한방에 2억 포상 또는 매년 4,000만원의 보너스로 생각하면 영리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받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차량을 지급하는데 13억원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돈이 있어서 지급한게 아니고, 미래수익을 땡겨서 지급했습니다.
회사가 카푸어가 된거죠.
고객사에 '외제차' 지급이 소문나고 ... 네고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협력사는 '외제차' 지급하니, 자기들 피 빨아서 직원들 복지줬다고, 항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직원분들은 두 부류로 나뉘더군요.
열심히 하는 직원 분들은, 차량을 주니까 더 열심히 하더군요.
보통의 직원분들은, 받아도 처음엔 좋아하지만, 변화가 없더군요.
이게 현실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몇 년간 참 많은 방법을 시행했습니다.
천만원대 현금보상 ... 의미없음.
차량지원 ... 효과는 있으나 ... 쏘쏘
와이프 명품백 ... 효과 굿
유럽여행 ... 프로젝트 할 때 마다, 기대하는 눈치
직원에게 명품선물 ... 효과없음
그러다 체념을 하고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직원 == 울 마눌님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설득시킬 대상도 아니고, 이해를 요구할 대상도 아니고, 내가 맞춰줘야 할 '신과 동급'이다."
이후 직원들에게 최대한 맞춰주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습니다.
모든 직원들에게 지시가 아닌 부탁을 하고, 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초기엔 잘 되었습니다.
스스로도 아주 만족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많이 늘어나니, 직원(마눌님?)분들이 요구하는 것들이 서로 상충하기 시작합니다.
이 분을 맞춰주면, 다른분이 화를 많이 내십니다.
모두를 충족시키는 '혜안"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직원분들의 요구사항에 맞춰주는건, 업무손실, 고객불만등 큰 손실이 되었습니다.
부인처럼 위하며 생활하니, '조강지처' 마음을 가진 직원들이 늘어납니다
'악처'가 된 직원이 늘어납니다.
마음이 고통스러워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맑은공기, 숙면 ... 모닥불, 불멍 행복했습니다.
캠핑의_기억.jpg
금요일 저녁 캠핑장으로 이동해서 텐트를 칩니다.
토요일 아침 출근해서, 일하고, 저녁에 캠핑장으로 퇴근합니다.
일요일 아침 출근해서, 일하고, 저녁에 캠핑장에서 텐트를 걷고 퇴근합니다.
캠핑갈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평일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행복한 추억입니다.
매주가려고 결심했습니다.
2번의 캠핑이 있고,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참 좋은 자리였지요.
캠핑이 참 좋더라 ... 라고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그랬습니다.
한 직원이 제게 그랬습니다.
"사장놈의 새끼가, 직원들 일 시켜놓고, 캠핑이나 쳐 다니면 되나?"
....
야근이나 주말출근 안하시는 분이라 ... 출근해서 일 같이한거 모르고 한 말입니다.
하지만 캠핑용품은 모두 창고로 갔습니다.
프로그래머 한 분이, 제가 이해가 안가는 이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일을 안합니다.
급했습니다.
그래서 채용한 직원이 있습니다.
고객사가 힘든 곳이라, 야근, 멘탈이 강해야 합니다.
자기는 야근, 주말도 나와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최상의 대우를 해달라.
그래서 이전직장보다 연봉을 올려주고, 렉서스 차량을 지급해주었습니다.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몇달이 지나고, 이제 일을 합니다.
처음은 주 40시간만 일하다가, 막바지에 저녁 10시까지 한 3주정도 일했습니다.
그리고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와이프가 힘들어 한다. 이렇게 일하면 가족을 잃을까 두렵다"
"근무시간이 줄지 않으면 퇴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가 잘 끝나면, 유럽여행을 보내주고, 근무시간을 줄여주겠다.
어찌되었던,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유럽여행도 보내주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만 하고, 주 40시간만 하는 업무로 배치했습니다.
근무시간이 줄어드니, 취미를 하더군요.
'낚시' 취미를 하면, 어린 아이와 와이프가 힘들어 하지 않는가 봅니다.
연봉협상이 있고, 4월인가 장문의 카톡이 또 왔습니다.
자기에게 최고의 포상을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차를 벤츠로 바꿔달라고 합니다.
이유는 자기가 가장 똑똑하고, 실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퇴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하고, 3개월이 지났습니다.
욕했던 직원하고, 이 프로그래머하고, 협력사 한곳이 우리 고객사에 영업을 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 곳이 경쟁사가 되었습니다.
(재미나요...^^)
많이 힘들었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마눌님이 말합니다.
"그렇게 힘들면, 은퇴하고, 제주도 가자."
눈물이 납니다.
마눌님에게 말했습니다.
"자기가 회사에 취직을 해라"
"그리고 3개월을 근무해봐라"
"3개월 후 자기 결정을 따르겠다."
"자기는 경력단절녀이니까, 회사에서 하는 업무는 화장실 청소, 사무실 청소, 심부름이다"
"처음 한달은 무급으로 일하고, 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하면 바로 해고다"
처음에는 마눌님이 출근하니까, 직원들이 싫어하는게 보였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화장실에 광이나고, 사무실도 바뀌고 ... 직원들이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식 출근을 하게되고, 3개월이 지나서, 와이프에게 물었습니다.
나 : "어떻게 할가?"
마눌님 : "난 자기가 똑똑해서, 회사가 돈을 버는지 알았는데, 직원들 덕에 돈을 버는거 같다"
마눌님 : "얼른 직원들 부자 만들고, 우리 제주도 가자"
그래서 "직원 한명당 10억을 벌게하자"는 목표로 열심히 노력합니다.
코스닥 상장이 가장 좋은 수단이 됩니다.
그래서 "코스닥 상장"을 결심합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 '마눌님'은 해고 되었습니다.
울고불고, 고발한다고 ... ㅠ.ㅠ
직원들은 '이주임' 구명운동 한다고하고, 설득이 힘들었습니다.
(요즘 다시 출근하라고 하니, 이제는 힘들어서 안한다고 합니다.)
https://cafe.daum.net/10in10/Ekvi/35?svc=cafeapi
직원들도 코스닥 상장에 동의했습니다.
1년간 잘 참고 노력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믿고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문제로 50억원의 손실을 입습니다.
(직원들의 일탈, 협력사의 사기, 배신...ㅠ.ㅠ)
2년간 죽을 각오로 노력해서, 극복했습니다.
그 극복을 위해, 10명의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이중 7명 정도가 퇴사했습니다.
급여는 달라는 대로 주었습니다.
업무는 주 40시간이 아니라 ... 주 20시간만 해도되는 편한일입니다.
이분들 다 퇴사했습니다.
이해가 안갑니다.
잠시 쉬러 오셨나 봅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분들은 퇴사하지 않습니다.
성과가 높은 분들은 더 열심히 합니다.
근무시간이 적고, 성과가 낮은 직원들 퇴사율이 높습니다.
꼭 LOL 게임에서, 하는 정치랑 같은거 같습니다.
모 직원과의 대화입니다.
나 : "불만이 많은거 같아요."
직원 : "사장님이 약속을 안지키시잖아요."
나 : "자 여기 기록이나, 정황을 보면, *** 기억이 잘 못 되었는데요."
직원 : "아~ 죄송합니다. 맞네요."
나 : "또 왜 일을 안해요?"
직원 : "사장님이 약속을 안 지키시잖아요."
..... 많은 대화후
나 : "돈이 필요한거 같으니, 대출을 해줄게요"
직원 : "이제 아무말 하지않고, 열심히 할게요."
몇달 후
나 : "또 불만이 있나보네요"
직원 : "사장님이 약속을 안 지키시잖아요."
.... 많은 대화후
나 : "상장하면 집을 줄게요."
직원 : "상장 못 믿고, 상장해도 집 안줄거잖아요."
나 : "그럼 집을 먼저 줄게요. 5억 집을 사줄테니, 거기서 사는건 어때요?"
직원 : "그럼 제 명의가 아니잖아요."
나 : "그럼 5억원을 지급해줄테니, 세금내면 2.5억정도로 집을 사요"
직원 : "그건 좋습니다."
나 : "대신 상장전이나, 3년이 안되서 퇴사하면 반납하세요."
직원 : "받는 순간 내꺼고, 받은 다음날 퇴사해도 된다."
...
몇주 후
나 : "그래도 팀장이면, 야근도 좀 하고, 주말에도 좀 나오고 해야 하지 않나요?"
직원 : "집에 문제가 있어서, 아이들을 봐야 합니다."
나 : "그럼 회사에서 도우미를 고용해서 보내줄게요."
직원 : "고민해볼게요."
결국 도우미는 거절 되었습니다.
몇주 후
나 : "고민해 봤는데, 주식을 줄게요"
나 : "상장하면 10억~30억정도 되요."
직원 : "좋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몇주 후
나 : "왜 또 그래요?"
직원 : "주식은 못 믿겠습니다"
나 : "상장하면 최소 10억~15억을 줄게요"
직원 : "좋습니다."
나 : "또 왜 그래요?"
직원 :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나 : "그래서 주 40시간 이상, 한달에 160시간은 해야 하지 않아요?"
직원 : "사장님은 직원이 필요하세요? 노예가 필요하세요?"
몇일 후
계속적으로 직원들에게 잘못된 말을 하고, 직원들 업무의욕을 떨어트렸습니다.
그래서 또 대화가 있었습니다.
나 : "왜 또 그래요?"
직원 : "사장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요."
나 : "이전 기억이 잘 못 되었든, 이후에 제가 3번이나, 과거를 잊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요? 안했어요?"
직원 : "....."
나 : "남자라면, 자기 입으로 이야기 한거는 적어도 일년정도는 지켜야 되근거 아닙니까?"
직원 : "....."
나 :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부하직원이나, 동료직원들에게 이야기 하면 피해가 되요. 하지마세요."
직원 : "제가 회사에 피해를 주는 암적인 존재인가요?"
직원 : "퇴사하겠습니다." ....
.....
.....
사무실가서 ... "사장님이 나보고 암적인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나 퇴사한다~~~~"
이후 협력사(?), 고객사(?)까지 다 이야기 하고 퇴사했습니다.
이사급 엔지니어가 사표 제출하고, 10일간 근무하고, 인수인계 없이, 연월차 써서 퇴사했습니다.
몇명의 직원들도 같이 퇴사했습니다.
(이분들이 회사제품을 만들어서 납품하는걸 보고싶지 않습니다)
(설마 그러지는 않겠지요?)
연봉 1억
차량 렉서스
1~2년 후 상장하면 10억~15억 현금
근무시간은 주당 30~50시간
주말근무는 없습니다.
그래도 불만이 너무너무 많아요.
2021년 6월 즈음에 투자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투자가 예정되었을 때, 다들 활기차게 일했습니다.
투자가 늦어지니, 포기한 직원들이 나옵니다.
사표를 제출하고 이직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하루종일 코인, 주식하느라 회사에 큰 피해를 준 직원이 있습니다.
일년에 3개월~5개월 일하고 급여인상을 최고로 요구합니다.
회사일보다 자기 사익을 추구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협력사에 향응과 접대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업체간다고 거짓말하고, 무단결근을 십여일 한 직원도 있습니다.
40대 중반 직원이, 2~30대 직원들에게 회사욕을 하도 해서, 2~30대 직원이 퇴사합니다.
거래처에 회사욕을 하도 해서, 거래처에서 자제좀 시키라고 전화가 옵니다.
좋은 일이 있어서 퇴사하신 분들은 축하드립니다.
연봉이 많이 올라서 퇴사하신 분들은 축하드립니다.
이 분들이 동시에 퇴사하셔서, 회사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제 극복이 되어갑니다.
현재 남아 있는 분들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일이 많아 이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빨리 직원들은 모집해서, 일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살면서, 사기를 많이 당했습니다.
한때 힘들었습니다.
세상엔 사기꾼들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전 사기당한건 얼마전에 10억 배상으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사기꾼들, 나쁜넘들중에 ... 저를 믿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합니다.
저는 재산 LIMIT를 50억으로 정했습니다.
백억을 벌든, 천억을 벌든 ... 직원, 협력사와 나눌겁니다.
같이 부자되서, 같이 재미나게 놀려고 합니다.
우리 마눌님도 허락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직원들은, 서로 배려하고, 노력하는 직원들입니다.
정말 자랑하고 싶은 직원들입니다.
이제 일년만 열심히 하면, 상장을 할 수 있게 되고, 최고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회사가 됩니다.
저를 믿고 남아있는 직원들, 협력사에게 잘하고 싶습니다.

댓글
  • 디비딥! 2022/04/10 12:28

    저를 믿고 남아있는 직원들, 협력사에게 잘하고 싶습니다.
    요것만 보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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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7

    50억원 리미트는 넘었으니 ... '0'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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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eo 2022/04/10 12:29

    엄청난 사장님이군요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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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troussetit 2022/04/10 12:31

    라포에서도 뵀는데 사업가로써 성공할 요소들을 두루 갖추신듯 합니다. 저같이 일을 돈벌이로 하는 사람과는 다른 자세 존경합니다. 그리 될 자신없으니 부러워만 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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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고흐 2022/04/10 12:33

    글을 읽다보니 이런 분들이 사장을 할 수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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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41

    직장에서 주 80시간정도 일하는 사람이, 100시간 일할 각오가 되었있을 때 하는게 창업입니다.
    창업하면 경쟁자는 저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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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6

    월요일 출근, 일요일 퇴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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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40

    사무실 소파에서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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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동꿀주먹 2022/04/10 12:35

    뭘하든 사람이 제일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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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6

    맞아요.
    근데 사람이 또 제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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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어그로 2022/04/10 12:37

    돈을 벌 지언정 사람을 얻지는 못하는것 같네요..
    인사가 만사 라는 말이 있죠..문제가 뭔지 고민해보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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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9

    13년간 70명정도가 입사했고, 현재 50명정도는 잘 있습니다.
    협력사도 그렇고, 지금은 많이 괜찮아요.
    문제가 있다면, 직원들의 요구를 다 채워줄 수 없다는것
    이제 그것도 올해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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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縣洞 2022/04/10 12:37

    생각하시는 그날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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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9

    감사합니다. 얼른 달성하고, 조금은 일을 줄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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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hi-z 2022/04/10 12:38

    마인드가 좋은 사장님 이시네요. 저런 사람이 대표로 있는 회사면 저도 들어가서 열심히 하고 싶네요. 당장이 아닌 미래를 보고 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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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40

    힘들지만 보람이 있을겁니다.
    그러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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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hi-z 2022/04/10 12:41

    본문을 봐도 업종이 뭔지 이해가 약간 안가긴 하지만 저도 프로그래머 이긴 합니다. (웹/앱 프론트앤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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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39

    해피엔딩이 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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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凸규 2022/04/10 12:39

    초인적인 멘탈이시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사장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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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그린아재 2022/04/10 12:40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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