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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 나그네의 신)
그래
첫번째 이야기는 일개 말을 신위를 위협할 괴물로 만든 것에 화난 이야기였구나
다음은 멧돼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멧돼지를 잡는 것이 어려웠니?
(헤라클레스 : 힘과 영웅의 신)
아뇨 멧돼지를 잡는 건 수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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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만토스의 멧돼지)
뭐야 기분좋게 날뛰고 있는데
얼른 썩 안 꺼져?
받아버린다!!!
(헤라클레스 : 그리스 최고의 영웅)
그래 받아봐라
내 몽둥이로 받아주마
!!!
말씀대로 받았으니까
제가 얼른 썩 꺼질게요
허허 이 새끼
은근슬쩍 말 돌리기는
이리와 내가 좀 잡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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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잡는 것이 수월했다면
그 이후에 문제가 있었나?
아뇨
잡은 뒤에는 실컷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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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스테우스에게 멧돼지를 보여주는 헤라클레스)
- 미케네의 왕이시여! 말씀대로 제가 멧돼지를 생포했습니다!
- 알았어! 치워!! 치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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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것도 쉬웠겠다
잡은 후도 문제가 없었다
그럼 뭐가 널 심란케 하는지 슬슬 설명을 듣고 싶구나
...
그냥 여기서 말 끝내면 안됩니까?
최고의 영웅이자 영웅들의 신으로 오른 네가 이 이야기에서 꺼림칙할 것이 있겠느냐?
이야기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것이 있는지라...
부끄러울 것 하나 없다
이미 지나간 일이요 이 이야기에서 더 논할 것도 없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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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만토스의 멧돼지라
저번처럼 1년이나 뛰고 싶지는 않으니 가는 길에 켄타우로스의 조언을 들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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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네이아의 암사슴 : 잡는데 1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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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폴로에 산이니
슬슬 얼굴을 비칠 때가 됐는데
(폴로스 : 폴로에 산의 주인)
이거 알키데스 아닌가!
반갑구만!
폴로스!
간만에 보니 반갑구만
내 물어보고 싶은 ㄱ...
이거 잘됐군!
손님이 왔으니 베풀지 않을 수가 없어!
-축제다 축제!
-고기를 꺼내라! 사람을 모아라!
이렇게 기름진 고기라니
거참 베풀어주는 것이 고맙네
헌데 내가 갈 길이 있어서...
영웅이 자리했으니 술을 꺼내야겠지!
여봐라! 술을 가져오너라!!
...
술까지 받으면 내가 좀 자리해줘야겠구만!
바로 그거지!
어서 술을 내오지 않고 뭐하느냐?!
폴로스님!
이거면 오늘 까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 그건 안돼
뭔데 안 된다고 하는 거야
내 앞에서 안 되는게 있어?
저건 우리 마을 공동 재산이야
디오니소스님이 주신 술이지
포도주의 신이 직접 내리신 술을
나한테는 못 주겠다고?
그런 뜻이 아니야 임마
저걸 마시려면 마을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최고의 영웅이 왔는데 어떻게 그냥 놔둬요?!
까짓 거 깝시다!!
...그럴까?!
나도 언제 마시나 벼르던 차였지! 하하하!!!
좋아! 한 번 마시고 죽어보자고!!!
-축제다 축제!
-디오니소스님의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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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하다 딴 곳으로 샐 일도 있는 거지
뭘 그렇게 부끄러워 하는 것이냐
저도 술 얻어 먹는 걸로 끝났으면 이 얘기 꺼내는 걸 꺼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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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식아!
나 덕분에 얻어먹은 줄 알아!!
고~맙다 쌔끼!
이 새끼 주먹이 좀 맵네!!
(내동댕이)
-내 살다살다 켄타우로스가 어디 날아가는 걸 처음 보네!
-저 새끼 힘 존나 쎄 ㅋㅋㅋ
내가 좀 힘이 세!
내가 사자 목도 졸라서 죽였다고!!
-야 팔뚝 좀 봐!
-내가 걷어차도 이거 멀쩡하려나?
야이 새끼들아 ㅋㅋㅋㅋ
나도 발굽으로 걷어차면 아파 ㅋㅋㅋㅋㅋㅋ
-악! 부러졌어! 내 발굽!!
-야 이건 좀 선 넘는 거 아냐?!
걷어찬 건 누구 발굽인데 이 새끼가 ㅋㅋㅋ
엄살은 ㅋㅋㅋ
뭔가 이상한데
우리 애들이 벌써 취할 애들인가?
술 설명서 좀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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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희석해서 마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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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ㅈ된 거 같은데?!
폴로스님!
켄타우로스 한 마리가 죽었어요!!
(싸늘하다. 이미 시체인 것 같다)
- 이새끼! 환대를 해줬더니 우리 동족을 죽였겠다?!
- 죽고 싶지 않다면 항복해라!
지금 나한테 덤비는 거야?
이 새끼들이 ㅋㅋㅋㅋㅋㅋ
-히드라 화살이다!
-죽고 싶지 않으니 항복한다!
느려 이 새끼들아
어디 한 번 사냥이라도 시작해볼까?!
(아직 따뜻하다. 시체가 된 것 같다)
(네소스 : 훗날 헤라클레스를 죽이는 켄타우로스)
저딴게 그리스 최고의 영웅?
환대를 학살로 갚아?
내 지금은 도망치지만
내 언젠가 목숨바쳐 저 녀석을 죽이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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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충 보아하니 여기서 끝은 아닌 거 같은데 킵 고잉 하려무나
...진짜 얘기하기엔 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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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전 아무 짓도 안했잖아요!!
사냥감이 부르짖는들 사냥꾼이 신경이나 쓸까
뛰는 것도 귀찮다 그냥 죽어라
(폭☆사)
(케이론 : 영웅들의 스승)
뭐야 시벌
내 동굴에 무슨 화살이 날라오고 난리야
스승님!
어인 일로 이 곳에 오셨습니까?!!
네가 와놓고는 무슨 헛소리야
어휴 술냄새 보아하니 거나하게 취했구만
여기 술안주라도 받거라
네가 켄타우로스를 터트리고 날린 이 화살이 뭔지나 봐야겠다
역시 스승님!
스승님이 주신 이 안주덕에술맛이 확 깨는게
잠시만 스승님?
하마터면 찔릴 뻔 했지 않느냐
보통 화살은 아닌 거 같은데
스승님!
그 화살은 안됩니다!!
히드라 독을 발랐다고요!!!
어...?!
악!
아악!!!
하늘을 다스리는자! 올림푸스의 주인 제우스 있는가?!!!!
(제우스 : 최고의 신)
케이론 님!
어찌하여 절 찾으셨는ㅈ
일단 생략하고!
내게 내린 불멸성을 거둬가주게!!!
히드라 독을 맞아서 뒤질듯이 아프니까 빨리 어서!!!!!
어...
그렇다면 공로를 기려 별자리로
신화에서 헤라클래스가 사고 치는 조건
머리에 나사 푸는 행위를 한다.
(헤라의 일시적 세뇌, 술로 꽐라 만들기)
- 이후 국지적 파괴가 벌어지는 걸 감상한다.
헤라클레스가 술만 안마셨어도 그 악명의 1/3은 없었겠다;;
뭐...술의 신이 직접 내린 술이면 효과 만땅이긴 하겠네...
헤라클레스는 노답이 맞다
별 지랄을 해도 존나 쎄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는데 답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어
락스냐고 ㅋㅋㅋ
프라마닉스 2022/04/09 12:56
뭐...술의 신이 직접 내린 술이면 효과 만땅이긴 하겠네...
아이콘 2022/04/09 12:58
신화에서 헤라클래스가 사고 치는 조건
머리에 나사 푸는 행위를 한다.
(헤라의 일시적 세뇌, 술로 꽐라 만들기)
- 이후 국지적 파괴가 벌어지는 걸 감상한다.
프락치카푸치노 2022/04/09 12:59
헤라클레스가 술만 안마셨어도 그 악명의 1/3은 없었겠다;;
플오입문자 2022/04/09 13:00
락스냐고 ㅋㅋㅋ
루리웹-2516475958 2022/04/09 13:01
헤라클레스는 노답이 맞다
별 지랄을 해도 존나 쎄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없는데 답이 어떻게 있을 수 있겠어
중성마녀 2022/04/09 13:03
헤라클레스 죽인 켄타우로스가 헤라클레스 아내 납치하던 NTR충 새끼란것만 알았는데 저런 사정이 있었네
RTX4030 2022/04/09 13:04
크레타의 암소는 또 뭐옄ㅋㅋ
바닷노을 2022/04/09 13:05
그리고 인과응보로 히드라 독에 고통받다 스스로 죽는다
잘되었네 잘되었어
나스리우스 2022/04/09 13:05
사람형상을 하고 있어서 눈앞의 상대가 걸어다니는 고질라 다루듯 대해야 한다는걸 인지하지 못함
NCR 레인저 2022/04/09 13:05
히드라 독 : 불멸 내지 장생인 이들의 공포
마시쩡우유 2022/04/09 13:05
주)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으로도 유명하지만 한 광기하는 걸로도 유명했다.
리예의 약장수 2022/04/09 13:05
참고로 케이론은 제우스의 유일한 형이라 제우스가 일단은 숙이고 들어가는 유일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