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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빠.. 마운트가 좀 부담되네요

그냥 전여친 현와이프랑 놀러다니면서 와이프 사진, 놀러간 사진 정도나 찍는데
예전에 오막삼 쓸때까지만 해도 관광지 가면 심심찮게 카메라 갖고오신분들
많이 보였는데 몇년 동안 카메라 안쓰다가
최근 다시 R6을 사서 1년 반 정도 사용하면서
기종불문 카메라 들고 있는 분 딱 두번 봤습니다
당진 아미미술관, 월미도에서요 ㅋㅋ 그나마도 한분은 작은 소형카메라
알아빠 사기 전에는 아른거리고 간지나게 백통 한번 써봐야지 이러다가
마운트하고 나가니 뭔 사진 작가 혹은 기자인줄 아네요
그냥 거리 공연하는거 찍어도 기자인줄 알고
그냥 꽃구경가서도 사진찍으면 사진작가인줄 알고
그냥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에이브이 모드로 그냥 눈에 보이면 찍고 그게 단데
뒤에서 수군수군, 찍어달라는 분도 계시고 찍어드리면 뭔 품평까지 ㅋㅋ..
이런 일도 있었네요
아줌마 아저씨들 핸드폰 들고와서 사진작가한테 찍어달라 그러자면서
폰 주시며 찍어달라길래 좀 창피하지만 그냥 찍어드렸고
대충 찍고 자리 뜨려니까 마음에 안들었는지 자기들끼리 찍으면서
나도 사진작가야 이러는데 ㅋㅋ 그냥 불쾌하다기보단 웃음만 나더라구요
찍히는 와이프도 알아빠 마운트하고 들이미니 부담스러워하네요
성능 여부를 떠나서 카메라 들고있는것 자체만으로도 특이한데
아무리 컴팩트해졌다지만 백통 끼우니 더 시선집중이네요
이번 주말에 벚꽃구경가는데
진지하게 다 놓고 35.8 단렌즈 하나만 들고갈까 고민되네요

댓글
  • dosdelamain 2022/04/08 14:52

    남들 시선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취미든 업이든 남한테 어찌 보일지 생각할 시간에 본인 시간 제대로 즐길수 있어야죠. 아직도 대포 들고 잘 댕깁니다. 모노포드에 어깨에 대포 걸치고 있으면 기자인줄 아는지 아무도 제지도 안하고 오히려 더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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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지123 2022/04/08 14:53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가 좀 소심한거 같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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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꼬 2022/04/08 15:03

    본인 하고 싶은대로 사는게 제일 좋아요 남들 눈치 뭐가 중요한가요? 어떤 카메라로 찍던 자기가 만족하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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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볍군 2022/04/08 15:27

    후훗...그런거 신경도 안씁니다. 다만 백통 쓸때는 사람들 쪽 향해서 불필요한 불쾌감이나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으려 약간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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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픽 2022/04/08 15:35

    그렇다면 백통에 검은스킨을!
    저도 알아빠 사용중인데 에라모르겠다 하고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이쯤되니 저는 대포로 '나 좀 봐라!' 하는 마인드로 찍고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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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gsoo_ha 2022/04/08 16:09

    저도 의심, 눈초리, 기대 등등 받아봤는데 남 눈치 안보고 제 사진 찍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붙들려서 협박도 당해보고 내쫓는 분도 계셨고 모욕도 당해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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