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미화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오다의 의도.jpg

애초에 주인공인 루피부터가 세상의 정의를 실현시키고 선한 의도를 목적으로 해적질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 부분임.

사실 작가인 오다 본인도 '해적에 대한 미화를 하기 위해서 해적을 주인공으로 설정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많이 신경 쓰였나 보더라고.

그냥 루피라는 캐릭터는 자기 나름대로의 자유에 대한 가치관이 있고, 자신의 자유에 대한 가치관을 모욕하거나 이를 방해하는

그런 존재들이 있으면 누가 앞을 가로막고 있든지 박살을 낼 뿐임. 딱히 그 의도가 정의롭고 선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거지.

그래서 어찌됐든 루피가 자신을 '해적'이라고 표방한 이상, 그 세계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루피를 악당이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

이게 루피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이고, 단순히 선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라면 루피보다 더 나은 캐릭터들도 얼마든지 있지.

원피스 세계관의 사람들이 보기에 루피는 얼마든지 악당이나 다름 없는 존재로 보일 수 밖에 없고 루피가 자기 스스로 해적임을 표방한 이상,

그건 감내해야 할 부분이고 억울해야 할 필요도 없는 일임.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자기가 그 길을 가겠다고 자기 스스로 선택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