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십이수가 날뛰고 있을 무렵]
유저 F씨 : 오늘은 와줘서 고맙네 B군
(이 집 홍차 맛있네...)
유저 B군 : ...하신다는 말씀이 뭐였죠?
어떤 카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불렀다네.
그건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요?
......
그냥 쳐 듣게나.
인스턴트 퓨전
라이프 1000을 지불하면 엑스트라 덱에서 레벨5 이하의 융합몬스터를 한턴간 불러낼 수 있는 카드로 나올 당시엔 그다지 이용가치가 없었다.
싱크로 소환 등장 이후
싱크로 소환의 소재를 불러오는데 사용되거나
엑시즈 소환의 등장 후
5랭크 이하의 엑시즈 소환에 활용하는 등의 사용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눈길을 끈 카드는 아니었다.
다음의 카드가 나오기 전까진
이 카드. 분명히 저번의 수업에서 다뤘던...
4레벨 이하의 몬스터를 부활시켜 싱크로,엑시즈에 활용가능한, 가능성의 카드.
(어떤 카드의 역사 1편 참고)
알고 있다니 다행이군. 설명이 길어질 뻔 했어.
분명히 구신 노덴과 함께 인스턴트 퓨전은 재조명받았지.
하지만 구신 노덴이 그 강력한 힘에 의해 금지의 나락으로 사라지며 인스턴트 퓨전은 다시 그 활용처가 사라지는듯했다.
나 또한 최근까지 그렇게 생각했지.
최근에 LL이란 카드군에서 새롭게 레벨 1의 융합 몬스터가 나왔다네.
소환조건은 까다롭지만 어차피 인스턴트 퓨전이 있으면 그만.
나는 이 카드에서 어떠한 가능성을 느꼈다네.
(효과- 이카드의 융합에 사용한 엑시즈 몬스터의 소재만큼 레벨을 올린다.
레벨x500만큼 공격력을 올리고 다른 카드의 효과를 받지 않는다
1턴에 1번 레벨x500만큼 상대에게 데미지를 준다)
이 카드가 대체 뭐길래...
인스턴트 퓨전을 사용해봐야 레벨은 1. 인스턴트 퓨전의 부작용으로 공격도 못하고 턴 종료에 파괴되니 결국 상대에게 500 데미지밖에 못주는 카드 아닌가요?
생각이 어리군.
그건 단순히 그 카드 하나만을 봤을 때의 일이다.
B군. 이 카드를 알아보겠나?
오래된 카드라 자네는 모를지도 모르니 간단히 설명해주자면
1마리 혹은 2마리. 제물로 바친 몬스터의 공격력을 전부 얻고
제물로 바친 몬스터중 한마리의 이름과 효과를 얻는 카드라네
제물이 된 몬스터의... 효과를 얻는다...?
서, 설마!!
아무래도 답에 이른 것 같군.
그렇다. 넵튠의 레벨은 10.
그상태로 저 LL융합몬스터의 공격력과 효과를 얻으면 공격력 6000
그리고 효과로 매턴 5000의 데미지를 주는 강력한 내성의 카드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 카드인 인스턴트 퓨전과 넵튠 또한 이 카드들로 간단히 가져올 수 있다네.
그야말로 인스턴트 퓨전의 기적이라 부를 일이지.
그런건... 그런건 잘못됐어!
카드 2장만으로 간단히 상대를 해치우다니. 그런건 카드게임이 아니라고요!
LL넵튠의 힘이 있다면 지금 날뛰는 십이수도
곧 다가올 링크소환에도 견딜 수 있다.
B군. 어째서 자네는 그것을 모르는거지?
분명히 그럴지도 몰라...
그래도! 그것은 정룡이나 EMEm, 십이수와 마찬가지로 LL넵튠이란 이름으로 세상을 위협할 뿐이야!
그런 문제덩어리 카드는 사라져야 해!
...아무래도 대화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군.
그렇게 F씨와 B군의 무의미한 싸움이 벌어지는 한편
(언제나 생각없이 일하는)코나미 : 뭔가 유저들이 떠들썩한데... 응? 저거 뭐야?
왜 쟤 공격력 저렇게 올라가서 날뜀?
넵튠 너 금지.
과정이야 어찌됐든 코나미의 빠른 대처로 LL넵튠은 등장한지 얼마 안돼 바로 사망.
이미 답이 없지만 정말로 답이 없는 레벨까지는 가지 않게된 유희왕이였다
이미 정말로 답이 없어...
크툴루덱 부활좀...
가만히 있던 넵튠이 금지된거야? ㅋㅋㅋㅋㅋㅋ
넵튠이 죽었다!
그런데!
스타브베놈이 나오고 마는데
사실 스타브 베놈은 LL배끼는 것보단 초천신룡 배끼는게 더 좋기 때문에
저 컵라면 제물소환도 해당됨?
릴리즈 할수 있음
F군: 살려주게 코나미 상, 내가 수익을 잔뜩 올려주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