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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대 남성들에게 일어날 일들 적어준다

20대 남성들에게 쓰는 글이다. 
2번남이 아니라 20대 남성 전원에게 쓴다.
편의상 20대 남성을 '너희들'이라고 호칭할건데 너희들을 무시하고자 함이 아니라 문맥상 필요해서 한 선택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제 갓 20살이 된 대학생 자식과 한참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동년배 여성에 대한 너희의 분노, 피해의식, 혐오감 이런 것들이 모두 사실이며,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음을 확인했다.
너희가 어떤 이유로 이번 선거에 이런 집단행동을 했는지 확실히 알았다. 물론 페미 이슈가 결정을 내린 이유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매우 중요한 이유인 것 만큼은 알았다. 
너희들은 금번의 투표로 숙적이었던 페미를 척결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너희의 존재 가치를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집단행동에 따른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축하한다.
너희가 원하는대로 페미의 코를 납짝하게 만들었으니.
그런데 말이다 이후에 너희 인생에 맞닥뜨리게 될 여러 일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너희들이 이상하다. 
그래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너희 인생에 일어날 일들을 몇가지 알려주마. 
참고로 난 48세이고 대기업 금융권 임원이다. 
세금만 이것저것 합쳐 1억 넘게 내니 이 사회의 기득권층에 들어갈 것이고, 당연히 너희들 보다는 잃을 게 많을 것이다.
1. 사회의 공평
너희의 관심사인 채용을 예로 들어본다. 
임원의 주 업무 중 하나는 너희들의 면접관이 되어 너희들을 평가하는 것이다.
어느 회사나 비슷하게 임원들이 채용에 결정권을 가진다.
그간의 암묵적 분위기로는 채용시장은 20대 남성들에게 매우 프렌들리했다.
이건 너희들도 인정할 것이다.
20대 남성 5명과 20대 여성 5명이 면접관인 내 앞에 있다고 가정해보자.
최종 선발인원이 2명이라면 통상 이렇게 뽑힌다.
"남성 2명" 또는 "남성 1명+여성1명"
여성 2명을 뽑지는 않았다는 것이지.
너희들이 생각하기엔 이게 공평한가? 
아니다. 여성에게 불공평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런 불공평을 암묵적으로 묵인해왔다. 
미래의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을 육성한다는 약간은 억지논리로 이런 불공평이 만연해 있었고 20대 남성들은 그간 혜택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공평한 채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장 다음주에 나는 너희들 수십명을 만나게 된다.
그간 너희들, 아무 이유없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너희들에게 프랜들리했던 내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너희들을 평가할 것이다. 
너희가 원한대로 그렇게 될 것이다.  
참고로 단지 채용만 예로 든 것이다. 
조직에서 남성들에게 프랜들리한 사례는 '평가', '실수의 용인', '승진', '업무 기회' 등 채용 말고도 수 없이 많다. 
2. 공동의 책임
물론 공평한 판단에 따른 이런 피해(?)는 1번남에게도 그대로 돌아간다.
1번남은 억울할 것이다. 
왜 2번남과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하냐며 항의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투표다. 
어찌 되었건 결과에 따른 책임은 구성원들이 함께 지게 되는 것이니까.
나같은 기득권층은 너희가 20대 남성이라는 것만을 알 뿐, 1번남인지 2번남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
원하지 않아도 그렇게 같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게 싫었으면 너희들안에서 자정했어야 했다. 
3. 기득권층에 대한 도전
4050의 3명 중 2명은 1번을 찍었다. 
너희는 반대로 3명 중 2명이 2번을 찍었다. 
물론 너희의 투표권이므로 누굴 찍건 자유다.
그런데 결과를 놓고보면 너희들은 4050과 반대의 선택을 했다.
너희는 4050이 꼰대로 보이겠지만 내 눈엔 너희들이 철부지로 보인다. 
게다가 너희가 이런 선택을 한 결정적 이유가 그저 "페미니즘 척결"이었다는 것을 이제 4050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너희는 페미를 잡기 위해 선거를 이용했고,
그 결과 나같은 기성세대의 눈에 색안경을 씌웠다.
나 역시 색안경을 벗어내려고 조금은 노력하겠지만 솔직히 쉽게 벗겨질까 의문스럽긴 하다. 
너희가 "꼰대" 취급을 하는 4050은 어느 조직에서나 권한을 가진 세대이다. 
꿀빨았다고 조롱하는 4050이 바로 너희들이 모셔야 할 고용주이자, 상사이자, 선배라는 것이다. 
너희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아주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너희들은 현재 사회의 최고 기득권층에게 정면 도전한 것이고, 조롱한 것이다. 
좋은 사회를 만들어 너희에게 물려주려고 했던 선배들의 수십년간의 노력을 기만했고, 우스꽝스러운 촌닭처럼 취급했다. 
내 앞에 20대 남성이 3명 서 있다면 당분간 난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중 2명은 2번남이겠구나"
그런데 이런 색안경이 옹졸한 내 눈에만 씌워졌을까?
추측건대 아닐것이다. 
너희들은 반강제적으로 '20대 남성'이라는 하나의 군집안에 들어가버렸다.
이렇게 되기 전에 왜 너희들의 아픔을 기성세대에서 이해해주지 못했냐고 징징대지 말아라. 
내 눈에는 '부모가 싫어서 일부러 탈선하는' 비뚤어진 어린이의 모습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너희들 생각엔 남녀평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였을지 몰라도 우리 사회에는 남녀평등에 못지 않은 중요한 가치들이 많다.
이걸 알고 있는 기성세대들의 눈에 너희들은 그저 눈을 가리고 앞으로만 뛰는 경주마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4. 상식의 전환
너희들은 이제 곧 수많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동안 너희들이 누리던 당연하다고 여겼던 혜택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정권이 바뀐다고해서 기득권층이 내는 세금이 드라마틱하게 적어지지는 않는다. 
단지 그 세금의 사용처가 바뀔뿐이다. 
역사적으로 진보는 약자들에게 혜택이 가는 정책을, 보수는 강자들에게 혜택이 가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너희들이 스스로 강자라고 생각해서 보수를 지지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약자들에게 널리 제공되던 혜택이 하나둘씩 사라질 것이라는 것만큼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너네들이 당연하게 여기던 그런 혜택을 만들어 낼려고 기성세대들이 피터지게 노력해 온 것이다.
그런데 정작 수혜자인 너희들은 이 중요한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페미에게 이긴 것을 축하한다. 
너희들은 그 댓가로 나머지 혜택들을 다 차버렸다. 
5.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해?
너희는 6070을 비난하지 않고 왜 너희들한테만 뭐라고 하냐고 징징대고 있다. 
숫자를 보자.
10년전의 60대는 진보에 30%도 주지 않았다. 
이번 선거의 60대는 40% 가깝게 진보의 손을 들어 주었다.
바뀌고 있는 것이다. 
잃어버린 10년을 지켜봤던 50대가 60대가 된 것이니까. 
그런데 너희들은 정체가 뭐냐? 
주위 친구들이 모두 롱패딩 사서 입고다니니 같이 사서 무리에 속하고 싶은 그런 마음으로 선거에 참여한 것이냐?
그저 왕따되기 싫어서 이런 것이냐?
너희들은 페미를 잡겠다고 국운을 건 것이다. 
6. 입장차이
6070은 수입없이 축적된 자산으로 노후를 버티는 세대다.
급격한 변화가 두렵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수를 지지한다. 이해한다. 
강남권 거주자는 부자이다. 당연히 재산증식에 대한 욕구와 쌓아놓은 재산을 지키는 것이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보수를 지지한다. 이해한다. 
영끌해서 아파트에 올인한 서울거주 중산층들. 겨우 겨우 집한채 마련했더니 진보에서 부동산 규제한다고 난리다.
그래서 보수를 지지한다. 이해한다. 
그런데 너희들의 보수 지지 이유는 뭐냐?  
너희가 기득권층인 것이냐, 잃을 재산이 있느냐?
동년배 여성을 적으로 규정하고 사회의 기득권층인 4050을 적으로 규정해서 너희가 얻을 것이 무엇이냐?
기성세대들이 독재와 부당에 대해 자유를 얻기 위해 싸웠다면 지금 너희들은 뭘 얻기 위해 이러는 것이냐?
7. 눈을 떠라
이렇게 쓰고 끝내면 너희들에 대한 저주의 글이 될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20대 남성' 너희들을 비방하고 때리기 위함이 아니다. 
너희들의 시각이 얼마나 좁고 너희들의 판단이 얼마나 편향적인지를 알려주고자 함이다. 
솔직히 희망은 너희들밖에 없다. 
20대 남성을 해외해서 수입해 올 수는 없는것 아니겠느냐?
앞으로라도 다시 바로 잡기위해선 너희들밖에 없다. 
너희들이 너무나 소중하다.
너희들이 빨리 개안하는 것만이 희망이다. 
자극적인 내 글에 불쾌했다면 내 의도가 잘 전달된 것이다. 
눈을 떠라.
너희들이 눈을 감고 있으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
너희들이 눈을 뜨면 떠나갔던 4050도 다시 돌아와서 너희의 편에 설 것이다.
정신차리라고 쓴 소리 하는 것이지 너희의 존재 자체를 미워하지 않는다. 
내 자식이 20대인 바로 너희들이며,
내가 6070이 되었을땐 너희들이 기득권이다.  
부탁이다. 눈을 떠라. 

댓글
  • 라이언바벨 2022/03/13 00:06

    100%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사로운 분노 해소를 위해 정치를 이용한 것.
    4050으로서 2번남들에게 가장 분노하는 지점이 그겁니다.

    (nyz8wx)

  • 꿈꾸는수의사 2022/03/13 00:16

    ㅎㅎ 화가 많이 나셔서 잘 가라앉지 않는 모양이시네요. 뭐... 저도 글쓴이님만큼 잃을건 없지만 오히려 그 2030을 도와주고 싶네요. 이미 이렇게 투표된거. 그 세대들이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그전에도 많이 힘들어했어요 젊은이들... 사실 전문직이나 잘나가는 자영업자 아닌 청년들은 실업난에 허덕였구요. 저도 어린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어차피 힘든거 꼴보기 싫은 거 치워버릴려고 윤석열한테 투표했다 하더라구요.
    참 어리석은 선택이라 생각은 했지만. 어차피 이래된거 다같이 죽어야 덜 억울하겠다라는 심보던데.. 멍청한 선택이죠. 하지만 공감은 해줬습니다. 근데 모르면 맞아야지요. 일단 앞으로 닥칠 일들 감당하고 감내하고 이겨내라 했습니다. 지금보다 더한 부정한 일들과 비상식이 난무한 사회가 될텐데. 5년 잘 이겨내고 다시 재건해보자고.
    백문이 불여일견이죠ㅡ 어차피 지금 하시는 말씀 저 세대들 귀에 안들어옵니다. 다만 우리 어른들이 나라를 포기하지는 말게요. 우린 또 우리가 할일이 있을겁니다

    (nyz8wx)

  • 걷다보면 2022/03/13 00:19

    1번 뽑은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랑 비슷한 세대거나 좀 더 동생 분들 중 아무 이유없이 현정부 페미정부니 뭐니 욕하고, 문재인 욕하고, 민주당 욕하고, 이재명 욕하면서 은근슬쩍 베츙이들 같은 말투나 행동하면서 2번 뽑는거 보면 진짜 철부지구나 싶습니다.
    과연 대선후보 토론회를 제대로 보긴 한걸까, 국힘당이 대한민국 광복 이래 어떤 당이었는지 찾아보긴 한걸까, 윤석열이 경선과 토론, 유세하면서 얼마나 듣기 거북한 막말들을 했는지 보긴 한걸까, 대장동 관련해서 제대로 뉴스라고 보긴 한걸까 등등 제대로 보기만 했어도 결코 2번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게 상식입니다.

    (nyz8wx)

  • 승아 2022/03/13 00:19

    부디 혜안이 도리도리를 선택한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요...

    (nyz8wx)

  • 계룡산곰돌이 2022/03/13 00:20


    선제타격가나요?
    재입대 준비돼셨죠들? ㅋㅋㅋㅋㅋㅋ

    (nyz8wx)

  • 생트 2022/03/13 00:22

    분노하는 마음을 달래주는 글이네요.
    그러나 그들이 눈을 뜰 거라 여기지 않습니다.
    스스로 위안하다가 불평하다가 어느덧 40대가
    되어서 이 개같은 나라가 내게 해준 것이 무어냐며
    또 다시 누군가 미워하고 증오하며 혐오할
    사람을 잦을 겁니다. 이미 그렇게 교육받은 세대입니다.
    그들 세대 304명이 물 속에서 구조되지도 못했는데도
    내린 그들의 결정입니다.
    그들의 눈과 귀를 막을 건 정말 많거든요.

    (nyz8wx)

  • 정의로운나라 2022/03/13 00:24

    정확한 지적입니다.

    (nyz8wx)

  • 워터소일 2022/03/13 00:26

    지금 자리잡은 40-50대.. 자산있는 60-70대들은 보수정권을 찍어도 이해함.. 그들은 사회가 변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죠.. 지금 딱 좋으니까. 그래도 앞으로 자식세대를 위해 내가 손해보고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변화와 개혁을 위해 찍어준 40-50대 분들의 허탈감과 분노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말씀대로 잃을 것도 받을 것도 없는 20대.. 그리고 60대 이상 빈곤층들은 도대체. 왜? 기득권들이 더 잘 먹고 잘살자고 찍는 당을 찍을까요. 지금 당장 민주당이 해결을 못한 것들이 많았어도 방향은 그곳을 향해 가고 있으니 이번 한번만 더 지지해줄 수 없었는지… 안타깝다는 말밖에 ..

    (nyz8wx)

  • 빨간백마 2022/03/13 00:26

    사람은 바보가 아닙니다.
    나름대로 배우게 될 겁니다.
    막상 당해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처럼.
    5년동안 실제 불이익이나 불공정을
    당해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을 꺼에요.
    역사적으로 그랬고,
    설마,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는데,
    느꼈을 때가 배우는 겁니다.
    잘못하면 탄핵하면 된다?
    그런 상상은 현실에 없어요.
    댓가는 치루게 됩니다.

    (nyz8wx)

  • 허벅지하앍 2022/03/13 00:31

    또 세대 편가르기 하는구나
    20대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구나
    역지사지 하지 못하고 자기 잘난맛에 꼰대질 하는구나
    지긋지긋하다 도대체 언제까지 징징거릴 건가
    하며 보다가 마지막의 호소가 더욱 절실하고 진실해지는 느낌 잘받고 갑니다
    힘내시고 포기하지 말아 주십쇼

    (nyz8wx)

  • 스피츠 2022/03/13 00:35

    면접관 들어갈 나잇대들이 면접보러오는 20대남자들을 색안경끼고 볼거는 좀 아찔하긴 하네요 ㅋㅋㅋ

    (nyz8wx)

  • 장건달 2022/03/13 00:35

    49에  연봉 4800 조금 넘습니다 개표 다음날 아침  우크라이나 상황이 여기로 왔음 했네요 정신차리고 보니 니들은 앞으로 눈물입니다 ㅋㅋㅋ

    (nyz8wx)

  • lailak 2022/03/13 00:36

    지금 20대들 서로 연애,결혼하기가 여러모로 쉽지않을거같음.돈모으기도 힘들어졌고 정치관,가치관도 다르고..확실한건 1번녀,2번남은 최악의 조합이니 사귀기전에 미리 확인해야될듯.

    (nyz8wx)

  • 제이준 2022/03/13 00:44

    전 나름 대기업이라는 곳에서 30 초 중반에 나와 사업을 시작해서
    이제 30후반에 정말로 운 좋게, 감사하게도 조금이나마 자리 잡기 시작한 사업주입니다.
    물론 그래도 작은 회사이지만요.
    그렇게 나와서 참 많이 고생했습니다. 제가 몰랐던게 참 많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와 내가 느꼈던 불합리함 만큼은 제 직원들에게 주고 싶지 않았기에
    정말 미친듯이 고생했습니다. 그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젊은 친구들이 느끼기에는 아닌 부분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분노하고 있고 화를 내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정말 고생이 많으셨던 것을 알기에  지금은 좀 더 쉬시고
    저희가 좀 더 욕을 먹고 싸우고 해보겠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 가지고 있는 친구들 많습니다.
    화합이 이루어지려면 이전에 충돌은 불가피 합니다
    충돌은 저희가 다독이면서 할테니 차후에 화합의 시기에 좀 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nyz8wx)

  • 곰돌군 2022/03/13 00:44

    50대입니다. 글 쓰신 분의 생각이 저랑 완전히 같아서 놀랐습니다.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에 새로 들어오는 2대남을 나와 같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될 것 같네요. 학생인 딸이 사회에 나왔을 때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기를 바랍니다.

    (nyz8wx)

  • 라이노07 2022/03/13 00:50

    디자인/설계 개인사업자입니다.
    현 20대들의 문제는, 알바나 프리랜서들 써 보면서 이미 몇년전부터 느꼈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익숙한 세대인데,
    남이 그런 행동을 하면 엄청 비난하는 세대.
    손해보지 않으려 하나, 내 역할은 덜 하려하는
    세대.
    그게 그 집단입니다.

    (nyz8wx)

  • 타임솔로 2022/03/13 01:07

    지금은 7,80이 되신 나에게는 아버지이자, 20대들에겐 할아버지 세대들.. 그들이 국짐당을 찍는것은 많이 이해가 됩니다.
    60년대를 지나 80년대까지 가난이라는 그늘을 벗기위해 그들의 감내해야 만 했던 고통과 처절함에 다소 숙연해지기도 합니다.
    독재정권으로 부터 물리적이며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다면,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몸부림의 시절속에 박정희라는 절대자가 그 시간속에서 동반자인양  뇌속에서 오버랩되어 오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 절대자를 아들,딸들이 친일로 부정하고, 독재로 비난하고, 그의 폭력을 역사로 남기려 하니, 화가 나는거지요.
    박정희를 부정하는 것은 아들,딸을 위해 고생했던 자신을 부정하는것으로 이입화 되는거지요.
    그 절대자의 정적이었던 , 김대중이가 그렇게 밉고 싫고,   김대중의 정치적 후예들은 절대로 용납이 안되는겁니다..
    박정희를 자신에게 감정이입했듯이, 민주당을 김대중으로 이입화 하여 느끼게 되는겁니다.
    이건 625라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가며 살아남아야 했던 전쟁세대들의 집단적 트라우마가 변형되어 오는 감정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자산이 있건 없건,  60 , 70 , 80 세대들의 반민주 성향은 동의는 못하나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nyz8wx)

  • 살짝돌출된 2022/03/13 01:09

    ㅋㅋㅋ
    참 캡처해서 널리 퍼트리고 싶은 글이네요
    그만큼 어이가 없어서요
    자 1번부터 보면
    미래의 가장을 육성한다는 억지논리로
    면접에서 남성이 더 혜택을 보고 있었다구요??
    허허허ㅋㅋ
    첫째로, 단지 그저 그런 논리로 남성을 조금 더 채용하고 있었다면
    그건 님의 잘못이고 페미들한테 욕먹어도 할말없는거죠
    둘째로, 실제 님께서 남성을 조금 더 채용하고 계셨다면
    그건 단지 그런 말그대로 '억지논리'만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거죠
    더 현실적인 이유요
    예를들어 남녀의 업무능력이나 성실도 차이, 임신, 육아문제로 인한 문제 등
    그런데 이제는 그저 남성이기 때문에 한없이 프렌들리하게 대했다는 분이
    (이것도 실제론 어떨지 믿을 수 없죠ㅋㅋ 막상 저희 입장에서는 여자들에게 한없이 프렌들리해 보이는데ㅋㅋ)
    너희의 선택이 이러했으니, 나도 공정하게 대하겠다?
    네네 알아서 하세요ㅋㅋ 여자 많이 뽑으시구요
    아드님과 얘기를 하셨다는 분이 이걸 이런식으로.. 제대로 얘기하신건 맞나요?
    2번 공동의 책임
    ㅋㅋ네네 그렇게 하세요
    저도 뭐 윤을 뽑진 않았지만, 당연 이재명을 지지하지도 않았으니 응분의 대가를 받겠습니다
    그냥 그나이대 남자애들 그런 시각으로 보세요
    님 주위 젊은이들도 님을 그런 시각으로 볼테니
    마치 님이 60대 이상을 그런 시각으로 본것처럼요. 그죠?
    그냥 다 그렇게 삽시다. 안그래도 좁은 땅덩어리에서 더 더 갈라치기하며 살자구요
    아 이미 남녀 갈라치기도 심각한거 아시죠? 지역 갈라치가야 예전부터 말할것도 없었고
    ㅋㅋ참 진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문재인에 대한 분노를 금할수가 없네
    세번째

    이건 뭐 칭찬인가요?ㅋㅋㅋ
    기득권에 대한 도전.. 야 가슴이 웅장해진다
    아니 그쪽 자칭 민주세력? 운동권세력? 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 중 하나가
    기득권 타파 아니었어요?
    20대가 기득권에 도전하는게 당연한거지
    이제 자기들이 기득권이니까 너희들은 꿇어라?
    와하ㅋㅋ 이러니 저희가 내로남불이라하고 치를 떠는 겁니다
    일단 뭐 스스로 기득권인걸 아는거에는 점수를 드리구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11056042
    이미 님같은 분 기사나왔으니 한번 읽어보십시오
    네번째
    이미 우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겪었어요
    그걸 겪고나니 이거 진짜 민주장은 안되겠다 해서 윤을 찍은 겁니다
    윤이 더 잘할지 못할지는 알 수가 없죠
    하지만 민주당을 겪어보니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윤을 지지하게 된거라구요
    기성세대로써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너희가 이런 선택을 했다?
    그런 논리면 60대 이상 어르신들도
    너희를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켜냈는데 너희가 빨갱이정권을 찍네?
    이 논리랑 뭐가 다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섯번째
    이건 진짜 빵터졌는데
    10년전에 60대랑 지금 60대랑은 당연히 달라졌죠ㅋㅋ
    아니 지금 60대 이상에는 나이많으신 분들은 돌아가시고
    10년전에 4~50대이셨던 분이 편입되셨을것  아닙니까?
    이러다가 20년뒤에 지금 4050이 60대 되면
    이제 60대의 성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하실 분이네ㅋㅋㅋ
    여섯번째
    이건 이제 말하기도 입아프네요
    아드님과 다시 이야기 해보시거나
    다른 뭐 젊은 남성들 많은 사이트 염탐해보시거나
    20대 남성들 나와서 토론하는 영상이라던가 한번 찾아보세요
    제가 피곤하게 오유시사게 와서 이러는것처럼요
    확실히 시각을 넓히는데에 도움은 됩니다
    스트레스는 엄청 받겠지만요
    일곱번째
    요약하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
    뭐 굳이 설명이 더 필요한가 싶네요
    님도 젊었을적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어른들이 어떻게 느껴졌는지 생각해보세요
    진짜 어른은 님처럼
    너희가 정신차려야 우리가 손을 내민다 가 아닌
    그냥 먼저 손을 내밉니다. 그게 어른 아닐까요
    저희보고 먼저 손을 내밀라하는건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이 글에 공감누른 분들도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봐야한다고 봅니다

    (nyz8wx)

  • 뀨르잼 2022/03/13 01:09

    일단 20대 남자들이 "여성" 을 적으로 보고 있다는 관점을 가지신것 부터 멍청함이 느껴지시는 분이네요 ㅎㅎ
    이미 당선된거, 윤총장이 좋은 정치를 해서 이 글이 흑역사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참고로 전 무효표를 던진 32살 입니다.

    (nyz8wx)

  • 가화만사성 2022/03/13 01:14

    명문입니다.
    명문을 알아볼 수준만 되어도 윤은 안 뽑았겠죠.

    (nyz8wx)

  • 오름아빠 2022/03/13 01:19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다란 말이 생각나네요.
    전 저 2번남들에게 대해 비관적입니다.
    차라리 윤정권이 잘 해주기를 바라는게 더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nyz8wx)

  • [진진] 2022/03/13 01:27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선배님.
    그런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어요
    2030중의 한 명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차피 진보정권에서도 2030은 이른 바 신분상승이라는것이 어렵습니다
    아니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거기에 진보정권에서의 너무 큰 문제는 남자들의 본능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는데 있습니다
    그거가지고 무슨....이라고 할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젊은 남자들에게 놀만한 거리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젊은 남자들이 젊은 여자들과 놀고싶은건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국가 출산율에도 기여를 하고 있구요
    그런 가볍다고 생각하는, 하지만 너무중요한 성욕조차도 해결이 안되면 사람은 비참함을 느낍니다
    진보라고 지껄이는 자들 중에서 젊은 여성들을 편애했던것은 사실입니다
    생각해보세요 한국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면 뭘합니까
    당장 내가 모텔에 같이 가서 즐겼던 피재하라고 주장하는 여자의 진술대로
    내가 성범죄자가 된다면요? 그리고 댓글 하나만으로도 성희롱범이 되어서 몇 백만원 뜯기고
    몇 개월이상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면요.
    이 모든게 자칭 깨어있다라는 진보정권에서 더욱 강하게 일어난 사태입니다
    단순히 여자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수준을 넘어서 말입니다
    젊은 남자들 입장에서도 저는 이제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아, 물론 저는 2번남들을 거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그 하나 때문에 다른 모든것을 포기했다 , 버렸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어차피 2번남들은 물론 1번남에서도
    자신들은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우울과  이성을 만나 즐기고픈 것을 통제당하면서
    사람의 본능까지 막으려는 한심한 진보들이 미울 수 밖에 없다고 보여지더라구요
    본능은 정말 말그대로 너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오죽하면 3대 욕구가 수면욕 식욕 성욕이겠습니까
    진보들은 너무 지나치게 안일하게 젊은 남자들의 본능을 무시하려고 했고 선비같은 말만 했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면에서 젊은 남자들은 어마어마한 후폭풍을 만날 것이라 저도 봅니다
    매국노당의 패악질은 너무 당연하나
    진보라는 자들의 작다고 여겨지는 큰 어리석음이 이 미칀 사태를 가져온 것이라고 봅니다

    (nyz8wx)

  • 정상닉 2022/03/13 01:37

    제발 부디 어리숙하고 놀던데서만 놀다가 알게된 제한된 정보로 오판단한거였음 좋겠습니다.꼰대스런 말이지만..
    부디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 뭐같으라고 하는거라는 일종의 인터넷 밈을 기반으로
    문재인정부 및 지지자들 기분나쁘라고 한 투표가 아니었기만 바랍니다.
    그래서 넷상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새로운 윤지지자들의 반응에 이게아닌가? 하고있지 않기를 빕니다.
    그리고 그래도 혹시 말도안되는 말실수같은 공약은 안벌어지거나 누군가 막겠지..하지않고 있길 바랍니다..
    만약 후자가 실제면 그 유일한 목표였던 페미박멸..이
    실제로 여가부 해체 및 시민단체 해체로 이어질지, 그래서 패미니즘이라는 사상의 소멸로 이어질진 불확실하지만
    자신이 페미에게 내뱉던 뷔페니즘이니 내로남불이니 하던 조롱이 본인에게 쏟아져도 할 말이 없게 되니까요..
    열심히 결과물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무운도 빌고요.

    (nyz8wx)

  • 피리딘 2022/03/13 01:39

    이명박 시절 금융 마피아들도 버텨낸 분이라 지혜에서 나오는 말같습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에 하는 말이기에 읽는다면 알겠죠.
    저의 20대도 분별없이 지나갔으나 그로인해 많은 시간을 낭비한것 같습니다.
    다음세대는 그런 시행착오없이 올바른 길을 걷고자 이런 글을 쓰신거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너무 즐겁고 편한것들이 많습니다. 꼭 필요한거 말고는 피하고 불편함을 통해 현명한사람이 되었으면합니다.
    참고로 윤석열 당선인 선제타격이라는 말이 그렇게 해도 아무일 없을줄 알고 하는지, 전쟁으로 이득을 얻기위한 세력을 대변하는 말인지 모르겠으나, 그게 후자이라면 당신은 김일성과 같은 사람일뿐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죽고 죽이게 분쟁시키는 원수가 될것입니다. 자식이 없으시고 외동이라죠. 같은 가족끼리 싸우고 미워하게 하는일을 하는 눈치없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전자여도 너무 생각없이 다른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해 그런말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유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정당한 방어라는 표현이 맞지요. 하지만 그런생각이 없으니 그런말을 하였겠지요.
    참고로 저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nyz8wx)

  • 아무도없는곳 2022/03/13 02:28

    정말 공감되는 말입니다. 과연 누굴를 위한 투표였나 나를 위한 투표였는지 나의 복수를 위한 투표였는지 그들에게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가 정말 공정한 정치를 할지 말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정말 부정적이라고 생각이 들어 우울한 나날입니다.
    논리 없이 비꼬는 상대할필요 없는 이들을 보니, 참으로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구나 한느 생각 뿐입니다. 그들이 저희를 기득권이라고 칭한다면 저역시 기득권으로써의 위치에서 그들을 상대하는 방법뿐이겠죠.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하루입니다.

    (nyz8wx)

(nyz8w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