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한번 잘못했다가 생지옥을 경험하는 오크 이야기

 

 

 

 

 

톨킨 작가의 작품인 레젠다리움을 배경으로 하는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영화로도 나온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간대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 작품인 이 작품은 여러모로 특이한 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나 작중 배경이 오크들의 본거지인 모르도르인 관계로 오크를 비롯한 온갖 군상들과 치고 박으면서 차례차례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

 

 

 

종종 네임드 오크들을 제압하면 부하로 삼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들어온 애들도 심심찮게 통수를 치니 관리는 자신의 몫)

 

 

허나 종종 이렇게 말을 듣지 않는 애들은 처형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물론 톨킨 세계관에서 기괴하기로는 탑에 드는 종족인 오크인만큼 처형보다는 '모욕'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인 경우가 있다.

 

게임을 하다가 보면 오크 나부랭이에게 개털리고 모욕을 받는 개떡같은 경우로 유저들을 빡치게 하는데 반대로 오크에게 그것을 돌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 중반에는 '자르는 자 브루즈'라는 애가 있다.

 

 

 

 

 

 

 

 

 

 

 

 

오크와 트롤의 혼종 비스무리한 올로그-하이 출신이라 맨손으로 오크의 머리통을 뽑거나 배에 칼빵이 박혀도 간지러워하는 괴수같은 신체 능력을 보이는데 스토리 상 줘패서 부하로 영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뭔가 중반부터 심상치 않은 싹수가 보이더니

 

 

 

 

 

 

그대로 주인공을 배신하고 "디스 이즈 모르도르!"를 찍어버린다.

 

 

 

 

 뭐 어찌저찌해서 다시 돌아온 주인공은 브루즈와 대면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다른 오크들에게 배신의 대가가 어떤지 보여주기 위하여 확실한 선택을 하는데

 

 

바로 죽음보다 비참한 '모욕'이 그것이다.

 

 

고든 램지도 화들짝 놀랄 독설 퍼레이드에 브루즈는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지만

 

 

 

 

 주인공은 일말의 자비도 없이 끔찍한 모욕을 선고한다.

 

 

그렇게 모욕을 받아 멘탈이 붕괴된 브루즈.

 

 

 

 

  

 

 

 

그런 브루즈를 보며 악랄한 오크들조차 "와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이 새끼 존나 잔인하네 ㄷㄷ"라면서 경악하는 걸 보면 효과는 확실해 보인다.

 

그렇게 멘붕한 브루즈를 보며 묘한 취향에 눈을 뜬 주인공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

 

 

그렇게 멘탈이 박살난 브루즈를 방치하면 이런 헛소리와 함께 돌아다니거나 주인공을 향해 덤비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브루즈를 다시 한번 제압하고는

 

 

또 다시 한번 모욕을 퍼부어 멘탈을 2차로 붕괴시키는 사우론을 방불케 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렇게 모욕을 받아 멘탈이 걸레짝이 되가는 대상은 약점이 점점 늘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연이어 제압하여 모욕을 퍼부으면 레벨조차 다운되어 한낱 잡몹 신세로 추락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때 강력한 성의 군주에 걸맞는 괴수에서 길에 차이는 오크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 브루즈.

 

 

주인공을 만나면 공포에 벌벌 떨면서 자비를 요청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모욕해버리기!

 

 

저는 님 친구가 아닙니다.

 

그렇게 더 이상 떨어질 바닥조차 없는 브루즈는 자기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는 경지에 이를 정도로 자포자기의 신세에 이르렀다.

 

확실히 이런 끔찍한 신세는 불쌍하니 그대로 죽여줄까 싶었다만...

 

 

모르고스도 감탄할 인성에게 일말의 빛이라도 있던 걸까? 주인공은 브루즈를 다시 한번 부하로 영입하는 놀라운 행동을 보인다.

 

 

전혀 생각도 못한 구원의 손길에 울먹거리며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표정을 짓는 브루즈.

 

 

이때를 노렸어! 너도 한번 통수를 당해봐 새끼야!

 

어? 이 새끼가 감히 막....

 

 

아놔 이런 쒸발;;;;

 

 

존나 생각하지도 못한 굴욕에 완전히 야마가 돌아버린 주인공.

 

 

브루즈에게 꺼지라는 말과 함께 남은 멘탈의 찌꺼끼마저 완전히 증발시켜 버린다.

 

 

 

 

그렇게 하다보면 브루즈는 아예 언어조차 구사하지 못할 정도로 미쳐버리게 된다.

 

 

 

 

어쩌면 멜코르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악한 면을 보고 도망간 것이 아니였을까? 

 

 

 

아무튼 브루즈를 정신병자보다 더욱 비참한 상태로 만들다보면 얘랑 친한 애들 몇명이 복수하겠다고 찾아 오는 경우가 있다.

 

 

 

 

 생긴 것은 서로의 뒤통수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만 생각외로 찐우정을 보여주는 녀석들.

 

 

 

그런 우정을 보고 감동한 주인공은 브루즈가 쓸쓸하지 않게 그들의 멘탈 역시 박살내버린다.

 

 

 

친구 따라 로한은 못가지만, 친구 따라 생지옥으로 함께 떨어지는 흐뭇한 광경들.

 

 

 

이렇게 미쳐버린 애들을 모두 영입하여 정신병원 메타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번 관심이 있는 유저들은 도전해보도록 하자.

 

 

물론 재미를 다 보고 나서 깔끔하게 청소를 하는 것을 잊지는 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