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의 무대인 틈새의 땅은 한 때 수상할 정도로 수상하게 번영한 세상이었다.
세상에 진정한 죽음이란 없었으며 죽어서도 죽지 않고 그저 빛바랜 자로써 생명을 구가할 수가 있었다.
영원한 풍요와 생명만이 넘치는 이 어딘가 이상하고 환상적인 세계.
그 세계는 황금률이라 하기도 하고 엘든 링이라 부르기도 하는 원칙이자 개념, 개념이자 원칙인 위대한 룬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여신이자 여왕인 마리카가 바로 이 원칙을 정립했으며, 그녀가 이 엘든 링과 그 상징인 황금 나무를 만든 이래 틈새의 땅은 혼란과 불안 그리고 죽음에서 벗어난 천국이 되었다.
그리고 여왕이 된 마리카는 인간들 사이에서 가장 위대한 전사인 고드프리를 골라 그를 자신의 부마이자 왕으로 삼았으니,
이로 인해 신격을 지닌 여왕인 마리카와 위대한 인간인 엘데의 왕의 두 존재가 이 거대한 황금률 엘든 링을 지탱하는 두 기둥이 되었다.
하나된 틈새의 땅이 끝없는 번영을 누리고 찬란한 미래를 그려나가던 그 어느 날, 갑자기 이 엘든 링이 파쇄되는 일이 벌어지고야 만다.
여왕 마리카는 엘든 링을 만들 때 그 거대한 룬의 일부였던 죽음의 룬을 분리해 그녀의 이복동생인 말리케스에게 맡겼었다.
모든 부의 감정을 만드는 죽음을 이 세상에서 적출한다면, 세상이 황금처럼 찬란하고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죽음이 없는 세계가 완성되었던 것이었으나 어째선지 그 죽음의 룬이 다시금 세상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끔찍하게도 그 결과로 여왕 마리카의 장남이자 반신의 존재인 황금의 고드윈이 살해 당했다.
아버지인 첫 왕 고드프리가 죽음 이후에도 빛바랜 자로 다시 일어났던 것과는 다르게, 죽음의 룬의 힘으로 살해당한 고드윈은 두 번 다시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
또한 첫 왕 고드프리가 빛바랜 자가 되어버려 추방당한 이후, 두번째 왕이 된 라다곤마저도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져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황금률 아래 영원한 번영을 약속했던 여왕 마리카 마저도 모습을 감추었다.
이렇게 파쇄된 엘든 링은 여러개의 거대한 룬으로 쪼개져 틈새의 땅 전역으로 퍼진다.
그 거대한 룬들은 여신이자 여왕인 마리카와 왕들의 사이에서 난 반신의 존재, 즉 데미갓들에게로 돌아갔다.
엘든 링의 황금률을 지탱하던 여신과 엘데의 왕, 이 두 기둥이 사라진 세계는 이전의 번영을 누리지 못하게 되어버렸으며,
이윽고 서로가 서로의 힘을 탐해 다시금 엘든 링을 완성시키고자 틈새의 땅 전역을 휩쓴 거대한 전쟁을 벌이니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파쇄 전쟁'이다.
....그러나 그 결과, 한 때 끝없는 번영을 누렸던 틈새의 땅은 모조리 황폐화 되었다.
하나였던 왕국은 여러 왕국으로 다시금 쪼개져 버렸다. 위대한 피를 이은 반신들은 서로 반목한 끝에 미쳐버리고, 망가지고, 은둔했다.
세상의 법칙을 지탱해줄 여신도, 진정한 엘데의 왕도 없다.
그리하여 틈새의 땅은 허울만 좋은 황금 나무와 삐걱거려 죽지도 못하게만 만드는 황금률만이 남은 인세의 지옥이 된 것이다.
그렇게 죽지 못해 ㅅㅇ하던 틈새의 땅에 어느 날 다시금 한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니, 그 자가 바로 틈새의 땅 바깥으로 추방되었던 존재.
빛바랜 자. 이 모든 일을 끝낼 당신이다.
드넓은 틈새의 땅을 복돌이와 함께 내달린 빛바랜 자는 마침내 엘든 링의 파편인 위대한 룬들을 모두 모은다.
그리고 진정한 엘데의 왕으로 인정받기 위해 황금 나무의 내부로 진입한다.
그러나 그곳에 있었던 것은, 어째선지 거대한 링에 매달려 끝없는 고통을 받고 있던 여왕 마리카였다.
빛바랜 자가 자격을 시험받기 위해 황금 나무에 들어서자 마리카는 고통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그녀의 두번째 엘데의 왕이었던 라다곤으로 변한다.
즉 그녀가 바로 여신이자 여왕임과 동시에 두번째 왕인 라다곤이기도 했던 것.
비록 첫 왕 고드프리를 추방하기는 했으나, 진정으로 그를 사랑했던 그녀는 자신과 고드프리 사이에 태어난 장남 고드윈을 후계로 점찍어 두고 있었다.
때문에 고드프리 외의 부마를 두기 싫었던 마리카는 여신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인격을 둘로 쪼개었고, 그 다른 하나가 남성의 인격인 라다곤이었던 것.
그러나 자신이 배제했던 죽음의 룬으로 인해 장남이 죽자 마침내 미쳐버린 마리카는 직접 자기 손으로 엘든 링을 파쇄했다.
그렇기에 황금 나무는 그 벌로 마리카를 끝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했던 거다.
황금 나무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황금 나무 그 자체가 의지와 힘을 가진 존재, 황금률인 엘든 링의 본질중 하나인 엘데의 짐승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영원하게 좋기만을 바랬던 여신 마리카는 세상 바깥의 우주에서 온 초월자인 엘데의 짐승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했고 그 결과가 바로 엘든 링이었던 것.
그러나 엘데의 짐승은 속에 다른 뜻을 품고 있었다. 짐승은 속내로는 틈새의 땅을 영원토록 자신만이 생장하고 번식할 장소로 삼을 뜻을 품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리카가 미쳐서 엘든 링을 부수자마자 마리카를 배제하고, 그 누구도 진정한 엘데의 왕이 되도록 허락하지 않고, 망가진 황금률마저 그 상태대로 유지만 한 채로 자신만의 땅이 되기만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나는 이런 역겨운 외모와 음험한 속내에 걸맞는 개 씹 역겨운 패턴으로 둘둘 무장한 이 축생 새끼를 조지고 나의 사랑스러운 라니와 허니문을 즐기고야 말 것이다!
라니 정도면 엘데의 짐승이랑 싸울만 하지
잘 가다가 라니 뭐여 ㅋㅋㅋ
급 드리프트 무엇
복돌이는 복돌이지...
라니엔딩은 못참지 ㅋㅋㅋ
점심입찰 2022/03/06 14:58
잘 가다가 라니 뭐여 ㅋㅋㅋ
김점화 2022/03/06 15:00
어느 잡담글에서 본 쿼터 겨드랑이가 잊혀지질않는다
[이미강등된회원입니다] 2022/03/06 15:02
그것도 나다!
희망겅듀💎 2022/03/06 15:03
쿼드랑이
루리웹-44691057 2022/03/06 15:00
급 드리프트 무엇
당근과비밀결사 2022/03/06 15:00
라니 정도면 엘데의 짐승이랑 싸울만 하지
파이호두 2022/03/06 15:00
음 이런 스토리구나 근데 라니는 누구야?
희망겅듀💎 2022/03/06 15:03
레날라가 라다곤이랑 떽뜨해서낳은 데미갓중하나
희망겅듀💎 2022/03/06 15:03
라니엔딩은 못참지 ㅋㅋㅋ
산아루 2022/03/06 15:04
복돌이는 복돌이지...